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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한 축재 |
Weekly 4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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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Unjust Enrichmen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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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린다 고에츠 홀메스 (Linda Goetz Hol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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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스택폴 북스 (Stackpole Boo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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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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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2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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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다 고에츠 홀메스 (Linda Goetz Holm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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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다 고에츠 홀메스는 23여 년 동안 태평양에서 발생한 제2차 세계 대전 포로들과 인터뷰하며 글을 써오고 있다. 그녀는 미 정부의 인터에이전시 워킹 그룹에 의해 지정된 최초의 태평양전쟁 역사학자이다. 최근까지도 그녀는 일본인들이 자행한 포로들에 대한 범죄 행위를 밝히기 위해 전쟁 포로, 가족, 미일 군부, 정부 등 관련자 혹은 관련 기관과 인터뷰를 해오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프레스 클럽인 소사이어티 오브 실루리안스(The Society of Silurians)의 위원으로 재직 중이며 저서로는 전쟁 중 미얀마 지역의 철도 부설을 위해 동원된 포로들에 관한 『4,000개의 밥 그릇』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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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감사의 말
서문
도입
1. "한 개인의 전쟁, 더러운 전쟁"
2. "우리는 적십자를 모른다"
3. "백인 포로의 이용이 절실히 요구된다"
4. 지옥 탐험.
5. 미쯔이 - "우리는 너를 오무타에 보낼 것이다"
6. 미쯔이 - 숨겨진 공포, 숨겨진 보물
7. 쇼와 덴코 - 매일 일어나는 위험상황
8. NKK - 힘겨운 시간들
9. 미쯔비시 - 착취의 제국
10. 가와사키 - 노예 노동에서 지하철 승객까지
11. 배반당한 믿음
12. "어떤 길로도 탈출할 수 없다"
13. 도쿄 재판 - 짖지 않는 개
14. 일생의 가치란 무엇인가?
15. 결론
첨부 A - 회사 리스트
첨부 B - 화물선
첨부 C - 공식 리스트 : 성공적인 포로 이송선
첨부 D - 공식 리스트 : 격침된 포로 이송선
첨부 E - 추가 문서
주
관련서적
인덱스
▣ Short Summary
과거를 뉘우치지 못하는 나라, 일본의 추악한 과거사를 드러낸 책이 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그들의 급속한 경제 성장 뒤에는 전쟁 포로들이 있었다. 백인 전쟁 포로들이 노예처럼 일본의 기업들에 의해 매매되었던 사실에 관한 보고서.
2차 대전 당시 미얀마의 국경지대 정글 속에 있는 일본군 포로수용소에 영국군 포로와 니콜슨 대령이 이송되어 온다. 이들은 포로답지 않게 절도 있는 동작과 행진곡 "콰이마치"를 휘파람으로 부르며 신고식을 할 정도로 기세 등등하다. 한편 포로수용소장 사이토 대좌는 콰이강이 흐르는 절벽 위에 군수물자 수송용 교량을 3개월 만에 건설하라는 명령을 하달 받는다.
사무라이 정신과 조국에 대한 충성심의 화신인 사이토 대좌. "죽음의 철도"를 3개월 안에 건설해야 한다고 포로들에게 발표하고, 강제노역을 통해 다리를 완공하려 하지만 니콜슨 대령의 반대로 난관에 봉착한다. 사이토 대좌는 니콜슨 대령을 철창감옥에 가두고 포로들을 위협하지만 결국 교량을 완공할 수 없는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자결하려 한다.
당초 다리 건설 노역을 거부했던 니콜슨 대령은 영국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조국에 불리한 철도 건설에 소극적인 부하들을 설득하여 다리를 기한 내에 건설하려는 집념을 보인다. 그러나 미군 포로들의 탈출과 폭로로 결국 콰이강의 다리가 폭파되며 영화는 끝난다. 전쟁 중에도 국가에 대한 명예와 사나이들의 용기, 동료애를 보여주는 영화 <콰이강의 다리>. 그러나 실제 상황이 이랬을까? 절대로 그렇지 않다.
이 공사에 동원된 실제 인원은 10만 명의 아시아인, 3만 명의 영국인, 1만 8,000명의 네덜란드인, 그리고 1만 3,000명의 오스트레일리아인이었다. 그들은 모두 강제 노역에 동원됐고 5년이 걸려야 하는 공사를 불과 17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완공하느라 약 1만 6,000명의 포로와 5만 명의 주민이 죽어갔다. 하루 동안에만도 수백 명이 죽어 나가는 참혹한 강제노역의 현장에서 볼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뼈만 앙상하게 남은 포로들의 공포에 질린 얼굴, 가축 우리와도 같은 잠자리, 열악한 음식과 풍토병, 그들을 통제하기 위한 잔인한 폭행...그것이 현실이었다.
린다 고에츠 홀메스가 저술한 《부정한 축재》(스택폴 북스)는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정부와 군부, 그리고 기업이 자행한 전쟁포로에 대한 착취와 그로 인한 일본의 금전적 이익을 세세하게 폭로하고 있다. 태평양전쟁 중 일본 기업들에 의해 자행된 포로들에 대한 강제노동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중대한 문제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일본 회사들이 이익추구에 혈안이 되어 강제 노역에 투입한 미국 포로들은 1942-1945년 사이에만 매일 수백 명씩 죽어 나갔다. 기아, 혹사, 잔인 무도한 체벌, 그리고 질병으로 인해 무수한 포로들이 비참한 죽음을 당해야 했다. 저자는 전쟁 중에 사망한 전체 미군 포로 10명 중 9명이 일본의 강제 노동 수용소에서 죽었다고 실증하고 있다.
미쓰비시, 가와사키 등 포로 착취에 앞장 선 일본 기업들은 포로들의 피와 땀의 대가로 오늘날까지 번영을 누리고 있다. 저자가 착취의 제국이라 부른 미쓰비시는 포로를 강제노역장으로 실어 나른 지옥선을 최소한 17대나 보유하고 있었다. 특히 미쓰비시는 다른 기업들보다 더 광범위하게 포로들을 이용했다. 혼슈 북쪽의 광산에서 태국의 정글, 만주 외곽에 이르기까지 연합군 포로들의 무임금 노동을 이용해 막대한 이득을 취했다. 공식적인 일본 정부의 기록만 봐도, 미쓰비시는 수천 명의 미국인 포로를 하나와, 코주쿠라, 이쿠노 지역의 구리 광산에, 나고야의 비행기 공장에, 나가사키의 조선소에, 조센조의 철강소에, 그리고 만주의 각종 공장에 투입했다.
생존자 케네스 칼빗은 다음과 같이 회상한다. "광산은 춥고 축축해서 천장에는 고드름이 달려 있었다. 우리는 광산으로 들어가기 위해 가파른 산을 2마일 이상 걸어야만 했다. 우리가 걸어간 산의 끝자락에는 눈과 바람이 휘몰아쳤고 길을 잃지 않으려고 서로 팔짱을 껴야 했다. ... 그곳에서 우리는 살 수 있다는 기대를 하지 않았다."
최근까지도 분류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는 전시 일본 군부와 외교 문서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저자는 미군 포로들에 대한 잔인한 처우와 착취가 어떤 방식으로 자행되었는지, 미국, 영국, 독일 정부는 그들을 구하기 위해 어떤 조치를 취했으며, 그러한 조치를 일본은 어떻게 방해했는지, 일본 정부가 각 회사들에게 내린 포로의 노동력에 대한 금전적 보상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기업들은 그것을 어떻게 회피했는지를 이 책에서 모두 밝히고 있다.
저자는 포로들이 일본 기업들의 노예로, 그리고 생체 실험용으로 사용되기도 했으며 사방이 막힌 일본 화물선의 창고에서 수주일 동안 생존을 위해 인간 이하의 행동도 서슴지 않아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가 반세기 동안 이 문제를 어떻게 덮어왔는지도 낱낱이 폭로하고 있다.
일본의 비밀 지령, 그리고 일본 기업과 한 용감한 포로가 촬영된 포로들의 사진들, 저자의 연구, 당시 포로들의 진술을 종합하여 기술한 이 책은 이미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왜 그리고 어떻게 이러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었는지를 상세하게 전해주고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이 세상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것들로 저자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이 불러일으킬 사회적 파장을 예고할 뿐만 아니라 전쟁 기간 중 일어난 참혹한 강제노역에 대해 정부가 더 이상 숨김없이 체계적이고 정확한 조사를 해야 하며, 포로들의 생명을 대가로 아직도 번영을 구가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은 수천 명의 미군 포로들의 착취에 대해 보상과 함께 사죄를 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위안부 문제 등을 포함하여 자신들의 지난 과오를 참회하지 않고 오히려 역사를 왜곡하는 망언을 서슴지 않는 일본에게 전세계가 참된 반성을 촉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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