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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왜 말이 길어질까. Weekly 244호
원제 : 年寄りの話はなぜ長いのか
저자 : 다카다아키카즈 (高田明和)
출판사 : T (TOYO KEIZAI INC.)
출판년도 : 200508
페이지 : 221쪽
 
일본도서 > 여성.건강
다카다아키카즈 (高田明和)
1935년 태생. 케이오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동 대학교 대학원을 수료. 뉴욕주립대학 조교수, 하마마츠(浜松)의과대학교 교수를 거쳐서 동대학 명예교수가 된다. 의학박사. 전공은 생리학. 일본생리학회, 임상혈액학회 등의 평의원. 1989년 중국과학원으로부터 국제의고선용(國際擬固線溶) 심포지엄 특별상을 수상. 1991년 폴란드의 비아리스트크 의과대학에서 명예박사호를 받는다. 혈액과 생리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활약을 하는 한편, 유닉한 과학 에세이로 폭넓은 독자증을 보유하고 있다.
 

▣ 목 차

제1장 나이가 들면 왜 이야기가 길어질까.
제2장 젊은이는 왜 나이든 사람의 이야기를 이해하지 못할까.
제3장 젊은이는 왜 나이든 사람의 긴 이야기를 싫어할까.
제4장 나이가 들면 왜 완고해질까.
제5장 나이를 먹으면 왜 판단을 못할까.
제6장 연령과 함께 건강에 대한 불안이 증가하는 이유는?
제7장 불안이나 스트레스는 뇌와 몸을 어떻게 손상시키나.
제8장 뇌는 연령과 함께 어떻게 변화하는가.
제9장 기억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쇠퇴하는가.
제10장 뇌를 젊게 만드는 삶의 방식이란?
제11장 조신(調身), 조식(調息)의 추천
제12장 조심(調心), 구도주의의 추천


▣ Short Summary

대학 졸업생의 결혼식 피로연에 갔었다. 동료인 내과 주임교수가 주례를 맡았었다. 그 때, 옆에 앉아있던 조교수가 <교수님 말에요. 옛날에는 말씀이 간결하고 분명했었는데, 요즘점점 이야기가 길어져요>라고 말했다.
피로연이 끝나고 주임교수와 함께 택시를 타게 되었는데, 그 교수는 <내 스승님이 아주 유명한 내과 의사였어. 그런데 젊은 시절에는 축사를 짧게 잘 말하곤 했는데, 나이가 드니 이야기가 아주 길어져>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이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일종의 감격을 느꼈다. 아무리 멋진 사람이라도 나이를 먹으면 이야기가 길어지고, 의외로 본인은 그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이야기가 길어질까. 이것은 사실 뇌의 노화와 깊은 관계가 있다. 나이가 들면 뇌가 노화하기 때문에 자각이 없어지는 것이다.

첫째로 나이가 들면 시간이 빨리 간다.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자. 하루가 얼마나 길고, 또 여름방학 등에는 얼마나 할 일이 많았던가. 근데 나이가 드니 점점 하루하루가 빨라진다. 설날이 되었나 싶으면 1월이 끝나버리고, 휴가가 시작되었나 싶으면 끝나버린다. ‘왜 세월은 이렇게 빠를까’라는 기분이 들 것이다. 이렇게 시간이 빨리 지나는 것은 뇌의 움직임과관계가 있다. 이는 자기의 말이 길어지고 있음을 느끼지 못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즉, 나이 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젊은이들은 아직 시간이 천천히 가기 때문에 더 길게 느끼는 것이다.

두 번째로 나이가 들면 작은 일에도 나이를 느끼며 이것이 노화의 시작이 아닐까 걱정하게 된다. 젊은 시절엔 아무리 큰 일을 잊어버려도 바보 같다고 한탄하고 끝났지만, 나이가 들면 아주 작은 것을 잊어버려도 <어, 이거 혹시 노망의 시작이 아닐까. 그러고 보니 최근에 이런 일이 많은데…>라며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즉 자신의 생각, 체력에 대해 자신이 없어진다. 그러면 타인의 작은 행위나 말에 민감해지고, 자신이 무시 받거나 사랑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아진다. 그래서 젊은이들은 모를 것 같은 자신만의 노하우를 전하려는 급한 마음에, 한 번 말을 시작하면 자신이 체험한 생각 등을 모두 전달하려고만 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무슨 이야기 하고 있는지를 모르는 기억의 문제이다. 우리가 뭔가를 생각해낼 때는 ‘전두전야’라는 부분을 사용한다. ‘전두전야’는, 작업기억이라고 해서 뭔가를 할 때 필요한 것을 순간 기억해낸 다음에 바로 잊어버리는 구조로 되어 있다. 연주를 할 때 다음 연주할 악보를 기억한 뒤 바로 잊는 것 같은 것을 말한다. 근데 이 구조가 말하는 경우에도 적용된다. 새로운 단어를 생각하면서 앞서 말한 것을 잊어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완전히 잊어버리면 뭘 말하고 있는지를 알지 못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기억을 남기면서 새로운 단어를 생각해낸다. 근데 이러한 전두전야의 움직임은 나이가 들면서 쇠퇴해간다. 그래서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무슨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지 잊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뇌의 노화를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된다. 어떻게든 뇌를 다시 자극해서 젊은 뇌로 만들어야 한다. 근데 그런 일이 가능할까. 실은 훈련과 노력으로 가능하다. 이 책은 왜 나이를 먹으면 이야기가 길어지는가부터, 뇌의 구조, 그 노화에 대해 말하고 어떻게 뇌의 쇠퇴를 막고 생생한 뇌의 움직임을 유지하는가를 전한다. 우리가 나이를 먹는 일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떻게든 가능한 젊은 뇌를 유지하고 싶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