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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가볍게 절망하고 있습니다 Weekly 674호
원제 : 今日もかるく絶望しています
저자 : 이토 스바루 (伊東素晴)
출판사 : 미디어팩토리 (미디어팩토리)
출판년도 : 201401
페이지 : 137쪽
 
일본도서 > 소설
이토 스바루 (伊東素晴)
1990년 출생. 미야기현 출신. 제22회 코믹에세이 푸티대상에서 B상을 수상.
 

[목차]
1장 일상편 – 오늘도 아침부터 절망하고 있습니다
2장 연애편 – 연애의 방법을 몰라 절망하고 있습니다
3장 취직생활편 – 사회에 나갈 자신이 없어 절망하고 있습니다.


■ 작가 소개

1990년 출생. 미야기현 출신. 제22회 코믹에세이 푸티대상에서 B상을 수상.


■ Short Summary

쉽게 우울해지고 마는 이 시대 젊은 여성의 일상을 그린 코믹 에세이.

인기 웹매거진 ‘코믹에세이극장’에 연재 당시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제 22회 코믹에세이쁘티대상(コミックエッセイプチ大賞)을 수상한 화제작!

살기 힘들어. 혼자 있는 게 편해. 학교에 가기 싫어. 언제나 무기력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르겠어. 나만 이상한 것 같아. 이대로 그냥 자고 싶어. 매일 우울해. 작은 일로 고민하는 내가 싫어…….
아, 그 마음 나도 알 것 같다.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이렇게 살 수는 없다!

다른 사람보다 조금 사는 게 힘든, 젊은 여성이 경험하는 대학생활, 혼자 살기, 아르바이트, 친구 만들기, 취업 활동. 일상 속 이런 저런 일에 일일이 상처받고 절망하며 침울해지는 주인공 ‘히나’는 참으로 성가신 존재로 보이면서도 왠지 관심이 절로 가는 귀여운 캐릭터다.
(30대의 아줌마 입장에서는) 잔소리를 하고 싶어지는 에피소드가 가득하지만, 사실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여자의 일상을 담고 있는 것이 이 책의 급소다. “이거 설마 나를
모델로 한 건가요?”라는 수많은 독자들의 열렬한 반응이 절로 이해가 된다.

세상 만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마는 이른바 ‘멘탈이 약한’ 주인공은 무엇을 해도 어깨에
힘이 들어가니 결국 금방 지치고 만다. 자타공인의 ‘성가신 여자’가 아닐 수 없다.
그래도 물론 주변에는 좋은 사람들이 가득하다. 언제나 주인공을 따뜻하게 바라봐주는 소꿉친구들, 저마다 다른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 기묘한 캐릭터들, 다소 특이한 주인공의 감성을 ‘재미있다’고 느끼며 잠시나마 사랑에 빠졌던 ‘잠깐 썸남’ 등 독자들이 재미를 느낄만한 요소들이 충만하다.
그런데도 거의 100% 자신의 문제로 아직도 인생을 즐기지 못하는 주인공. 학교에 가기
싫어 머리부터 이불을 뒤집어쓴 채 버티고, 내려야 할 역에서 내리지 못하고 결국 종점까지
가버리는 행동은 여전하다.

딱히 카운셀링을 할 목적도 없지만 그렇다고 웃음거리로만 생각하는 것도 아닌 저자의 객관적인 시점, 그리고 그저 어디에나 있을 법하지만 본인은 자기 혼자만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쉬운 그런 여자들의 습성을 포착한 저자의 눈썰미가 빛난다.

사람을 만나는 게 괴롭다, 나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감정은 그렇지 않은 사람 입장에서 보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다. 온 세상이 ‘반드시 룰을 지키며 살아가는 사람’을 정의라고 전제하는 이상, 아무리 노력해도 선 밖으로 벗어날 수 밖에 없는 이런 사람들은 의심할 여지 없이 사는 게 괴로울 뿐이다.
하지만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같은 인간의 아픔이나 상처를 조금이라도 빨리 알게 된다는 긍정적인 측면을 이 책은 이야기한다.

특히 후반부에 등장하는 등교거부아이와 주인공의 교류는 압권이다. ‘모두와 다른 내가 싫어서’ 눈물을 흘리는 아이에게,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이야말로 보통이다’라는 말로 위로하는 주인공. 이 장면은 두 사람을 모두 새로운 시작으로 이끈다.

사람의 마음은 언제나 무언가로 가득하다. 하지만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런 우울한 아침에야말로 가장 어울리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