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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애 Weekly 232호
원제 : 自由戀愛
저자 : 이와이 시마코 (岩井志麻子)
출판사 : 중앙공론신사 (中央公論新社)
출판년도 : 200411
페이지 : 217쪽
 
일본도서 > 소설
이와이 시마코 (岩井志麻子)
1964년생. 99년 단편 <봇케에 교테이(‘아주 무섭다’의 뜻)>로 제6회 일본 호러(공포)대상을 수상. 이듬해 동 작품을 포함한 단편집으로 제13회 야마모토 슈고로상을 수상. 2002년 <챠이 코이>로 부인공론문예상, <자유연애>로 시마키요 연애문학상을 수상.
 

▣ Short Summary

사랑을 듬뿍 받고 큰 아키코와 수수하고 소극적인 키요코. 여학교 시절 나란히 책상에 앉아 있지만 정반대로 보이는 두 사람이다.
유복한 집의 젊은 부인으로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아키코는 동창이었던 키요코가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친절한 마음으로 남편 유우이치로의 회사의 일을 소개해 준다. 그런데 키요코와 유우이치로는 서로 사랑하게 된다. 두 사람의 인생은 한 남자를 사랑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어긋나기 시작한다.
일본 다이쇼(大正)시대 낭만을 다채롭고 신선하게 그린 사랑과 여성독립에 대한 이야기. 제9회 시마키요 연애문학상 수상작. 2005년 1월부터 일본 위성방송 WOWWOW에서 드라마 방영.

<<상세한 내용>>
배경은 일본 다이쇼 시대. 일본의 오래된 풍습을 버리고 서양의 새로운 문화와 문물이 폭포처럼 쏟아져 들어오는 시대다.
예쁘고 젊은 아키코는 여학교를 졸업하고 유우이치로와 결혼한다. 화려하고 깜찍하고 젊은 아키코와 달리 유우이치로는 그녀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사업가이지만, 두 사람은 아주 행복한 결혼생활을 보내며 남부럽지 않게 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키코는 여학교 때 동창인 키요코의 소식을 듣게 된다. 키요코도 여학교를 졸업한 후 결혼을 했으나 이혼을 당하고 친정 집에서 아버지와 둘이서 살고 있었다. 그러나 몸이 불편한 아버지 대신 무슨 일이라도 하고 생계를 세워야 하는 그녀에게 세상은 이혼녀라는 이유로 마땅한 일자리를 주지 않았다.
그녀의 사정을 들은 아키코는 딱한 마음에 그녀를 남편 회사에 소개해 준다. 제대로 된 옷 하나 없는 그녀에게 아키코는 친절한 마음으로 자신의 옷까지 빌려 주고 면접을 보게 한다. 아키코 덕분에 키요코는 순조롭게 회사에 사무직으로 입사하게 되고 아키코도 친구를 살렸다는 마음으로 너무 만족스러워 한다. 그러나 그런 친절이 아키코에게 화근이 된다.
학생시절부터 아키코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키요코는 이번에 취직자리를 알아봐 주고 옷까지 빌려 준 그녀의 행동이 마치 부자가 거지에게 선심 쓰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그날부터 아키코에게 복수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아키코의 모든 행복을 앗아가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녀는 유우이치로를 유혹하기 시작한다. 아내와 전혀 다른 타입인 키요코의 유혹에 그는 넘어가 버려 조금씩 두 사람 사이는 남녀관계로 발전한다.
아키코는 주변 사람들을 통해 두 사람의 사이를 알게 되어 절망하게 된다. 그 시대에는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는 남자들이 첩을 몇 명 두는 것이 오히려 재산으로 보였지만, 자기 남편만은 현대식 사고로 그러한 풍습과 무관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었던 것이다.

그 후 키요코와 남편의 관계는 5년간 지속되고, 끝내 키요코는 그의 아기를 가지게 된다. 그것은 불임인 아키코에게 치명타였다. 그러나 그녀의 시어머니는 손자를 가졌다는 기쁨에 아키코를 내쫓고 키요코를 며느리로 맞이한다.
아키코는 남편에게서 집을 한 채 얻어 혼자서 살기 시작한다. 그 후 키요코가 아이를 낳을 때까지 유우이치로는 아키코 집을 다녔으나, 아기가 태어나자 그 일도 없어지고 종종 외로워지는 아키코. 그러나 그녀는 현대식으로 독립된 여성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일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키요코는 아기를 데리고 가출한다. 아키코는 유우이치로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고 부모가 마련해 준 선을 본 뒤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유부남과 재혼을 한다.

그로부터 10년쯤 흐른 뒤, 아들과 가난하게 사는 키요코는 아들에게 한번이라도 아버지 얼굴을 보여 주려고 유우이치로에게 간다. 혼자서 외롭게 살아온 유우이치로는 너무나 변해 있었다. 그는 모녀를 바로 알아보고 같이 살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키요코는 그에게 의지해서 사는 풍요로운 생활보다 가난한 모녀 생활을 택하고 돌아간다.
돌아가는 길에 키요코는 길에서 지나가는 아름답고 화려한 아키코와 스쳐 지나간다. 너무나 대조가 되는 두 사람. 그러나 두 사람은 오래된 일본 풍습을 버리고 자기 식으로 현대를 살아가기로 마음을 먹은 사람들로, 자기 인생에 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