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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국수 집의 사랑 Weekly 31호
원제 : 蕎麥屋の戀
저자 : 히메노 가오르코 (姬野 カオルコ)
출판사 : 이스트 프레스 (イ-スト·プレス)
출판년도 : 200002
페이지 : 219쪽
 
일본도서 > 소설
히메노 가오르코 (姬野 カオルコ)
아오야마가쿠인(靑山學院)대학 문학부 재학 중 소설 잡지에 응모해서 잡품이 입선한 것을 계기로 소설가로 데뷔한다. 무거운 내용부터 경쾌한 내용까지 폭넓은 작품을 쓰고, 백 종류 의 문체를 쓸 수 있는 작가라고 불리고 있다.
 

▣ 목 차
○메밀국수 집의 사랑
○오후의 홍차
○이하토브의 길
○천국에 가장 가까운 그린
○스완의 눈물
○섹시한 남자로 있어 줘

▣ Short Summary
제약회사에 다니는 43살의 경리과장과 조리사학원 임시강사인 30살의 독신여성. 두 남녀는 매일 특급열차를 타면서 언제부터인가 말을 건네기 시작한다.
어느 날 두 사람이 시발역에서 만나는 약속을 하고 퇴근길에 같이 특급열차를 타고 간다. 남자는 중간에 있는 전철역에서 하차하자고 말한다. 두 사람이 하차하고 메밀국수 집에서 TV를 보면서 메밀국수를 먹고 러브호텔에 들어가서 또 TV를 보고 특급열차를 탄다.(메밀국수 집의 사랑)
이 소설에서는 독특한 개성이 있는 두 남녀의 신기한 만남을 그리고 있다.
이 밖에 감수성이 강한 남자 미용사가 레스토랑의 여주인의 태도에 과잉 반응하는 <오후의 홍차>, 미야자와 켄지 작품을 희화한 <이하토브의 길> 등 5편을 수록. 작가의 다채로운 재능이 빛나는 단편집이다.

(메밀국수 집의 사랑)
제약회사에 다니는 아키하라는 경리과장이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지금의 회사에 들어와서 순조롭게 승진해 왔다. 집에는 아내와 중학교에 다니는 딸이 있다. 아내와의 관계는 특별히 나쁜 것이 없고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게는 불륜 관계에 있는 회사 상사와 한번만 관계를 가진 거래처 사람이 있다. 사랑이 없어도 불륜 관계는 있을 수 있다고 그는 믿는다. 한편 마음 구석에는 가슴이 찡하는 여자를 만나고 싶기도 한다.

조리사학원 임시강사로 있는 하타노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일류 요리사가 되는 길을 선택한다. 그녀는 남자에게 별 관심이 없고 자신의 꿈을 실현화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각오를 해서 짧게 자른 짧은 머리와 화장도 하지않은 얼굴에 색칠을 안 하는 손톱으로 그녀는 아주 어려 보였다.
그녀는 TV와 코타츠(일본의 탁자 식 난로)에 특별한 애착을 가지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화목하지 못한 썰렁한 가정에서 살아온 그녀에게는 가족과 함께 코타츠에 들어가서 TV를 보는 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학생 때 사귀고 있던 남자 집에 놀러가서 가족 대신 남자친구로 그것을 대신한 적이 있다. 기대를 했던 남자친구와 달리 그녀는 코타츠와 TV만 즐기고는 집에 가 버렸다.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정도로 행복을 느꼈다. 그 후에도 다니던 회사 남자 직원들에게 아무렇지 않게 집에 놀러 가도 되냐고 물어보고 이상한 눈초리를 받은 것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가나자와분코' 역에 도착한 아키하라는 외박한 핑계를 생각하면서 피곤하게 자전거를 끌고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때 스쿠터를 타고 같은 역에서 집에 가는 하타노가 지나갔다. 서로 살짝 눈이 맞았다. 말을 한 적은 없지만 서로가 같은 시간에 같은 목적지까지 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아키하라는 하타노의 이름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두 사람이 스쳐지나갔다.

며칠 후 다시 전철에서 두 사람은 우연히 만난다. 그리고 말을 건넨다. 자연스럽게. 그리고 그 날 퇴근길에 전철을 다시 같이 타는 약속을 하고 헤어진다.
약속의 시간 두 사람이 전철을 같이 탄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중간에 있는 카와사키 역에서 내린다. 저녁식사를 같이 하자는 아키하라의 제의였다.
두 사람이 찾은 곳은 메밀국수 집이었다. 하타노에게는 어느 집이나 상관이 없었다. 그냥 누군가랑 식사를 하면서 TV만 볼 수 있으면 좋았다.
찾은 가게는 메밀국수 집이었다. 거기서 하타노의 요청으로 퀴즈 방송을 본다. 아주 줄거워하는 하타노를 보고 아키하라도 왠지 즐거워진다. "내가 찾았던 가슴이 찡하는 여자가 눈 앞에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메밀국수 집을 나와 두 사람은 산책을 하면서 러브호텔 촌에 들어갔다. 서로가 어색한 느낌. 서로가 들어가자는 말을 꺼내려고 하고 있었다. 참다못해 하타노가 말한다. "우리 여기 들어가서 좀 쉬어요."

러브호텔에서 두 사람은 TV를 열심히 본다. 하타노는 너무나 행복했다. 식사를 같이 해 준 사람이 바로 옆에서 같이 TV를 보고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 행복한 일이었다. 좋아하는 퀴즈 프로를 보면서 서로 답을 맞추느라고 흥분하고 TV를 본다. 아주 즐거워하는 하타노를 보면서 아키하라도 너무나 기분이 좋았다. 이런 신선한 느낌은 얼마 만에 받았을까?
집에 가는 전철을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서 간다. 화제는 아키하라가 젊었을 때 유행했던 <꽃 목거리>라는 노래다. 아키하라 주변에는 이 노래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고, 있어도 좋아하는 사람이 없는 잊혀진 노래. 그러나 하타노는 알고 있었다. 아키하라는 처음으로 마음의 친구를 찾은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