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굼벵이들을 위한 지침서 |
Weekly 12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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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I Moved Your Chee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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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다렐 브리스토-보비 (Darrel Bristow-Bov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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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뉴 홀랜드 퍼블리셔스 (New Holland Publish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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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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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9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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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렐 브리스토-보비 (Darrel Bristow-Bov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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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진짜 게으른 사람이다. 칼럼니스트로서 상까지 받은 그는 수많은 처세서를 읽고 몇 가지 진실을 추려낼 수 있었다. 그는 그가 발견한 불변의 진리를 자신의 책에 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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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서문
1. 구하고 찾아라
2. 당신의 달걀 구하기
3. 당신의 짝 찾기
4. 내면의 마야인 찾기
5. 누가 내 열쇠를 옮겼을까?
6. 존재와 무
7. 아름다운 몸
마무리
▣ Short Summary
이 책은 지금까지 봐왔던 처세서와는 차원이 다르다. 처세서라고 부를 수도 없는 책이다. 저자는 독특하게도 처세 책들이 개인의 자신감에 치명적이라고 주장한다. 처세 책들은 다이어트, 또는 어떤 원수 같은 친척이 생일선물로 준 헬스 이용권처럼 도와주기로 약속하지만 실제로 독자들을 약올릴 뿐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처세 책들은 다이어트제품이나 헬스 이용권처럼 그것을 사용하면, 보다 날씬해지고 지혜로워지며 다른 이들의 눈에 멋진 사람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착각을 선전한다. 그래서 비행기의 어여쁜 승무원이나 지적이며 야성적인 면을 동시에 겸비한 멋진 남자가 나타나면 새로 생긴 매력을 한껏 발산할 수 있을까 싶어 사람들이 처세서를 찾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독자들은 정작 과거 큰 희망이 한낮 물거품으로 변해버린 상황을 여러 번 겪었을 것이다.
이 책은 굼벵이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사람이 게으르고 일을 싫어하며 둔한 것이 절대로 욕이 아니라고 한다. 굼벵이들이야말로 사회의 감춰진 비밀이자, 제대로 된 문명의 기초라 할 수 있다. 굼벵이들은 과거에도 지금도 꾸준히 존재해왔고 앞으로도 존재할 것이다. 굼벵이들이야말로 이 번지르르한 세상에 가장 진실 된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세상의 어떤 역사책이 굼벵이가 다른 나라를 침략했다고 기록되어 있는가? 그러고 보면 어떤 굼벵이가 정치 판에 뛰어들며 사회를 어지럽히는가? 굼벵이는 사회의 일부이자, 핵심이며, 가장 중요한 존재들이다.
이 책은 다른 처세서들처럼 몇 단계만 거치면 독자의 인성정도가 발달된다고 가르치지 않는다. 저자는 이미 모든 사람이 알고 있지만 쉽게 잊어버린 내용을 자신의 우스꽝스러운 경험담과 유머로 강조한다. 이 책은 움직이기 싫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처세서이다. 새로운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꼭 실천에 옮겨야만 발전이 있을 거라고 강요도 않는다. 다만 있는 사실을 재미있게 일깨워 줌으로써 독자들에게 웃음과 삶의 지혜를 함께 각인 시켜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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