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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리보다 먼저 소가 왔다 Weekly 26호
원제 : ヨメより先に牛(ベコ)がきた
저자 : 야쿠시게 마키코 (役重 眞喜子)
출판사 : 이에노히카리 교카이 (家の光協會)
출판년도 : 200004
페이지 : 270쪽
 
일본도서 > 여성.건강
야쿠시게 마키코 (役重 眞喜子)
1967년 태생. 도쿄(東京)대학교 법학과 졸업 후 농림수산성에 입성. 농촌 연수로 간 이와테(岩手)현 도와 (東和) 마을과 거기에서 키우는 소에 매력을 느끼고 1993년 농림수산성을 퇴직, 동화 마을 의 동사무소의 직원이 된다. 현재 남편, 시어머니, 장남과 함께 살고 있다.
 

▣ 목 차
제1장 만남
제2장 동사무소
제3장 생각은 더해지고
제4장 소 사육 지망생
제5장 드라마 뒤에 또 하나의 드라마
제6장 항상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
종 장 사람이란 무엇인지

▣ Short Summary
도쿄(東京)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농림수산성에 입성한 한 엘리트 여성이 지방 연수를 계기로 직장을 시골 동사무소로 옮기고 시골 농가의 장남과 결혼했다... 이 책은 바로 이 여성의 재미있고 소박한 인생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저자 마키코는 일류대학교를 졸업하고 농림수산성에 입성한 캐리어 우먼이다. 어렸을 때부터 시골이나 동물, 생물에 대단히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대학교를 졸업하고 조금이라도 농촌과 관련이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이유로 농수산부에 입성했다. 그러나 거기서 하는 일은 국회에서 나오는 질문에 대한 대답서 작성, 각 행정부에서 오는 서류를 각 담당자에게 돌리는 일 등을 매일 밤 세고 하는 것뿐이었다. 행정부가 모여 있는 도쿄 가쓰미가세키(霞ケ關)에서 일한다는 것 자체가 많은 사람들한테서 부러움을 사는 일이지만, 그녀에게는 농촌이 점점 멀어져 가는 생활이 참을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달간 농촌으로 실습생으로 연수를 갈 일이 생겼다. 실습으로 간 이와테(岩手)현 도와(東和) 마을에서의 생활이 그녀의 인생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마을에 도착한 순간 황금색의 벼이삭에 감명을 받고, 홈스테이를 하게 된 농가 가족의 느긋한 마음에 안도하고 마키코는 거기서 살아가고 싶다는 강한 욕망을 느끼게 된다. 옥신각신한 끝에 마키코는 농수산부를 그만두고 도와 마을의 동사무소에 직장을 옮기고 소를 한 마리 사육하는 축산가로 살기 시작한다. 그리고 농가의 장남과 결혼을 한다.

도시에서만 살아 온 마키코에게 농촌에서의 생활은 그야말로 모험이었다. 자동차를 탄 채로 계곡에 떨어지고 구사 일생 했던 일, 쌓인 피로로 간이 안 좋아지고 입원하는 일 등, 참으로 많은 일이 그녀에게 생긴다. 특히 마키코는 시골에서 특유한 ‘지연·혈연’의 관계가 짙은 농촌사회에 들어갔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도 상당한 고생(그녀에게는 ‘고생’이 아닐 수도 있지만)이 있었다. 그 고생을 극복하고 그녀는 한 사건을 계기로 농촌의 짙고 번거로운 인간관계를 이해하게 된다.
그 사건이란 시어머니의 입원이었다. 입원한 것은 벼 베기를 앞둔 10월초의 일이었다. 시어머니가 입원했기 때문에 집에는 간이 안 좋아지고 농사일을 못하게 된 마키코와 남편, 그리고 어린 남편 만이었다. 도저히 벼 베기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그러나 다음 일요일 새벽, 이웃 주민들이 그녀의 집에 찾아와서 하루에 벼 베기를 다 끝내 버린 것이다. 누가 부탁한 것도 아니고 자발적으로 모여 준 것이다. 탈곡할 때도 마찬가지로 이웃 주민들이 도와주었다. 농촌에서 8년간의 세월이 지났을 때의 일이었다. 마키코는 사람들의 정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마키코가 시어머니에게 그 일을 보고할 때의 부분이다.
모든 일이 끝나고 병원에 가서 시어머니에게 일련의 전말을 보고했다.
“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쳤구나”
“아니에요”
조금 망설이고 내가 말했다.
“다들 말했었어요. 어머님한테서 몇 배씩이나 도움을 받았다고”
시어머니는 병원의 침대 위에서 가만히 미소를 띄우고 아니다는 시늉만 했다.
이 때 무엇인가가 싹 녹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언젠가 느낀 적이 있는 농촌의 인간관계의 강한 유대감에 대한 동경과 반발. 이 두 가지가 자연히 조화했다.
지금까지 농촌의 지연·혈연으로 인한 교제와 의리가 아주 과장된 것으로 보였었다. 다른 지방에서 온 나에게는 폐쇄적인 사회로 비치고 반발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그 런 많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는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평상시에 친하게 서로의 집을 찾아가서 서로의 생활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났을 때는 서로 도와줄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것이 가족의 병이나 재 난 등으로 아주 어려운 처지에 섰을 때 드디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녀는 남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다. 다음 사건을 보면 그것을 알 수가 있다.
마을의 한 고등학교에서 강연 요청을 받았을 때의 일이다. 도쿄대학교에서 행정부로 들어간 일류 인사로서, 교장 및 학부모들한테서 기대를 많이 받은 그녀는 그들의 기대와는 전혀 달리 다음과 같이 말한다.
“대학이나 가스미가세키는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기본적인 축산 일도 제대로 못합니다. 살아가는 힘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좋은 학교에 들어간다는 것은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런 것을 신경 쓰지 말고 좋아하는 것을 하세요.”
앞뒤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동경만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화하려는 마키코는 누구나 응원해 주고 싶어지는 순수한 마음을 가진 여성이다. 캐리어 우먼이라는 길을 버린 소와의 생활은 그녀에게는 아주 행복한 시간일 것이다.

이 책은 출간된 지 8개월만에 8쇄 까지 찍을 정도 많은 독자들을 확보하고 있다. 인터넷 사이트에서도 이 책의 서평을 많이 찾을 수가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본의 국영방송 NHK의 설날 특별방송으로 이 책이 드라마화가 되었다는 사실이 이 책이 얼마나 인기를 끌고 있느냐를 알 수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농촌에는 이런 좋은 점이 있었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