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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는 병 Weekly 258호
원제 : 女という病
저자 : 나카무라 우사기 (中村うさぎ)
출판사 : 신쵸샤 (新潮社)
출판년도 : 200508
페이지 : 258쪽
 
일본도서 > 여성.건강
나카무라 우사기 (中村うさぎ)
1958년생. 도시샤 대학교 영문과 졸업. 직장인, 카피라이터를 거쳐서 작가 데뷔작 <고쿠도 군의 만유기>가 베스트셀러가 된다. 그 후 5년간에 약 1억 엔(약 9억원)을 써 가며 쇼핑 의존증으로 고생했던 나날을 적나라하게 쓴 에세이 <쇼핑의 여왕>이 화제가 된다. 43살 때 동경 유흥가인 가부키쵸의 호스트클럽의 재미에 빠진 것을 계기로 젊음과 아름다움이 새로운 욕망의 대상이 되어 잇달아 성형수술을 하고, 급기야는 가슴 확대수술까지 하고 누드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 목 차

제1장 빈 의자
제2장 환상적인 성 속의 죽음
제3장 인생의 위조 여권
제4장 살의를 느끼게 하는 비
제5장 공주의 퍼스트 클래스
제6장 아오키가하라 수해에서 나타난 여자
제7장 학대라는 인과
제8장 ‘용모’라는 지옥
제9장 친구를 산산조각으로 만든 여자
제10장 통칭 ‘와카야마 2대 악녀’
제11장 도망갈 곳은 자살
제12장 점쟁이가 ‘죽여라’라고 고했다
제13장 바비 인형 날씨즘이 만들어낸 광기


▣ Short Summary


‘나는 누구지?’, ‘이것이 진짜 나의 모습이야?’ - 여자의 자의식은 그 자체가 병이다. 그리고 여자의 병은 여자밖에 모른다! 이 책에는 자신의 자의식이 병적으로 고조되어 끝내는 살인까지 저질러 버린 ‘여자라는 병’에 걸린 13명의 여자 이야기를 들려준다. 폰팅으로 만난 남자에게 살해를 당한 의사의 아내, 공포스러운 무허가 학대보육원 ‘스마일 맘 다이와룸’, 가짜 공주의 결혼피로연 사기, 아오기가하라 수해에 나타난 시장의 딸, 자기 아이의 페니스를 자른 여자, 초등학교 6학년 아이가 일으킨 반 친구 살해사건, 친구를 산산조각으로 만든 간호사, 와카야마 마리오넷 살인사건, 매춘녀 폰팅 자살, 가나가와 주부 연쇄살인사건, 빨간 자전거를 탄 연쇄살인범 등등... 유명한 에세이스트 나카무라 우사기가 자신의 상상력으로 그녀들의 어둠을 설명하고 분석한다. 저자 역시 쇼핑 의존증, 호스트클럽 단골, 그리고 성형수술 후 누드사진 공개 등 폭주하는 여자의 욕망을 다 체험했던 주인공이다. 그녀가 들려주는 <여자라는 병>의 실체는?

-상세한 내용-
이 책에는 자신의 자의식이 병적으로 고조되어 끝내는 살인까지 저질러 버리는 ‘여자라는 병’에 걸린 13명의 주인공을 저자의 상상력으로 그녀들의 어둠을 설명한다. 여기서 소개되는 여자들은 다음과 같다.

- 만화가로의 삶에 지쳐서 스스로를 수수께끼가 많은 신비한 여자로 연출 및 무장하는 여자. 저명 인사들만 상대로 하는 매춘부가 되어 몸이 망가졌고, 끝내는 가족마저도 식별할 수 없을 정도 썩은 시체가 돼서 발견된다.
- 의사의 아내로 고급 아파트에서 살며, 남들 보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이는 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은 ‘완만하게 죽어가고 있다’는 상징적인 죽음에 놀래서 구조를 요청하러 애인에게 가지만 거기서 살해 당하는 여자.
- 자신의 아이에게는 좋은 엄마, 남의 아이에게는 악마 같은 얼굴을 보이며, 마지막에는 자기자신이 파멸되어 가는 느낌에 혼란스러운 모성애를 보여주는 여자.
- 자신이 서민이라는 의식을 없애기 위해 야채가게 아들을 ‘전하’라고 부르며 존경하고, 성대한 결혼식까지 연 기묘하고 슬픈 여자.
- 자신의 유아기를 엉망으로 만든 의붓아버지를 상징하는 페니스를 자신의 아들의 것과 혼돈해서 끝내 칼로 잘게 잘라 버리는 여자 등.

이밖에 기묘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이 책은 공포 소설보다 훨씬 무섭다.
저자가 고른 13명의 여자들은 가해자라도 피해자라도 자의식 때문에 시달리고 있다. 어떤 여자는 자신의 인생을 거짓으로 도배하고, 어떤 여자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환경에 있으면서도 그것을 스스로 파괴시키고, 어떤 여자는 학대를 받은 고통을 자기 아이에게도 준다.
저자는 단순히 그녀들이 어리석다고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용모나 지위나 애정에 집착하는 점은 저자 자신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그녀들의 행위를 통해 마치 자기자신을 확인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여자로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을 맛보기 위해서는 번 돈을 모두 써가며 이를 다 이루려고 했던 여자. 그리고 그러한 것을 책으로 발표해서 세간을 놀라게 했던 여자. 그리고 그런 저자이기 때문에 쓸 수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여자들은 일반인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기는 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그녀들의 심리 요소들이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많은 여자들이 조금씩은 가지고 있을 법한 것들이라는 것을 여성 독자들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자신도 그런 요소를 가지고, 언제 어떻게 그런 여자가 될지 모른다는 생각에 이 책은 더 무섭게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