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중국음식기행 |
Weekly 224호 |
|
 |
 |
원제 |
: 中國食紀行 |
|
저자 |
: 가토 치히로 (加藤千洋) |
|
출판사 |
: 소학관 (小學館) |
|
출판년도 |
: 200503 |
|
페이지 |
: 188쪽 |
| |
 |
|
|
|
|
|
 |
|
|
|
|
| 가토 치히로 (加藤千洋) |
|
| 1947년생. 1970년 동경외국어대학교 재학 중, 학생우호참관단에 참가하고 국교정상화 이전의 중국을 처음으로 방문. 1972년 아사히(朝日)신문사 입사. 1980년 중국의 遼寧大學(Liaoning University)으로 유학. 1980년대 중반과 1990년대 후반에 북경 특파원으로 약 7년간을 현지에서 지낸다. 아시아 총국장, 중국 총국장, 외보(外報)부장 등을 역임. 2004년4월부터 TV 아사히 프로 <보도 스테이션>에 해설가로 활약. 또한 일련의 중국보도로 ‘본우에다 기념 국제기자상’, 아사히신문 연재물 <테러리스트의 궤적>의 기획으로 아사히신문협회상 수상. 주된 저서에 <북경&동경> 등이 있으며, 번역서도 다수 출간. |
|
|
|
|
 |
|
|
|
| |
▣ 목 차
제1장 겨울 - 정치무대를 채색하는 연회석의 진미 등
제2장 봄 - 다채로운 버섯, 포장마차에서 조리 등
제3장 여름 - 내부에서 시원하게, 인생은 길게 등
제4장 가을 - ‘중화민족’이 고시하는 우주식 등
▣ Short Summary
돼지고기를 사랑한 모택동, 상하이의 게와 사인조, 몽고족의 혼례요리 등 저자가
보고 듣고 먹은 음식을 화두로, 그 음식을 둘러싼 풍경은 물론 역사적 사건이나
중국사회의 단면까지 리얼하게 보여준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중국통으로 알려진
저자의 중국에서의 35년간의 경험담을 줄줄이 소개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사계절로 소개한 각 장에서는 중국 진미와 요리와 그
요리에 얽힌 중국 문화, 정치, 역사 등을 소개한다. 그리고 칼럼을 통해서는 현지
생활 8년간 개발한 저자만의 사랑스러운 요리들, 간단하면서 본격적인 요리법 소개, 중국차 및 중국 술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세계의 2대 요리라고 하면 단연 프랑스요리와 중국요리! 그 중 중국요리는 단순히
하나의 음식으로만 성장한 것이 아니라, 국가의 기아방지 정책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함께 성장했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중국 인구 13억, 이 거대한 대륙의 곳곳에서 사람들이 일제히 밥그릇을 손에 잡고, 또는 밀가루로 만든 만두를 먹는 풍경을 상상할 수 있는가? <모든 국민을 굶주리지 않게 하는 것> - 이것이 중국의 모든 지도자들에게 주어진 최대의 과제였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무거운 과제를 지닌 지도자에 대한 음식의 일화, 엘리제 궁전
에서 밤마다 열리는 연회 외교, 막상막하의 북경 인민대회당이나 조어대 (釣魚臺)
또는 영빈관에서의 국빈 대접, 그리고 골목에서의 서민들의 식탁에 관한 이야기나
소수 민족의 식습관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음식(食)>을 통해서 중국의 맨 얼굴을 볼 수 있는 이 책은 중국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 본문 소개
거대인구가 사는 중국의 식량사정은 기본적으로 아주 어렵다. 개혁개방 정책이 본격
화되는 1980년대 중반까지 식량의 생산, 배급은 통제되어 있었다 이러한 시대를 상징하는 것인 식량표(糧票)이다. 종이조각에 불과한 이 표는 큰 가치가 있었다. 돈이 있어도 식량표가 없으면 식량을 살 수 없다. 식당에서 만두나 밥을 주문해도 식량표
가 없는 손님은 상대도 안 해 주었다. 식량생산을 맡은 농촌과 공급을 받는 도시를 2분화하는 호적제도. 도시주민의 음식을 관리하는 식량표제도. 이것이 계획경제를
지탱하는 근본 시스템이었다.
중국 친구에게서 들은 슬픈 이야기가 하나 있다. 사회 통제가 아주 엄격했던 문화혁명 중의 일이었다. 군인이 특별하게 존경을 받은 시대였으나, 군에 파견된 여대생을 사랑하게 된 남학생이 있었다. 그러나 여자에게는 군인인 남편이 있었다. 남학생은 대학 당국에서 엄격하게 비판을 받게 되고, 머나먼 농장으로 보내지는 처벌을 받게 된다. 그 힘겨운 여행을 떠나는 역 홈에 그 여자는 나타났다. 그리고 열차의 창가에서 연인에게 건네준 손수건 속에는 적은 돈과 그녀가 군에서 지급 받은 한 달 분의 식량표가 있었다. (겨울의 장 ‘돈보다 중요한 식량표’에서)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