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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철학 본능 |
Weekly 61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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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The Philosophical Chi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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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자나 몰 론 (자나 몰 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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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로만 앤드 리틀필드 (Rowman & Littlefie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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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12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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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6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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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나 몰 론 (자나 몰 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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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워싱턴 대학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철학 센터의 센터장이다. 1995년부터 시애틀 등 전역에서 유치원부터 12학년생들에게 철학을 가르쳐왔다. 또한 대학생과 대학원생, 교사, 부모 등의 집단을 위해 철학을 교육하는 방법에 대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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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1 철학적 자아
2 철학적 감성
3 죽음, 현실, 그리고 아이덴티티 : 형이상학에 대한 생각
4 지식과 믿음 : 인식론에 대한 생각
5 도덕과 삶의 방법 : 윤리에 대한 생각
6 예술과 아름다움 : 미학에 대한 생각
7 아이들을 위해 우리가 원하는 것
▣ Short Summary
아이를 대하는 우리 어른들의 오류
‘아이들이 성숙하지 못한 것은 당연하다’, ‘아이들에게 철학 같은 건 어렵고 복잡하다’
많은 부모들이 자기 아이는 더 수준 높은 생각을 키우는 중이라고 여기면서도, 무의식적으로는 아이는 그저 아이라고 판단한다. ‘아이’와 ‘철학’이라는 단어는 어쩐지 어색한 조합이라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다시 돌이켜 보면, 주어진 책임만으로도 벅찬 우리 어른들이 가장 새로운 생각을 많이 하고 깨어있었던 적은 바로 어린 시절이었다. 왜 세상은 색깔이 다르지? 왜 그런 게 있지? 시간이 뭐지? 왜 살아있는 것은 죽지? 이건 왜 동그랄까?... 어른들은 자신의 어릴 적 철학자를 잊어 버린 채, 철학적인 질문을 하지 않고 삶을 살아간다. 이렇게 자란 이들이 다시 아이들의 철학자를 무시해버리고, 이 아이들이 자라 되풀이 된다.
엄마 : 너무 생생해서, 잠에서 깨고 잠시 동안 정말 꿈이었는지 확실치 않은, 그런 꿈을 꿔본 적이 있니?
아들 : 네! 그런데 가끔은 실제로 깨어 있을 때도 제가 꿈을 꾸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할 때가 있어요. 그러니까 제 말은, 지금도 우리가 꿈을 꾸는 중일 수도 있지 않나요?
엄마 : 왜 그렇게 생각하니?
아들 : 그렇지 않다고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엄마 : 네 생각에 꿈 꿀 때 느낌과 깨어있을 때 느낌의 차이가 있니?
아들 : 꿈은 보통 기괴해요.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들이 나타나요.
엄마 : 그렇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지 않니? 네가 말했듯이, 때로 너무 사실적이어서 꿈인지 확실치 않은 꿈도 있으니까.
아들 : 맞아요. 그러니까 저는 지금 꿈을 꾸는 것일 수도 있겠군요.
(본문 중에서)
이는 5살의 아이와 엄마가 꿈에 대한 부분을 읽고 대화를 나눈 내용이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당연하게 받아 들이는 것들에 호기심을 가진다. 이는 자연 상태의 인간이 우리 삶과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들을 탐구하게 됨을 증명한다. 그러므로 ‘철학적인 아이’는 특별한 아이가 아니라 일종의 본성임을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린 시절은 단순히 ‘어른으로 가는 훈련’ 그 이상의 과정이며, 인생의 모든 단계는 나름의 방식으로 세계를 이해하는 시기이다. 성인이 되면서 종종 잃어버리는 아이들의 통찰력과 시각이 사실은 우리가 세계를 이해하는 방식을 확장해 준다. 그러므로 저자는 아이들에게 묻고 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 동안 아동의 발달에 대해 다룰 때, 육체적, 지적, 도덕적, 사회적, 감정적 자아를 중요시 해왔다. 저자는 이제 ‘철학적 자아philosophical selves’를 기르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하는데.
그럼 어른들, 부모들은 어떻게 아이들의 ‘철학적 자아’ 발달을 도울 수 있을까
물론 기본은 경청이다. 시간을 가지고 그들의 질문을 듣고, 느낌을 듣고, 그들이 몰두하고 스스로 답을 구하는 과정을 들어 주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자신이 속한 세상의 의미와 인간 됨의 의미 등 다양한 철학적 사고를 키우는 방법을 이 책이 안내해 준다. 마지막에는 왜 아이들에게 철학이 필요한지를, 그리고 부모나 세상이 바라는 자신이 아닌 독립적인 주체로서의 자신이 되는 것의 의미를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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