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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에게서 배웁시다, 자연스러운 육아 Weekly 37호
원제 : サルに學ぼう,自然な子育て
저자 : 오카야스 나오비 (岡安 直比)
출판사 : 소시샤 (草思社)
출판년도 : 200012
페이지 : 202쪽
 
일본도서 > 기타
오카야스 나오비 (岡安 直比)
1960년 태생. 교토(京都)대학 대학원 이학(理學)연구과 박사과정 수료. 1985년에 결혼하고 이듬해 딸을 출산, 1990년에 이혼. 오쿠지마(屋久島; 일본 최남단의 섬)에서 일본 원숭이의 연구를 하는 한편 1988년과 1991년 에 자일공화국(현 콩고민주공화국)에서 피구미침팬지의 연구를 한다. 1992년부터는 콩고공화 국에서 고릴라의 고아를 숲 속으로 돌려보내는 프로젝트에 참가. 1997년에 내전이 일어나고 딸과 함께 파리에 이주하고 현재에 이룬다.
 

▣ 목 차
제1장 아이가 성장하는 타이밍을 알아야 한다
제2장 아이들의 불만 신호를 알아봅시다
제3장 이유(離乳)를 잘하자 육아가 성공한다
제4장 야단칠 때를 심중하게 검토해 봅시다
제5장 공복/만복 리듬으로 아이를 교육한다
제6장 충분히 자극을 주고 자연스러운 감각을 키웁시다
제7장 아이를 갖고 놉시다

▣ Short Summary
인간도 원래는 원숭이였다고 가정하면 원숭이도 할 수 있는 것을 사람이 못할 리가 없다. 육아를 당연한 일로 잘 하는 원숭이들을 보고 있으면 아이를 키울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아이가 성장하는 리듬과 그 리듬을 타이밍 있게 재촉하는 부모의 대처 방법에 있다. 아이가 크는 것은 원숭이가 본래 지니고 있는 힘이다.
이 책은 고릴라 새끼를 돌본 한 여성 학자가 자신의 딸을 자연스럽게 키운 체험을 직접 쓴 육아법 책이다. 다양한 원숭이의 본성과 인간을 비교하면서 아이가 스스로 크는 힘을 충분히 발휘시킬 수 있는 비법을 전하는 책으로, 육아에 고민하는 엄마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고릴라에게도 반항기가 있다. 수컷은 5∼6세, 사람으로 말하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정도인데 이 때가 되면 명확하게 그 징후로 신경질을 내기 시작한다. 저자가 원장을 맡고 있던 콩고의 고릴라 고아원에서는 매일 숲 속으로 고릴라를 데리고 산책을 하는데, 반항기를 맞은 고릴라들은 중간에서 탈출을 시도하고 사람들을 놀라게 한다. 운 나쁘게 총이나 무기를 들고 있는 사람을 만나면 다치기 때문에 그들의 탈출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
고릴라의 반항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한다. 하나는 인간에게서 방해를 받지 못하는 넓은 숲 속에 이주시키는 것, 또 하나는 원숭이 보스만큼 막강한 남자가 교육을 하는 것이다. 후자의 경우 고릴라에게 친절하게만 해도 안 되고 또 무작정 때리기만 해도 안 된다. 중요한 것은 그 구별을 정당성 있게 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마지막 방법으로 때릴 때도 절대로 물건을 쓰면 안 되고 반드시 맨손으로 세게 때려야 한다. 이 때 고릴라에게 경의를 표해야 한다. 이를 잘 할 수 있는 사람에게 고릴라는 복종한다고 한다. 안 그러면 고릴라들의 반항은 한없이 심해지고 손을 못쓰게 된다고 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은 자라면서 가족 이외에 사회에 적응하기 시작하는데 그 전에 가족, 특히 부모에게 반항을 하기 시작한다. 이는 아이가 "부모를 멀리 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며 그 신호에 대해서 부모는 인간관계의 규칙을 가르치고 나중에 독립할 때에 대비해서 모의 실험을 시켜 줘야 한다.
저자의 경우 이 모의 실험을 그녀가 일시 귀국할 때 실행했다. 파리에서 거주했을 때의 일인데 저자가 일로 일본으로 한동안 가야 되게 되었을 때 딸은 같이 가기를 거부했다. 어머니의 사정에만 자신을 맞추지 못한다는 이유에서였다. 그 때 딸의 나이는 14살이었다. 고민한 저자는 아이를 혼자 파리에 남기고 갔는데, 그 사이 딸은 혼자서 생활을 잘 해 냈다. 집안 일을 아무 것도 하지 못했던 딸이 자기 도시락까지 사서 학교를 잘만 다니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때 무리하게 아이를 같이 귀국시켰더라면 아이의 반항은 무시당한 채로 나중에 큰 불만으로 나타났을 것이다.
물론 딸의 반항이 이렇게 순조롭게만 처리되지는 않았다. 그러나 불만을 표시할 때마다 딸을 한 인격체로 인정하고 경의를 표하고 철저히 대화를 했다. 그렇게 하면 대부분의 경우 딸과 합의를 이룰 수가 있었는데, 그래도 말이 안 되는 주장을 계속 해댈 때는 체벌을 줬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딸에게 왜 때려야 하는지의 이유를 납득시킨 후 맨손으로 세게 때린다는 것이다. 세게 때리면 당연히 때린 사람도 맞는 사람도 아프다. 그것을 아이에게 보여 줘야 하는 것이다. 저자는 체벌을 주기 전후에도 철저히 의논을 하고 자신의 입장을 성이 있게 전달한다는 기본방침을 지켰기 때문에 문제를 오래 끌지 않았다.
부모들은 항상 아이들의 불만의 신호를 잘 알아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아이들의 불만이 쌓여가서 어느 날 갑자기 큰 사건을 떠들인다. 가끔 잔인한 사건을 범한 아이에 대해서 부모나 이웃사람들은 그가 평상시에는 아주 조용하고 착하기만 했다는 말을 하지만, 이것은 틀린 말이다. 아이는 계속해서 불만의 신호를 보내고 있었는데도 부모가 알아보지 못한 것뿐이다. 그래서 부모는 아이들의 사소한 불만이라도 발견할 수 있도록 대화가 필요한 것이다.

▣ 한 독자의 서평에서
이 책을 읽고 아이 교육에는 꼭 관찰 능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 …
저자는 야생 원숭이의 생태를 연구하는 학자이다. 자신의 딸을 키우는데 원숭이를 관찰하면서 어미 원숭이한테서 아이 교육을 배우자는 아주 재미있는 발상을 실천한 사람이다.
우선 그녀는 원숭이의 성장 패턴을 딸 교육에 적용시킨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이에 맞는 성장단계라고 한다. 원숭이도 무리 속에서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사회적인 입장에 따라서 행동에 규정을 받는다고 한다. …
우리는 현재 '죽다' '살다'는 것을 별로 의식하지 않는 채 살고 있다. 그리고 그런 사실에서 멀리 떨어져 살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은 채 살아 갈 수 있는 세상에 있다. 이 책은 동물들이 자연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몸에 지닌 지혜와, 그것을 지금도 변함이 없이 이어서 성실하게 살고 있는 그들의 모습을 배우면 마음이 편해진다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다.
인간도 동물이다. 동물로서 산다는 게 어떤 것인지를 내용 군데군데에서 배울 수가 있었다. 저자가 책에서 추천하는 '원숭이의 지혜' 5가지는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좋은 조언이다. 쉽기 때문에 누구나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는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라는 것이다"라는 말은 제일 인상적이었다. 인생은 현장 작업이라는 저자의 개념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부모 자신도 스스로를 관찰 대상으로 하면 아이가 있는 생활이 더욱더 즐거워질 것 같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 책을 소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