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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사(誕生死) Weekly 105호
원제 : 誕生死
저자 : 유산, 사산, 신생아사로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 (流産·死産·新生兒死で子をなくした親の會)
출판사 : 산세이도 (三省堂)
출판년도 : 020601
페이지 : 215쪽
 
일본도서 > 기타
유산, 사산, 신생아사로 아이를 잃은 부모들의 모임 (流産·死産·新生兒死で子をなくした親の會)
 

▣목차
엄마의 뱃속에 아기가 생겼다.
너무 예쁜 아이 에요!
한번만이라도 만나서 안아주고 싶었다.
빛은 나에게 『살아야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손으로 안을 수 없었던 아들, 아츠시
등 11가지 내용

▣내용
유산·사산·신생아사로 아기를 잃은 11가족의 13명의 부모의 수기이다.
『참지 않아도 좋아요. 맘껏 우세요!』출산 전후에 아기를 잃은 슬픔을 11가족이 실명으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엮은 작은 생명의 이야기!
임신, 출산 그리고 건강하게 태어난 것이 기적이라고 생각하게 하는 책!
어느 날 돌연, 뱃속에서 아기가 죽어버렸다. 그때까지 그려왔던 『미래』의 모든 것을 잃었다. 더구나 출산과 마찬가지로 아이를 낳지 않으면 안 된다. 탄생일이 그대로 기일이 된다. 그런 가혹한 체험이 조용한 말로 모든 것을 숨김없이 말하고 있다.
생명의 중요함을 생각하게 하는 한 권이다. 이 세상을 태어나서 살아가는 것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모두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소중한 것이다.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이야말로 신비하고 훌륭한 것이다. 젊은 사람에게는 무사하게 태어난 자신의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생명의 탄생』에 대해서 관심 있는 젊은 세대에게도 읽어보길 권한다.
『탄생사(誕生死)』라는 이 책의 타이틀을 처음 보았을 때 많은 사람들이 『왠지 충격적이다!』라고 느꼈다. 타이틀 『탄생사』라는 것은 영어로 STILLBORN(사산)으로 이 책을 위해서 생각해낸 것이다. 작은 생명의 죽음을 슬퍼하는 것은 인간으로서 당연한 것이라는 공통의식을 갖기 위해서 그런 이미지의 핵이 되는 말로서 생각해낸 것이다.
임신과 출산에 대한 책은 아주 많지만, 무사하게 출산하는 것을 전제로 쓰여져 있고, 임신중의 주의 사항 등에는 쓰여있어도 뱃속의 아니가 죽어버린 경우의 출산에 대한 책은 없었다. 또한 아기를 잃었을 때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는 책은 없었다. 이러한 경험은 공식적으로 이야기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귀여운 아기의 이야기를 하는 것과 같이 이 저자들은 잃어버린 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들은 이미 가버렸지만 아이의 기억을 잊고 싶지 않고, 아니 잊을 수 없다. 그 아이의 죽음을 더 슬퍼하고 싶다. 그 아이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잃어버린 아이의 존재를 묻어버리고 싶지 않은 것이다.
희귀병이든 사고이든, 자연유산이든 아기의 죽음에 어떠한 이유가 있더라도 부모로서는 둘도 없는 하나의 생명이 사라졌다는 사실에 변함은 없다. 설령, 아이가 몇 명이나 있다하더라도 잃어버린 아이의 존재는 부정할 수 없다. 아무리 죽음의 원인을 납득해도 우리 아이의 죽음이라는 불합리함을 납득하고 받아들일 수는 없다. 하지만, 시간과 함께 새로운 것을 알게된다. 잃어버린 아이가 가르쳐 준 『무언가』를 알아차리게 된다. 잃었던 아기가 가져다주는 소중한 것을 느끼는 것으로 우리들의 마음 속에서 또 한번의 아이의 생명이 태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내용 일부 소개>
▶한번만이라도 만나서 안아보고 싶었다.
결혼 후 4년째 우리들은 드디어 『부부』에서『가족』으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아내는 언제나 뱃속의 아이와 대화를 거르지 않고, 아기도 또한 뱃속에서 건강하게 움직이는 것으로 답해주곤 했다. 아내는 정기적으로 집에서 가까운 병원에 다니고 진찰을 받고, 또는 시에서 운영하는 아기 엄마 모임에 다니기도 하고, 나날이 엄마로서 자격을 갖추어가고 있었다. 당시 영업 사원이었던 나는 술자리가 잦았고 귀가시간도 빨라야 1시이거나 밤을 지새우고 들어오는 날이 많았다. 그런 날은 집에 돌아가 보면 아내는 나를 기다리며 울고 있는 날이 많았다. 하지만 나의 행동은 변함 없었고 나날이 더 심해져만 갔다. 나의 이런 행동을 참지 못했던 아내는 친정으로 갔지만, 몇 일 뒤에 돌아오겠지 라는 생각으로 여느 때와 다름없이 나는 일을 했다. 그러던 중 어느 날 아내에게서 전화가 왔다. 『병원에 갔더니 아기의 몸에는 물이 차서 이젠 손을 쓸 수 없데』라는 것이다. 아내는 사례가 드물고 자료도 부족해서 원인을 규명할 수 없는 희귀병 이었다. 나는 떨고 있었다. 숨을 쉴 수조차 없이 답답한 공기 가 느껴졌다. 나는 처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모든 것이 마치 나의 책임 같아서 견딜 수가 없었다. 아내는 울면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이와 대화를 했다. 『괜찮아』라고. 나의 가슴은 찢어질 듯이 아팠다.
다음날 우리는 함께 큰 병원에 갔다. 아내는 몇 가지 검사를 받았고, 아이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0%는 아니라고 했다. 방법은 지금 바로 제왕절개를 해서 아기를 밖으로 꺼내서 치료하는 것, 아기의 몸이 성숙할 때가지 기다리고 제왕절개 하는 것, 혹은 자연 분만해서 치료를 하는 것뿐이었다. 우리는 아기 몸이 성숙 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으로 결단 내렸다. 그런데 다음날 사태가 급변했다. 아기의 심장 박동수가 자꾸 떨어지는 것이었다. 아기와 아내의 일이 자꾸만 나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어 참고 있던 눈물이 앞을 가렸다. 다음 날 아침 아기의 심장 박동은 멈췄다. 『아기가 죽어버렸어요!』아내는 울고 있었다. 나는 아내에게 사죄했다. 그러나 아내는 『당신이 온 날은 아기가 두 번이나 움직여 줬어요! 분명 아기는 아빠를 아주 많이 좋아했나 봐요!』라고 말해주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울어버렸다. 아기는 내가 아빠가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천국으로 돌아간 것만 같았다. 몇 일 후에 아내는 조용히 아기를 낳았다. 『이것이 아기와의 영원한 이별이 아니야, 언젠가는 아기를 만날 날이 올 거야. 멋진 이름을 생각해 둘 거요!』나는 아내에게 그렇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