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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플 홈 : 집을 큐레이팅 하라 |
Weekly 59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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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Simple Home : Calm Spaces for Comfortable Liv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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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마크 배일리, 샐리 배일리 (Debi Treloar ,MARK & SALLY BAIL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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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라이랜드 피터스 앤드 스몰 (Ryland Peters & Smal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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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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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6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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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 배일리, 샐리 배일리 (Debi Treloar ,MARK & SALLY BAILE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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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bi Treloar
데비 트렐로어의 사진은 영국의 음식, 인테리어 관련 잡지 <홈&가든>,<레드>,<컨트리리빙>에 실리면서 명성을 얻었다. 또한 여러 주거, 인테리어에 관한 책에 사진을 싣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블로거들 사이에서 데비 트렐로어의 사진은 인기가 많다.
MARK & SALLY BAILEY
마크와 샐리 부부는 30년 동안 가정과 사업에 있어 자신들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발전시켜왔다. 건축, 인테리어, 가구제작에 깊은 조예가 있고, 이를 사업에 적용하여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부부의 책 은 물론 ,도 베스트셀러로 활약하고 있다. 2012년 텔레그레프 매거진에서 “최고의 가정용품 소매업자” 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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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인트로
철학
색
재료
차분함
수공예
재활용
안락함
자연주의 클리닝
가구
큐레이팅curating
공간
입구&복도
키친&다이닝룸
거실
침실
화장실
작업실
▣ Short Summary
심플 [simple] : 「단순한･간단한･검소한」 등의 의미, 디자인을 간소화하고 낭비를 배제한 단순함. 장식성을 배제하고 단순한 기능성을 추구, Simple is the Best!
독자로서 인테리어 책에 부담이 가는 이유가 있다면, 너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화려한 인테리어 책 속의 상품들과 장식들이 독자를 주눅들게 한다. 결국, 현실과 이상의 괴리에 상처받느니 만족하는 것이 낫겠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옷 자체가 빛나는 패션보다 사람을 빛나게 하는 옷이 최고의 패션이라 여기는데, 그래서인지 그 어떤 휘황찬란한 인테리어보다 ‘심플 홈’, 이 책에 눈이 갔다. 드디어 내가 원하는 방의 컨셉을 찾았다.
바로 이 컨셉이다!
기 잘난 맛에 사는 옷이 매력이 없듯, 요란하고 화려한 집은 사람을 피곤하게 할뿐더러 주인의 개성을 가릴 수도 있다. 나만의 공간이라는 곳은 그런 곳 아닌가. 내가 가장 나다울 수 있는 공간. 우리는 끊임없이 채우고 싶은 욕구를 위해 이 사회를 바삐 뛰어다니는데, 나만의 공간마저 꽉 채우고 우리 자신을 숨막히게 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힐링’이고 뭐고, 그저 차분하고 심플한 나만의 방에서 내려놓을 수만 있다면..
자연스러움을 추구한다!
간소함을 추구한다!
새로움이 아닌 오래됨 속의 역사, 사람, 스토리를 추구한다!
책장을 넘기면서 부드러운 우윳빛 화이트, 베이지, 크림미 아이보리색에서 다크베이지, 실버베이지까지 다양한 색을 마주하면서도 묘하게 단일한 느낌을 받는다. 아, 심플은 색을 통일하거나 무조건 없애버리는 것이 아니구나! 사진 속에서 따뜻함, 안락함 그러면서도 고풍스러움,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저자가 표현하는 심플은 단순한 깔끔함을 넘어 편안하고 이완시켜주며, 융통성을 나타낸다. 새로운 상품을 소비하면서 깨끗하고 편리한 것을 채우려는 것이 아니라 불완전하고 마모된 오래된 것 안에 깃든 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집을 큐레이팅 하라는 것은 그런 의미이다. 나만의 공간을 ‘박물관화-‘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저자가 섬세하다는 점에서 매력 있는 실용서이다. 저자는 색, 재질, 느낌, 오래된 물건, 가구, 심지어 세제까지, 그에 대한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이것만 잘 참고해도, 센스 있는 집주인이 되지 않을까? 뿐만 아니라, 공간을 구분하여 그에 대한 철학을 기술한다. 저자는 새로운 것을 사서 집을 꾸미라고 하지 않는다. 저자는 자연과 낡은 것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이다. 의미가 있는 오래된 물건들을 어떻게 세련되게 배치할 것인가? 결국, 이 책은 자연과 잊혀지는 것들과 모던함을 오묘하게 배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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