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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어 B 암호를 해독한 사나이 |
Weekly 8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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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The Man who Deciphered Linear 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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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앤드류 로빈슨 (Andrew Robin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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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테임스 앤 허드슨 (Thames & Hud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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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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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5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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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드류 로빈슨 (Andrew Robins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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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드류 로빈슨는 왕들의 전문가로써 이튼 대학 출신이다. 그는 이튼 대학에서 학장이 수여하는 그리스 문법상을 받았으며, 옥스퍼드 대학과 런던대 소속의 소아스(School of Oriental and African Studies: SOAS) 대학에서도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The Story of Writing: Alphabets, Hieroglyphs and Pictograms, Lost Languages: The Enigma of the World's Undeciphered Scripts, Earthshock, 그리고 The Shape of the World: The Mapping and Discovery of the Earth의 저자이다. The Shape of the World: The Mapping and Discovery of the Earth는 6부작 다큐멘터리로 편집되어 전세계적으로 방송되기도 했다. 그는 The Times Higher Education Supplement의 편집장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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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서문
1. 자유로운 교육방법
2. 전쟁의 시기
3. 초보 건축가
4. 건축가 그리고 해독가
5. 미노아 미로 속으로
6. 눈부신 발견
7. 미케네 문명에 대한 기록
8. 영광과 비극
후기
▣ Short Summary
"고대문화에 대한 문외한이 고대문자를 취미 삼아 풀어내다?!?"
200년 전 사람들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언어는 그리스어, 라틴어, 그리고 히브리어라고 믿었다. 가장 오래된 문명은 이집트와 동양 문명이었고 가장 오래된 역사적인 기록문은 성경책의 구약성서라 믿었다. 그러던 중 1802년 한 11살 짜리 프랑스 꼬마가 신비의 이집트 상형문자를 보고 해독하겠다고 다짐하면서 그 동안의 역사는 영원히 변하게 되었다. 장 프랑수아 샹폴리옹은 20년 후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해독하는데 성공했고, 그 동안 의문으로 남았던 파라오 무덤들의 문구를 읽어내면서 동양의 신비한 고대 문명들에 대해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그 동안 기원전 600년으로 알고 지내왔던 초기문명보다 더 오래된 기원전 3000년 전의 문명들로 쏠리게 되었다. 동양의 신비에 매혹되어 있던 서양인들은 19세기 후반에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바빌론, 그리고 아시리아 문명들의 기록들을 발견하고 해독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유럽의 초기 문명에 대해서는 고대 그리스가 가장 이른 문명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었다.
시인 호머의 장편 서사시는 고대 그리스 문명보다 오래된 트로이와 미케네에 대해 노래하나 그 시는 구전으로 전해져 내려왔을 뿐더러 시에서 노래하는 날짜 역시 일치하지 않아 신빙성이 없다고 추정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1870년 호머의 열렬한 추종자였던 하인리히 슐리만이 웅장한 사자 성문과 요새를 발견하면서 기원전 1200-1400년 전의 문명에 대한 가능성에 대해 새로운 인식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나 토로이와 미케네의 문명이라고 추정되는 이 유적지에서 발견되는 것은 청동기 시대의 유물뿐 당시의 글이나 언어를 기록 그 어떤 것들도 찾을 수 없어 과연 이 유적지가 고대 그리스 문화의 일부인지 아니면 더 오래된 문명의 흔적인지에 대한 열띤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단서는 1900년 아더 에반스에 의해서 발견됐다.
1900년 아더 에반스는 크레타 중심부의 북쪽에서 호머가 노래하던 '위대한 도시' 크노소스의 유적지를 발견하고 개인 재산까지 들여가며 30년간의 발굴을 강행했다. 슐리만과는 달리 에반스는 고대 문자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고, 이 유적지에서 발견된 글들을 '리니어 B'라고 명하였다. 기원전 1450년 전의 고대어라 추정되는 '리니어 B'는 이집트의 상형문자, 설형(楔形)문자, 심지어 그리스 초기 알파벳 문자와 유사한 점을 거의 찾을 수가 없어 수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샀다. 에반스는 자신만의 영광을 목적으로 유적지에서 발견된 '리니어 B'의 대부분을 세상에 밝히지 않고 혼자만 연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에반스는 그의 평생을 고대문자 해독에 바쳤으나 결국 그는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리니어 B' 고대문구는 에반스가 죽은지 10년 후 한 젊은이에 의해 해독하는데 성공했고, 그의 이름은 마이클 밴트리스였다. 놀라운 것은 마이클 밴트리스는 에반스나 슐리만, 심지어 샹폴리옹처럼 전문 학자가 아니었다. 마이클 밴트리스는 대학교 캠퍼스도 밟아보지 못한 젊은 견습 건축가였다. 그런 그가 취미 삼아 도전해 보던 중 의문의 고대문자 해독에 성공했던 것이다. 모든 연구를 비밀리에 진행하던 에반스와는 달리 밴트리스는 그의 연구과정을 전문가들에게 낱낱이 보고했고 지속적으로 조언을 구하며 퍼즐 풀 듯 도전했다. 밴트리스는 문자들이 고대 그리스 방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밴트리스의 눈부신 업적은 수많은 학자들을 놀라게 했다. 밴트리스는 그의 영광을 즐기기도 전에 교통사고로 젊은 나이에 인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밴트리스가 죽은 후 그와 편지로 자주 회신을 주고받던 학자 존 체드윅이 밴트리스의 해독과정을 최대한 논리적으로 정리하여 책을 출간하였다. 그러나 저자는 체드윅이 가장 중요한 요소를 잊어버리고 말았다고 주장한다. 밴트리스의 해독은 어느 정도 밴트리스의 추리와 직감에 크게 의존하며 풀어졌기 때문에 밴트리스에 대한 이해가 없이는 그의 풀이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고 주장한다. 따라서 저자는 이 책을 통하여 밴트리스라는 천재의 교육과정 및 내면에 대한 자세한 조사 및 그가 '리니어 B'를 해독한 사고 과정을 세세히 살펴본다. 대략 40가지가 넘는 흑백 사진들이 고대 문자 및 그의 성장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은 한 젊은 천재의 인생, 사고, 업적 및 유럽문화를 뒤바꾼 '리니어 B'에 대해 흥미롭게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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