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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기 위한 나쁜 지혜 Weekly 602호
원제 : 生きる悪知恵 正しくないけど役
저자 : 사이바라 리에코 (西原 理恵子)
출판사 : 문예춘추 (文藝春秋)
출판년도 : 201207
페이지 : 214쪽
 
일본도서 > 소설
사이바라 리에코 (西原 理恵子)
1964년생. 무사시노(武蔵野) 미술대학교 시각전달디자인학교 졸업. 재학 중부터 음식점에서 접시 닦기나 술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한편, 만화 [치쿠로 유치원]으로 데뷔한다. 96년 카메라맨과 결혼, 1남2녀를 얻는다. 97년 [우리집]으로 문예춘추만화상 수상, 05년 [매일 엄마], [상경 이야기]로 데츠카 오사무 문화상 단편상 수상.
 
▣ 목 차
제1장 직장일 편
제2장 가정 편
제3장 남자와 여자 편
제4장 성격 편
제5장 트러블 편

▣ Short Summary
일본에서 주로 20대~40대 여성들 사이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사이바라 리에코. 만화가이자 에세이스트로 항상 많은 여성들의 멘토 역할을 해 온 여성이다. 그런 그녀가 화려한 표지의 재미있는 인생 상담 책을 출판하였다. 현재 아마존 종합 20위권을 유지하며,
61일간 100위 안에 머물고 있다. 인생론/삶, 문춘신서 부문 1위, 윤리학 입문 부문 2위를 기록 중인 초 베스트셀러를 소개한다!

이 책은 올해 초부터 여성들의 지지가 두터운 저자가 문예춘추 사이트에서 독자의 고민에 답한다는 기획으로 시작됐다. 올해 7월에 초판 3만부가 발행되어, 출간 한달 만에 5쇄 13만부를 기록. 독자 중 약 60%는 여성이고, 특히 30~40대가 눈에 띈다고 한다.
상담내용은 직장일, 가정, 남녀관계, 성격, 트러블의 5가지. 취직이나 결혼이 어렵다는 이야기부터 연애, 고부갈등에 이르기까지 폭이 넓다.
“육아휴직중인 동기에게 불만이다”라는 31살의 여성에게 “그러면 당신은 부모 간호를 내세워라”라는 거짓말을 해서라도 마음의 균형을 잡으라고 충고한다. “20살이나 연하인 부하를 사랑하게 됐다”는 48살 남성에게는 “재빨리 도전하고 안 되면 포기하라”고 가볍게 권유한다. “시어머니가 아이를 가지라고 무언의 부담을 준다”는 35살 여성에게는 “어차피 당신보다 빨리 죽을 테니 무시하라”고 강경하게 말한다. “동료가 소액의 돈을 빌려가서 안 갚아 준다”는 상담에 대해서는 “그런 사소한 일에 신경질을 내는 당신은 회사 일이 너무 괴롭겠다”라고 냉정하게 답한다. 한눈에 보기에는 단순해 보이는 조언이라도 상담자의 심리를 파악하여 부드러운 대답도 이어서 준다.

결론에 이르기까지 내용이 재미있어서 자신과 전혀 관계없는 상담 내용을 읽는 것이 정말 재미있다. 모두 독특하고 재미있는 답변으로, 전혀 말이 안 되는 내용이 아니라, 따뜻하고 상식적인 면도 있어서 매력적이다. 강렬한 일침과 따뜻한 마음이 절묘한 균형으로 어울리는 독특한 현실주의의 권유라고도 할 수 있다.
참고로 [남녀관계]의 장에서는 “60대의 아버지가 30대의 여성과 동거하고 있다. 최근에 아버지가 아주 야위어 보인다”라는 심각한 상담도 있다.
저자는 서문에서 이렇게 말한다. “살아간다는 것은 꼴불견이고 꼴불견이어도 괜찮다. 이런 저런 수단으로 어쨌든 살아남는 자가 이긴다. 그러기 위해서는 거짓말도 용서가 된다. 올바르기만 하면 살아갈 수 없는 일도 있다. 이런 시대일수록 더 나쁜 지혜로 대처하자”

책은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자신과 상관이 없는 고민들도 담고 있다. 하지만 다 읽고 나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인생을 편하게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해 준다. 우울한 나날을 밝게 해 주는 ‘코믹에세이’이다.

-상세내용-
아이를 가지는 것을 강요하는 시어머니에 대해 “어차피 당신보다 빨리 죽을 테니 무시하라”는 조언을 한 부분은 실은 상담자에게 더 깊이 있는 조언을 하기 위한 것이다.
시어머니라는 부류의 습관이나 생각을 바꾼다는 생각 자체가 무리. 따라서 그런 사소한 말에 신경을 쓰고 있는 당신은 혹시 아직 자신이 아기를 가질지 여부에 대해서 결심을 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빨리 결정해 버리고 시어머니에게 그 계획을 밝혀 버려라. 참고로 나는 아이를 가질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답을 줄 때 “일단 아기 아버지가 어떤 인간이더라도, 그리고 결혼 여부를 떠나서 아기를 낳을 것을 권유한다. 아기가 있으면 더 재미있는 세상이 펼쳐지니까.”라고 답하면서 언니로서의 따뜻한 한 면을 보여 주기도 한다.

이 책은 다양한 고민 상담을 상쾌하게 대답해 주는 것이 좋은데, 진지한 답변도 있고 농담처럼 보이는 답변들도 재미있다.

예를 들어,
“영어를 잘 못합니다.” → “필리핀 바로 가세요!!”
“고부간 갈등이 심해요.” → “머지 않아 죽을 거야.”
“30세를 넘었는데 여자 경험이 없어요.” → “유흥가로 가세요.”
“여자들이 나보고 징그럽다고 해요.” → “중2부터 고2까지의 남자들은 모두 징그럽다”
“처자식이 있는 남성과의 관계를 이대로 이어가도 될까요?” → “남자가 한 명이면 안 됩니다. 반드시 적어도 두 명은 있어야 합니다. 남자들을 놀아 두게 해도 되고 1년에 한 번밖에 안 만나도 되지만.”

등등, 너무 직설적인 내용들도 눈에 띄지만 각각 더 상세하게 읽으면 가볍고 무책임한 충고로 끝나지 않고 납득이 갈 만한 설명도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