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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승과 인간 사이의 여인 |
Weekly 42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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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The Marvelous Hairy Girl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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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메리 E. 위스너 행크스 (Merry E. Wiesner-Han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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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예일 대학 출판부 (Yale University 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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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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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5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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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리 E. 위스너 행크스 (Merry E. Wiesner-Han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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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위스콘신 대학교의 저명한 역사교수이다. 다른 저서로는 < Christianity and Sexuality in the Early Modern World> 와 < Women and Gender in Early Modern Europe> 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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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16세기 유럽, 온 몸이 털로 뒤덮인 희귀한 유전자를 지닌 놀라운 세 자매의 이야기.
유럽 여행을 하는 도중 궁전에 걸려있는 얼굴이 털로 휩싸인 젊은 여성의 초상화를 보며 이 초상화 속의 인물이 과연 누구일까라는 의문을 품어본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이 놀라운 유전자를 가진 이로는 16세기부터 지금까지 겨우 50여 경우 정도가 보고 되었을 뿐이다. 이 초상화를 보면 사람들은 짐승과 젊은 여성을 동시에 보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여성을 남성만큼 완벽하지 않은 존재라고 하여 짐승이라고 묘사하기도 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 시대의 신학자들과 철학자들은 여성을 남성보다 못한 동물에 가까운 존재로 규정지어왔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상이 팽배했던 이 시대에 짐승도 사람도 아닌 이들 자매의 삶은 어떠하였을까?
사람들은 놀랍게도 곤잘레스 자매들을 조롱하거나 멀리하지 않았다고 한다. 유럽 궁중에서 이 자매들은 매우 환영 받았으며 귀족과 음악가, 예술가들과 함께 삶을 즐길 수 있었다. 인간이자 짐승이기도 한 이 자매들의 이중적인 정체성은 사람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일으키게 하였고 이 자매와 아버지는 의학적인 연구의 대상이었을 뿐만 아니라 초상화의 주인공이 되기도 하였다.
역사학자인 메리 E. 위스너 행크스는 이 가족들을 통해 그들의 다채롭고 놀라운 삶을 전하며 정치, 종료, 식민지 정복, 새로운 형태의 학문과 과학 등 이 시대의 중요한 변화들을 함께 한 세 자매 가족의 이야기와16세기 여성들의 삶에 대해서도 함께 조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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