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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처녀의 절규 Weekly 166호
원제 : 負け犬の遠吠え
저자 : 사카이 쥰코 (酒井順子)
출판사 : 코단샤 (講談社)
출판년도 : 200310
페이지 : 277쪽
 
일본도서 > 여성.건강
사카이 쥰코 (酒井順子)
1966년 태생. 릿쿄(立敎)대학교 사회학부 간행학과 졸업. 칼럼니스트. 고등학교 재학 중에 유명 편집장의 눈에 띄어 잡지 연재를 시작. 대학시절과 3년간 회사원시절에도 계속 복수 매체에서 집필을 하다가 회사 퇴직 후 본격적으로 집필을 시작한다. 주된 저서에 <소자(少子)><칭찬합시다!><식구경><관광의 슬픔><외견의 시대> 등 다수 있다.
 

▣ 목 차
제1장 나는 어떻게 노처녀가 되었을까?
제2장 노처녀 대량발생의 원인
제3장 노처녀의 특징
제4장 노처녀의 처세술
제5장 노처녀와 패배
부록 -노처녀가 되지 않기 위해 읽어야 할 10개 조항
-노처녀가 되어 버린 후에 읽어야 할 10개 조항

▣ Short Summary
일본에는 '마케이누(負犬)가 먼 곳에서 짖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마케이누'란 경쟁에서 진 개를 말하는데, 이 속담은 겁쟁이는 안 보는 데서 허세를 부리는 일을 말한다. 그리고 이 속담이 바로 이 책의 제목이다.

이 책에서의 '마케이누'란 노처녀를 가리키는 말로 현재 결혼을 안 한 상태의 30대 여성으로, 아기를 낳지 않은 사람들을 말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이혼하고 지금 독신인 사람도 '마케이누'에 속하며, 20대이지만 완벽한 '마케이누' 체질을 지니고 있거나, 결혼경험이 없는 미혼모도 광범위하게는 '마케이누'가 된다. 말하자면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가정을 이루지 않은 사람을 '마케이누'라고 부른다.

아무리 미인에, 일을 잘 하고, 남자들에게서 인기 만점인 독신여성이라고 해도 '마케이누'는 '마케이누'다. 반대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전혀 모르고 드라마 연속극을 즐겨 보는 것이 유일한 취미이며 교양이란 찾아볼 수도 없는 여성이라
도, 현재 결혼하고 아이가 있는 상태인 사람이라면 무조건 '카치이누(勝犬)', 즉 승부에 이긴 개다. 가정이 다복하지 않아도, 매 달의 생활비가 항상 궁해도 '카치이누'는 '카치이누'인 것이다.

그렇다면 왜 결혼을 안 한 30대 여성을 '마케이누'라고 부르는가? 그것은 그녀들이 남자들한테서 결혼 상대자로 선택받지 못했기 때문, 또는 결혼이라는 선택을 외면
했기 때문이다. 아무리 성공적인 독신여성이라도 그녀들이 사회에 만들어 낼 수 있
는 것은 돈이 고작이다. 돈은 무기물이다. 반면 아무리 못난 여성이라도 아이를 낳은 사람은 이 세상에 유기물을 창조했다는 뜻으로,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적 사고방식을 토대로 이 책은 '마케이누'를 둘러싼 사회현상에 대해서 언급한다. 이 '마케이누'들이 왜 생기는지, 그녀들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결코 나쁜 영향만은 아님), 그녀들이 사회를 어떻게 보고 있고, 거꾸로 사회가 그녀들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등이다. 자칫 이 책을 읽은 이 세상의 노처녀들이 분
노해 불매운동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저자 역시 '마
케이누'로 그녀들의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사회현상을 언급함에 있어서도 현실을 냉정하고 정확하게 관찰한 글이기 때문에, 막상 '마케이누' 독자들이 읽어도 악감정을 가지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지금은 젊지만 결혼에 대해서 아무런 생각이
없는 여성들에게도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마케이누'라는 삶이 자신 성격에 맞을 것인지를 판단하는 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결코 '마케이누'가 되지 말자고 하는 내용이 아니다. '마케이누' 생산이라는 현대사회가 만들어낸 하나의 특이한 현상을 분석하는 책이고, 그것을 재미있는 말
투로 경쾌하게 써내려 간 에세이다.

▣ 독자 서평(일본 아마존에서)
"미혼, 아이 없음, 30대 이상의 여성들은 다 '마케이누'..."라는 도입부를 보고 "단순한 안티페미니즘(anti feminism)의 가벼운 에세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이 책은 남자들이 읽어도 공감할 수 있으며 아주 재미있다.
이 책은 이긴 자와 패배한 자를 가리는 것을 선호하는 현대에 있어서, 성별을 넘어
서 '고품격으로 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아주 좋은 참고서라고 할 수 있다. 감정이 아주 억제되어 있는 냉정한 문장으로, 우울한 느낌이 전혀 없다. 3분간에 한 번은 웃을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