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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이야기·오다 노부나가를 모셔야하는 고생 |
Weekly 8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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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史談·信長に仕える苦勞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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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나카무라 아키히코 (中村 彰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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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다이아몬드사 (ダイヤモンド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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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2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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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6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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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카무라 아키히코 (中村 彰彦)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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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우호쿠(東北)대학교 문학부 졸업. 1972년 제34회 문학계 신인상 가작입선. 87년 <명치 신
센구미(明治新選組)>로 제10회 엔터테인먼트 소설대상, 93년 <고자에몬 언덕에서의 전투>
로 제1회 나카야마마 요시히데(中山 義秀) 문학상, 94년에 <두 산하>로 제111회 나오키상을
수상. 73년부터 91년까지 문예춘추출판사에서 근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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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제1부 오다 노부나가를 모셔야 하는 고생
제2부 아름답고도 씩씩한 여자들
제3부 남자들의 성공과 실패
제4부 또 하나의 명치유신
제5부 연사는 되살아난다
▣ Short Summary
일본 다이아몬드 사에서 발간하는 <주간 다이아몬드>라는 잡지에는 [역사의 교차로]라는 연재 코너가 있다. 4명의 필자가 4주에 한 번 씩 돌아가면서 400자 원고지로 7매 정도로 쓰는 역사 에세이 또는 소론을 전개하는 난이다.
이 책은 이 [역사의 교차로]에서 지난 3년간에 저자 나카무라가 담당한 부분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다른 잡지에 발표한 몇 편의 글과 합쳐서 편집한 책이다.
이 책은 옛날부터 전국시대, 에도 시대, 현대까지 세상에 알려졌던 정설을 뒤집고, 역사와 인간의 진실을 추구하는 내용이다. 나오키상(直木賞) 수상 작가가 쓴 주옥같은 역사 이야기들만을 모았다.
[노부나가를 모시는 고생]
일본 역사상 제일 문제아라고 하면 오다 노부나가를 뽑을 수가 있다. 그는 대대로 이어지는 오다 일가의 귀한 아들로 어렸을 때 노부나가의 아버지의 제일 우수한 가신 히라가 마사히데로(平家 政秀)부터 영재교육을 받았지만, 스승의 말을 전혀 듣지 않았다. 어느 날 마사히데가 타는 말을 보고, 노부나가는 자신도 말을 타고 싶으니까 그 말을 내 놓으라고 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오다 일가와 히라가 일가 사이에 불화가 생기고, 결국 노부나가의 아버지는 자살을 했다.
노부나가는 이 일을 크게 반성하고, 아버지를 생각하며 천하통일을 이루었다. 한편 마사히데는 1574년에 이세나가시마(伊勢長島)의 민중 반항운동 진압 때 사망했다.
그 후 마사히데의 셋째 아들 히로히데는 노부나가의 가신이 되었다. 양가의 사이를 생각할 때 히로히데는 아주 어려운 결심을 한 샘이다. 노부나가는 히로히데를 아꼈다.
나중에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 家康)가 다른 지방의 군 세력과 싸우게 되어 노부나가에게 도움을 요청했을 때 노부나가는 아끼는 가신 히로히데를 우두머리로 한 3000명의 병사를 보냈다. 이에야스 쪽의 병사는 5000명이었다.
노부나가는 히로히데에게 명마(名馬)를 보냈다. 노부나가와 히라가 일가는 따지고 보면 말 한 마리 때문에 불화 사이가 되었다. 그는 히로히데에게 명마를 보냄으로써 이런 관계를 청산하고 싶었을 것이다.
노부나가는 걸핏하면 성내는 성질로 알려져 있지만 이런 역사상의 일로 미루어볼 때 그는 나름대로 가신에게 신경을 써 주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태도야말로 리더에게 필수조건이다.
그런데 그 후 히로히데는 어떻게 되었을까? 이에야스의 상대세력이 3만 명씩이나 되고, 또 노부나가 세력이 원래 약한 것도 있고 해서 싸움이 불리해지자, 히로히데는 기꺼이 위험한 싸움 속에 자신의 몸을 던졌다. 명마를 보내 준 노부나가의 선의를 무시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싸움에서 도망갈 수 없었던 것이다.
[장군 이에미츠를 때린 남자와 야단 친 남자]
에도 시대 3대 장군 도쿠가와 이에미츠(德川 家光)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차기 장군 후보로 그는 제외되어 있었다. 일가에서도 그에게 함부로 대하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이에미츠의 아버지 히데타다(秀忠)의 가신 모리카와(森川)는 이에미츠가 하도 장난이 심하다고 해서 때린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가 장군이 된 후 히데타다가 병으로 사망하자, 다음날 모리카와(森川)는 자살을 했다. 이에미츠의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이다.
이렇게 그를 때린 사람이 있었는가 하면 그를 야단 친 사람도 있었다.
이에미츠를 돌보는 사람으로 아오야마 다다토시(靑山 忠俊)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머리가 좋고 사람을 한번만 봐도 이름을 바로 기억하고, 두 번 째 만날 때에는 이름을 불렀다. 그 비결을 이에미츠가 물어보자, 그는 "흔히 사람들은 높은 사람의 이름만 외우지만, 그것은 다른 사람을 차별하기 때문에 외우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나는 모든 사람을 동등하게 대하기 때문이다"라고 했다.
다다토시는 이에미츠가 장군이 된 후에도 그가 바르지 못한 행동을 하면 그 때마다 고쳐 나갔다. 그러나 이에미츠는 귀찮게 여기고 그를 사천 시켰다. 그러나 나중에 돼서 다다토시의 마음을 헤아려서 그를 다시 원래 위치로 되돌리려고 했지만, 다다토시는 "잘못을 인정하시는 일은 무엇보다 소중합니다"라고 말하며 복귀를 거절했다. 그래서 이에미츠는 다다토시의 아들 다다오미(忠臣)를 가신으로 맞기로 했다. 그리고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너의 아버지가 나에게 가르친 대로 나도 내 아들에게 가르칠 것이다."
정치가들은 그와 같이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고, 그것을 토대로 크게 비약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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