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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라고 하는 시련 |
Weekly 159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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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愛という試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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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나카시마 요시미치 (中島義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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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키노쿠니야 쇼텐 (紀之國屋書店)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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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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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3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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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카시마 요시미치 (中島義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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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46년 출생. 동경대학교육학부와 법학부 졸업. 동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 수사(修士)과정 수료. Vienna 대학 기초종합과학부 철학과 수료. 철학박사. 현재 전기통신대학 인간커뮤니케이
션학과 교수. 또한 철학의 도장 「무용 기숙사(無用塾)」을 주재하고 있다. 저서로는 『비엔나 애증』『철학의 교과서』『시끄러운 일본의 나』『칸트의 인간학』『고독에 대해서』『내가 싫어하는 10개의 말』등 다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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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서장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어렵다.
1장 「진정한 사랑」이란.
2장 사랑의 불가결의 조건
3장 사랑이라는 폭력
4장 사랑이라는 지배
5장 사랑이라는 규칙
6장 자기애라고 하는 뇌옥(牢獄)
종장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역시 어렵다.
▣ Short Summary
'처음부터 고백하지만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나는 잘 알지 못한다. 나는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많고 적은 사람들을 사랑해왔지만 그것이 어떤 종류의 사랑인지 알지 못한다. 아니 그렇다기보다 오히려 사랑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으로, 하다 못해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이 가능할까, 내가 사랑이라 믿어왔던 것, 체험해왔던 것은 어쩌면 사랑이 아니라 사랑과 비슷한 그 무언가는 아니었을까.... 하는 의문을 지워버릴 수 없다' 라고 이야기를 시작하는 이 책은,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철학자 나카시마의 사랑에 대한 철학 에세이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당연한 것으로, 그 능력이 결여된 사람을 무슨 괴물처럼 취급하는 현대사회의 기만을 규탄하면서, 자연스럽게 사랑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인간의 고뇌를 그리고 있다. 사랑을 갈구했던 모친과 사랑이 불가능했던 부친 - 그러한 저자의 부모에 대한 관계도 적나라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한 병적으로 비대해진 자기애(마이너스의 나르시즘)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민다. 이 책은 저자 자신의 장렬한 자기반성록이기도 하면서 어딘가 통쾌하고 시원해지는 인상을 주는 책이다.
▣ 서평 - 월간 다빈치 11월호
사랑이라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것으로, 사랑을 일반화한다는 것의 어리석음을 현명한 독자라면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아름다운 사랑을, 정확하고 성실하게 다루려고 하면 할수록 냉정한 사람이라 규탄 받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 책은 저자가 '왜 인간은 사랑할 수 없을까'를 고백한, 개인적인 수기이다.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다'는 철학가적인 회의가 아니라 저자가 직접 느끼고 경험한 것이다. 그것은 40년 동안, 자신의 눈앞에서 모친이 부친에게 매도당한 것에서 기인한다.부친은 사랑이 불가능한 사람이었다. 타자와의 공감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모친은 그런 남편에게 사랑해달라 절규하며, 기원하고, 한탄하고 '일종의 가벼운 광기를 발산하면서' 살아왔다. 사랑은 부족하기 나름이라는 맹신 하에. 저자는 말한다. '사랑은 지나치게 강력하게 구하면, 눈 깜짝할 사이에 고민의 지옥에 빠져버리는 구조로 되어있다' 고.
매일 집요하게 반복되는 아내의 원성에도 부친은 한번도 격앙한 것이 없다고 한다. 사랑할 수 없는 사람은, 증오 또한 불가능이다. 모친과 누이는 도움을 구하며 크리스찬이 되었다. 하지만 이것은 오히려 상처를 확대했다. 기독교에서는 「사랑의 정형」을 권력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을 사랑할 수 없는 것, 저자는 자신의 병적인 자기애 때문이라 한다. 하지만 모든 사랑은 부연하면 결국 자기애인 것이다. 그러한 회의를 가지지 않는 한 어떤 박애도 타자를 지배하려고 하는 교만한 협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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