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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해파리를 따라 Weekly 217호
원제 : 青いクラゲを追いかけて
저자 : 모리구치 미츠루 (Moriguchi Mitsuru)
출판사 : 코단샤 (講談社)
출판년도 : 200405
페이지 : 150쪽
 
일본도서 > 기타
모리구치 미츠루 (Moriguchi Mitsuru)
1962년 치바 출생. 치바 대학 이학부 생물학과 졸업. 사이타마 현에 있는 자유의 숲 중, 고등학교 교사를 거쳐 현재는 오키나와 나하 시에 있는 산호 연구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저서로 『동산의 박물지』『강아지풀 팝콘』『숲에서 온 편지』『왜 이런 생물이 있을까』『너구리 도감』『나의 컬렉션』『곰과 해삼과 수학여행』『도토리의 수수께끼』『이리오모테 섬의 거대한 콩과 이상한 노래』『잡목림은 이상한 세계』공저로는『내추럴리스트 입문』『농업 학교의 박물지』등이 있다.
 

▣ Short Summary


푸른 해파리의 한 종류인 카츠오노칸무리는 정말 돛단배처럼 범주하는 것일까?
바다 깊은 곳에만 산다는 물고기 하다카이와시가 어떻게 둔치에 있는 것일까?
심해에 사는 조개의 껍질이 많다는 해변이 정말 있을까? 아사카오 조개가 해파
리를 먹는다는 게 사실일까? 어떻게 하면 돛을 세워 무리로 다니는 푸른 해파
리를 볼 수 있을까? 이렇게 해변가를 거닌다면 수수께끼가 가득함을 발견할 수
있다. 이 책은 둔치에 대한 새로운 박물관 기록을 추리소설보다 재미있고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전교생 30명인 오키나와의 작은 학교에서, 중학교 1학년인
카오리가 발견한 신기한 해파리가 계기가 되어 이야기는 시작된다. 저자는 수수
께끼가 넘쳐나는 바닷가 주변을 잘 관찰해보라고 권한다. 관찰력과 추리력을 동
원해서 그 수수께끼를 하나하나 풀어간다면 저 멀리 심해의 생활이, 그리고 현대
사회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 목 차


1. 수수께끼 해파리
2. 둔치에서 보물찾기
3. 파란 해파리가 사는 세계
4. 바다의 모험가들
5. 하늘을 나는 물고기
6. 둔치의 심해어
7. 바다 속의 생명의 연줄
8. 수수께끼의 둔치
9. 입구 해변은 누구의 것
10. 우리들의 보물
11. 한 줌의 바다



▣ 본문소개


7p. 1. 수수께끼 해파리

2월의 어느 날이었다.
중학교 1학년인 카오리가 나를 보자마자 기관총처럼 수다를 떨기 시작했다.

‘지난 일요일에 아빠랑 바다에 갔었거든요. 근데 해안에 플라스틱 같은 아니 비
닐처럼 반짝반짝이는 파란 것이 잔뜩 떨어져 있는 거야. 그런 거 처음 봤어. 어떤
곳에는 딱딱해져서 떨어져 있었어. 뭔지 몰랐는데 한창 쳐다봤을 때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니깐. 평평한데 위에 뭔가 툭 튀어나와 있는 게 뭐였을까? 혹시 외계에서
온 생물은 아닐까?’

나는 카오리가 흥분한 모습에 웃어버리고 말았다.

‘가지고 돌아오려 했지만 그냥 뒀어. 전혀 움직이지 않는 거야. 산호가 조각을
물고 놀고 있었는데 독 같은 건 없을까?’

카오리의 흥분을 달래면서 난 말했다.

‘카오리. 그건 카츠오노칸무리라는 종류의 해파리야.’
‘정말? 해파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얼마나 예쁜 색이었는데. 생물인지 쓰레
기인지 처음엔 구분 못했지만.’

<파랗다.>
<딱딱해져서 떨어져있었다.>
<위쪽으로 무언가가 돌출되어 있다.>
카오리의 맹렬한 보고를 통해 몇 가지의 키워드로 나는 그 정체가 카츠오노칸무리
라는 해파리임을 알 수 있었다. 그렇게 쉽게 추측할 수 있었던 건 10일정도 전에 내가 카츠오노칸무리를 직접 봤었기 때문이다.

나는 남쪽의 섬, 오키나와의 작은 학교에서 선생으로 근무하고 있다.
학교가 있는 것은 오키나와현 소재지의 나하시. 그것도 중심가에서 가깝다. 남쪽
의 섬에 있는 학교라고 해도 근처에 있는 것은 빌딩들뿐. 그래서 그 점은 동경의
학교와 다른 게 없다.

우리 학교 이름은 <산호사 스코레>라고 한다. 조금 특이한 이름.

‘뭐라고? 산호… 스쿨?’
‘아니요. 산호사 스코레’

이런 식으로 학교 이름을 말할 때면 반드시 다시 발음을 해주어야 한다.
이 스코레라고 하는 것은 북유럽의 언어로 <학교>라는 의미이지만 말이다.
그만큼 학교 자체도 특이한 곳이다.

‘다음 시간은 뭐였더라?’
‘아시아학이요. 오늘은 베트남풍 춘권을 만든다고 했잖아요’

쉬는 시간에는 이런 대화가 오고 간다.
물론 우리 학교에도 시간표는 있다. 단지, <아시아학>, <오키나와학>, <평화학>이라는 수업 이름을 쭉 늘어놓은 것뿐이지만. 그 중 나는 <자연학> 선생님으로,
학생들은 나를 <게쵸(의미 없는 듯 하네요)>라고 부른다.

우리 학교에 다니는 학생은 대부분은 고등학생이다. 하지만 중학생이나 고등학
교를 졸업한 사람들도 다니고 있다. 하나의 학교 속에 <중등부> <고등부> <전문
부>가 있기 때문. 그리고 이렇게 다양한 학년의 학생이 있음에도 전교생은 겨우
30명이다. (이하 생략)


▣ 아마존 서평



파란 해파리로 시작하지만, 파란 해파리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물가에 있는 다
양한 것들로부터 이야기는 심해에 사는 바다와 둔치의 관계까지 펼쳐진다. 읽고
있으면 둔치로 나가 주변을 살피며 걸어보고 싶어진다. 실은, 참을 수 없어 책
을 읽다가 도중에 둔치로 나가서 조개를 한 가득 주워오기도 했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이지만 어른들도 재미있게 읽은
신기한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