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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독일 역사 이야기 Weekly 543호
원제 : 哀しいドイツ歴史物語
저자 : 키쿠치 요시오 (菊池 良生)
출판사 : 치쿠마쇼보 ()
출판년도 : 201106
페이지 : 26쪽
 
일본도서 > 소설
키쿠치 요시오 (菊池 良生)
1948년 출생. 와세다대학 대학원 박사과정 단위 취득. 현재 메이지대학 교수. 독일, 오스트리아 문학사 전공. 주요 저서에는 『합스부르크가의 사람들』, 『합스부르크가의 광망』, 『신성 로마 제국』, 『합스부르크 제국의 정보 미디어 혁명』 등이 있다.
 
▣ 목 차
제1장 배후에 조종당하고 버림받은 선량한 북잡이의 이야기
제2장 순진함과 곧은 기질 때문에 목숨을 잃은 용병 대장의 이야기
제3장 폭군과 민중의 산 제물이 된 슬픈 관료의 이야기
제4장 사랑과 충성을 다 바친 가난한 장군의 이야기
제5장 이상을 맹신했지만 현실에 살해당한 순진한 노장의 이야기
제6장 어중간한 재능 때문에 평생 새장 속 새로 살아간 연금술사의 이야기
제7장 사랑하는 고향과 충성심을 짊어지고 무너진 시골 장군의 이야기
제8장 욕과 혹평에 목매어 죽은 고지식한 예술가의 이야기

▣ Short Summary
역사의 어둠 속으로 사라진 아홉 명의 남자들. 어디서부터 톱니바퀴가 잘못된 걸까. 무엇이 운명의 갈림길이었는가. 역사의 흐름에 희롱 당하고 무익한 죽음을 맞을 수 밖에 없었던 시골 장군, 용병대장, 관료, 연금술사… 권력자의 힘겨루기에 이용당하고 민중의 조소의 대상이 된 끝에, 벌레처럼 짓밟힌 그들의 어딘가 해학적이면서도 인간다운 삶의 방식을 애석한 마음을 담아 이야기한다.

이 책의 단행본 제목은 무려 ‘개죽음’ 이었다고 한다. 문고판이 되면서 ‘슬픈 독일 역사 이야기’로 제목이 개명된 것인데, 중세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독일 역사 속에서 말 그대로 ‘개죽음’이라고밖에는 표현할 말이 없는 무익한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었던 남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북잡이, 예술가, 순진한 노장 등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인물들의 이야기이지만, 영웅도 아닌 그렇다고 무명도 아닌 미묘한 위치에 있던 그들이 당시의 권력자들에게 이용당하고 이용 가치가 없어지면 간단하게 버림받았던 이야기이기에 안타까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 권력자에게 휘둘리는 인간이란 이상하게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공통되는 점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중세 유럽의 잔혹한 사형 방식은 권력자의 일종의 퍼포먼스 이기도 하고 심지어 대중들의 즐길 거리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자신의 분에 못 이겨 죽은 사람도 있다고 하지만 화형, 죽을 때까지 돌을 던지는 방법 등 지금과는 다른 그 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합스부르크가에 대한 전문가로 ‘개죽음’으로까지 불렸던 당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애절하면서도 인간미 있는 드라마로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