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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친구들을 만들자 Weekly 540호
원제 : 男友だちを作ろう
저자 : 야마자키 나오코라 (山崎ナオコーラ)
출판사 : 치쿠마쇼보 ()
출판년도 : 201106
페이지 : 245쪽
 
일본도서 > 소설
야마자키 나오코라 (山崎ナオコーラ)
1978년 후쿠오카현 출생. 국학원 대학 문학부 일본문학과 졸업. 2004년 회사원 생활을 하며 쓴 『타인의 섹스를 비웃지 마라』로 제41회 문예상을 수상한 후 작가로 활약하고 있다. 저서에는 『지상에서 런치를』, 『가발 미용실 별실』, 『논리와 감성은 상반되지 않는다』 등이 있다.
 
▣ 목 차
제1화 25미터로 구분 짓는 이유를 모르겠다. 나는 영원히 헤엄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 현대미술가, 아이다 마코토
제2화 달과 죽 – 메밀국수집 주인, 다카세 마사카츠
제3화 일부러 지갑을 망가뜨리고 – 일러스트레이터, 노리타케
제4화 자유 시간과 나란히 – 연극 유닛 ‘chelfitsch’ 주재, 오카다 토시키
제5화 세상은 무지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 사진가, 이시카와 나오키
제6화 나는 무언가의 질감이 좋다 – 패션 디자이너, 스즈키 타카유키
제7화 꿈 – 옛날 도구 가게 ‘니코니코도’ 주인, 나가시마 야스오
제8화 예능인을 만나다 등 – 개그 콤비 ‘쟈루쟈루’, 고토 쥰페이&후쿠토쿠 슈스케

▣ Short Summary
사랑과는 또다른 별개의 가능성. 남자와 여자가 우정을 쌓는다는 것은 결코 연애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다. 단편소설 같은 각자의 맛이 느껴지는 야마자키 나오코라의 최신 에세이집. 이 책에서 저자의 친구로 등장하는 사람들은 현대 미술가, 메밀국수 가게 주인, 일러스트레이터, 사진가, 패션 디자이너, 개그맨, 편집자, 대학생, 음악가 등 매우 다양하다.

본문의 내용을 조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이사 오기 전 살던 동네에는 30년 정도 된 메밀국수 가게가 있다. 각각 60대, 40대로 보이는 아저씨 2분과 20대 청년 하나가 일하는 그 메밀국수 가게는 죽이 아주 맛있다. 메밀국수 가게이니 물론 메밀국수도 있고 다른 메뉴들도 있지만, 아직 죽 이외의 것을 먹어본 적은 없다. 나는 원래 소심한 성격으로 뭔가 쇼크를 받으면 위에 영향이 미친다. 일이 발생하고 4시간 정도 후부터 슬슬 위가 아파오기 시작하는데 그렇게 되면 며칠간은 정말 식욕 없이 지낸다. 그럴 때마다 힘이 되어주었던 것이 그 메밀국수 가게의 죽이다.
가게에서 일하시는 아저씨 두 분 중 한 분께 인터뷰를 요청드렸다. 아저씨는 왕년에 콘트라베이스를 연주하던 음악인이었다고 한다. 6인조 밴드로 데뷔까지 했었다며 가게 안에서 포스터와 레코드를 가져와 보여주신다. 그런데 이 가게에 자주 오는 단골 손님 중에 나와 얼굴이 똑닮은 사람이 한 명 더 있다고 한다. 항상 커플로 온다는 그 사람을 가게에서 우연히 마주치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지만 내가 이사를 하는 바람에 기회는 영영 사라지고 말았다.

● 오모테산도의 카페에서 패션 디자이너 스즈키 타카유키씨를 만나다.
내가 요즘 한창 관심을 가지고 있는 suzuki takayuki라는 옷 브랜드가 있다. 천의 분위기나 입었을 때의 느낌, 보여지는 모습 등이 마음에 든다. 반 년 전쯤 잡지에 소개된 이 브랜드를 보고 ‘옷 참 좋다, 게다가 나이도 비슷한 사람이 만들었네’라고 생각했다. 스즈키씨는 나보다 3살 위라고 한다. 어느 날, 시부야의 옷 가게에 갔더니 suzuki takayuki의 옷이 걸려져 있어 스톨과 티셔츠를 산 적도 있다. 하는 일은 서로 다르지만 분명 이야기는 통할 것 같다는 마음이 들었다.
suzuki takayuki의 면 티셔츠와 스커트를 입고 가자 “입고 오셨네요”라며 기뻐해 주신다. 사람들을 관찰하려고 마음먹고 외출하는 적은 있지만 평소에는 별로 길거리를 돌아다니지 않기 때문에 자신의 옷을 입고 있는 사람을 발견한 적이 많이 없다고 한다. 사람들을 관찰한다는 것도 특정 인물을 관찰한다기 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는 느낌을 보면서 디자인 화를 그린다고 한다.

이러한 총 14명의 인물 혹은 집단을 저자가 직접 만나서 나눈 이야기들이 대화체의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읽어가다 보면 마치 나도 지금 바로 그 옆자리에 앉아 같이 대화를 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