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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오브 선데이 Weekly 554호
원제 : ソング・オブ・サンデー
저자 : 도도 시즈코 (藤堂 志津子)
출판사 : 문예춘추 (文藝春秋)
출판년도 : 200011
페이지 : 244쪽
 
일본도서 > 소설
도도 시즈코 (藤堂 志津子)
홋카이도 삿포로 시 출생. 후지 여자단기대학 국문과 졸업. 학생 시절부터 시와 소설을 썼으며 광고 회사를 거쳐 작가 활동을 시작했다. 데뷔작 《마돈나처럼》으로 제21회 홋카이도 신문 문학상을 수상하는 동시에 나오키상 후보에 오른다. 1989년 《여물어가는 여름》으로 제100회 나오키상 수상. 이후 기존에 없는 자유로운 시점으로 현대 여성의 심리를 세밀하게 그려낸 연애소설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그 외 주요 작품으로는 《송 어브 선데이》(제8회 시마세 연애문학상 수상), 《가을의 고양이》(제16회 시바타 렌자부로상 수상) 등이 있다.
 
▣ 목 차


▣ Short Summary
5월 어느 일요일. 건축업자 데쓰지의 느닷없는 드라이브 신청에 당혹감을 느끼는 일러스트레이터 리리코. 마흔두 살의 리리코는 사람과의 관계에 지쳐 있었다. 데쓰지와 리리코는 각자 기르는 애완견을 동반하고 짧은 당일 여행을 떠난다. 세상에 큰 기대감을 가지지 않는 두 사람이 주고받는 대화는 어느 사이엔가 인생의 진실을 살며시 다루기 시작하는데……. 온화한 기쁨과 감동이 마음을 가득 채우는 시마세 연애문학상 수상작.

연애라는 게 늘 해피엔딩은 아니다. 그래서 과거에 흘러간 사랑을 생각하면 가슴 한구석이 아련히 아파온다. 과거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한 원인이 믿었던 사람의 배신에 의한 것이었다면 그 상처는 인생을 따라다니며 마음 한 가닥을 그 시절에 머물게 한다. 왜 그는 나를 버렸을까? 나의 무엇이 나빴던 것일까? ……하고 자문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리리코는 애인과 절친이 자신을 배반하고 결혼하면서 더블 펀치를 얻어맞은 최악의 경우에 속한다. 5년 전 일이니 리리코는 그 세월만큼 왜? 어째서? 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왔을 셈이다. 그리고 어느 날 우연히 옛 애인과 그를 빼앗은 절친을 만나게 된다면?
리리코의 나이는 마흔둘이다. 열렬히 사랑했던 시절을 보내고 지금은 ‘다다’라는 개를 키우면서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덤덤히 살아가고 있다. 그런 까닭으로 한걸음 물러선 위치에서 조금 차갑게 ‘사랑’에 대하여 생각할 여유를 가진다. 끈끈한 연애 이야기가 아니라 쿨하기 때문에 더 아련하다. 그리고 그 같은 자세가 결코 나쁘지 않다. 왠지 모르게 사랑의 상처를 어루만진다.
20,30대 여성들에게 사랑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연애소설로 추천한다.

- 상세 내용 –
마흔둘의 일러스트레이터 리리코는 독신으로 돌아가신 할아버지가 살던 40년 된 집을 물려받아 일러스트 작업과 주거에 알맞은 주택으로 개축하였다. 개축을 맡은 팀장은 마흔다섯의 데쓰지. 개축 공사가 완료된 이후에도 때때로 리리코를 찾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가고는 했다. 그것도 늘 현관 앞에서. 그런 관계가 2년 즈음 이어지고 있던 어느 날, 데쓰지가 돌연 리리코에게 드라이브를 청해왔다. 드라이브의 목적도 행선지도 말하지 않은 채 그저 지로와 다다를 동반하자고 말하고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는다.

리리코는 드라이브에 대해서 시시콜콜 묻지 않았다. 몇 가지 궁금증이 떠올랐지만 업무 일정 때문에 다른 것을 생각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드라이브를 가기로 한 일요일 아침이 되었다. 정확히 약속 시간에 초인종을 누르는 데쓰지. 리리코는 다다를 위해 애완용품을 챙긴다. 다다는 세 살이 된 말티즈로 리리코가 2년 전부터 키우고 있는 애완견이다. 지로는 열일곱 살이 된 노견으로 데쓰지가 오래 전부터 키워온 노견으로 요즘은 거의 꼼짝 않고 누워만 지낸다. 따라서 차 뒷좌석에는 지로가 푹신한 잠자리에 꼼짝 않고 누워 있다.

오늘 행선지는 그리 멀지 않은 호숫가다. 오후에 데쓰지가 부모님 댁에 들러야 하기 때문에 멀리 갈 수 없다고 했다. 차가 출발하고 다다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연신 창밖을 내다보지만, 이내 싫증을 느끼고 리리코의 무릎 위에서 곤히 잠든다. 한동안 입을 다물고 있던 데쓰지가 신에 대하여 얘기를 꺼낸다. 신은 리리코의 주택을 담당한 관리사로 데쓰지와 함께 개축 작업에 참여했던 사람으로 매우 성실하지만 어딘지 꽉 막힌 데가 있다.

리리코는 그날 작업실 벽에 책꽂이를 달아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 신의 집으로 전화를 걸었다. 신은 리리코의 집을 담당하는 사람으로 as 담당자인 셈이다. 그래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언제든 불편한 점이 있으면 연락하라는 말을 들어놓은 상태로 늘 도움을 받고 있다. 그날도 생각난 김에 전화를 건 것인데, 신의 아내가 받았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신에게 책꽂이 제작을 부탁한다는 메시지를 남기고 전화를 끊은 리리코는 바쁜 일을 일단락 지은 것을 축하할 겸 와인을 따고 다다와 오붓하게 자축파티를 벌였다. 오랜 만에 즐기는 한가한 시간에 리리코는 무심코 와인 두 병을 마시고 취기에 젖어 있었다.

그때 신이 찾아왔다. 늦은 시간, 화장도 지우고 파자마 차람에 있던 리리코는 문을 열어주지 않으려 하지만 신은 그런 리리코의 얘기에 피식 웃을 따름이다. 현관문이 열리고 나타난 신은 평소의 신과는 달랐다. 늘 작업복 차림이었는데 그날은 청바지에 티셔츠 차림이었다. 그리고 리리코는 얼떨결에 그를 안아 키스한다. 신은 그런 리리코를 거부하지 않았고, 하룻밤 관계를 가지게 된다. 그 이후 신과는 어떤 연락도 주고받지 않는데…

-독자 서평-
20대 초반이지만 나는 인생에도 사랑에도 지쳤다. 그런 내게 이 작품은 차분한 분위기의 기분 좋은 작품이었다. 평범한 인생에서 벗어난 두 사람이 날씨 좋은 일요일에 애완견을 데리고 드라이브를 나간다. 단순한 드라이브가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여러모로 되돌아보는 시간이다. 소위 평범한 인생에서 벗어난 그들은 모든 사람은 각자 나름의 인생을 살아간다는 결론에 이른다. 이왕 사는 인생이라면 좀 더 내 자신의 인생을, 사랑을 소중히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