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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 – 운명적인 강아지 Weekly 543호
원제 : いと―運命の子犬
저자 : 하라다 마하 (原田 マハ)
출판사 : 문예춘추 (文藝春秋)
출판년도 : 201103
페이지 : 223쪽
 
일본도서 > 소설
하라다 마하 (原田 マハ)
1962년생. 간사이가쿠인(関西学院)대학 문학부 일본문학과, 와세다(早稲田)대학교 제2문학부 미술사과 졸업. 이토츄(伊藤忠)상사 주식회사, 모리(森)미술관 설립준비실, 뉴욕근대미술관 근무를 거쳐 2002년부터 자유 큐레이터, 컬처 라이터로 활약 중. 2005년에는 [카후를 기다리며]로 제1회 일본 러브스토리대상을 수상. 주요저서에는 [카후를 기다리며] [키네마의 신] [오늘은 날도 좋고] [일분만 더] [바람의 머짐] 등이 있다.
 

▣ 목 차
제1장 커리어 체인지
제2장 개조견(介助犬)은 무엇의 도움이 돼나?
제3장 운명의 강아지
제4장 구미, 위를 보고 걷자
제5장 결단
제6장 행복해지기 위해
제7장 유대관계

▣ Short Summary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을 돕는 개를 일본에서는 개조견(介助犬)이라고 부른다. 개조견은 안내견과 마찬가지로 훈련을 받고 적합성이 인정 되어야 활동할 수 있는데, 이 책의 주인공 강아지는 아쉽게도 적합성을 인정 받지 못했다. 이 책은 그런 강아지의 감동적인 논픽션, 기적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개의 이름은 이토다. 이토는 일어로 [실]을 뜻한다. 즉, 사람과 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주는 실과 같은 존재이다. 이토는 개조견이 되지 못했지만 가정에서 키우는 가정견이 되고 따뜻한 일상 속에서 존재감 있는 생활을 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어느 날 이토의 주인이 진행성 난치병인 ALS(루게릭병-근육위축가쪽경화증)를 앓게 되면서, 주인에게 이토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다.

이 책은 개와 사람, 사람과 사람의 유대관계, 접촉, 애정이 넘치는 감동적인 스토리이다. 개조견의 훈련이나 개조견의 주인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가 있다. 가슴이 따뜻해지는 문장과 예쁜 사진(사진가는 일본에서 밀리언 셀러가 된 [안내견 쿠일의 일생]의 사진작가)으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인세는 일본에서 개조견 육성지원을 위해 기부된다고 한다.

- 상세 내용 –
이토는 개조견이 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성장한다. 그러나 훈련소에 입소하고 며칠 후, 개조견이 되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개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이토는 가정견으로 커리어체인지(전직)를 한다. 결론적으로 이토는 개조견이 되지 못한 것이 아니라 개조견이라는 직업을 선택하지 않은 것이다. 탈락한 개는 한 마리도 없다. 각각에게 주어진 삶의 방식이 있을 뿐이다 – 즉, 이토에게 주어진 삶이 개조견으로서의 삶이 아니었을 뿐이다. 그 후 이토는 가정견으로 사람에게 위로와 행복을 준다.

이 책에서는 개와의 접촉을 통해 변화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토의 에피소드는 흥미롭다. 대화가 없어진 가정에 이토가 오면서 가정이 하나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커리어체인지를 할 때까지 이토를 키운 가족과 커리어체인지를 한 후에 이토를 받아들인 가족 사이에도 인연이 맺어진다.

이토 이외에 구미라는 개조견도 등장한다. 사고로 인해 신체의 자유를 잃어 버린 남성이 구미와의 만남으로 인해 바뀌어 간다. 신체에 장애가 있기 때문에 쉬운 일도 남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데, 남에게 해를 끼치고 싶지 않아 외출하지 않으려고 하는 한 남성이 있었는데, 그는 구미와 살면서 차차 적극적으로 밖에 나가게 된다. 개조견은 주인을 위해 일하고 칭찬을 받으면 순수하게 기뻐한다. 그래서 주인은 마음의 부담이 덜어진다. 서로에게 행복한 일이다.

이 책을 읽으면 가슴이 포근해진다. 일이 잘 안 되면 침울해지고 자기 자신이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 “아니다, 다시 할 수 있어!”라는 기분이 된다. 그런 취지로 만들어진 책은 아니지만 이 책은 독자들에게도 “나도 직업을 바꿀까?”라는 동기부여의 효과도 있을 수 있다. 새로운 한 걸음을 내딛고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면서 자기 자신도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