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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걸하는 부처 |
Weekly 25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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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物乞う佛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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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이시이 고우타 (石井光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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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문예춘추 (文藝春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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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5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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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7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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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이 고우타 (石井光太)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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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7년생. 일본대학 예술학부 문예학과 졸업. 일본 내외의 민속, 문화, 종교 등을 주제로 한 르포를 잡지와 책에 기고하고 있다. 기타 주로 감염증을 주요 소재로 한 의료에 관한 집필, 계몽활동 등도 하고 있다. 현재는 감염증 전문의 검사회사에서 고문을 맡는 한편, 시간이 날 때마다 해외로 나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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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제1장 캄보디아 제2장 라오스 제3장 태국 제4장 베트남 제5장 미얀마 제6장 스리랑카 제7장 네팔 제8장 인도
▣ Short Summary 개발도상국에서는 유난히 구걸하는 장애자들이 많다. 목발을 짚고서 손을 내미는 노인, 아스팔트에 앉아서 악기를 연주하는 남자, 휠체어에 앉아서 복권을 파는 여자 등. 하지만 부자들은 그들이 자신들보다 돈을 많이 번다는 이유로 눈길을 주지도 않는다. 이 책의 저자는 피부병을 밖에 드러내고 땅 위에서 잠드는 노인, 손발이 없는 거지, 흙투성이가 된 소년 등 그들의 인생의 배후에는 어떤 현실이 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취재를 시작했다. 2002년 여름 캄보디아를 시작으로 라오스, 태국, 베트남, 미얀마, 스리랑카, 네팔, 인도 등 각 나라를 돌면서 그들과 생활을 같이 하고 피부를 맞대고 함께 울고 웃으며 밥을 먹었다. 그러다 마피아에 의해 손발이 잘려버린 아이를 만나서 세계의 현실 앞에 경악하기도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려운 이론이나 통계를 모두 배제시키고 있는 그대로 그들의 모습을 전한다.
-상세한 내용- 가난이라는 것을 전혀 모르는 일본의 한 청년이 약간의 모험심을 즐기기 위해 파키스탄 국경의 한 난민 캠프를 찾아간다. 거기서 그가 본 것은 아프가니스탄 내전으로 인해 부상을 입은 수많은 거지들이었다. 무서울 정도 비참한 그 상황을 보고 놀라고 당황한 그는 나중에 아시아를 1년 이상 방랑하고 많은 장애자들과 거지들을 접하는 여행을 단행하게 된다. 이 책은 그 상세한 기록이다.
TV에서 보는 다큐멘터리라면 그런 장애자들의 삶을 분노나 슬픔의 시점에서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하고 씩씩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인간 찬가로 감동의 눈물을 유발하고 끝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다르다. 저자는 실제로 만난 사람들과 그들이 놓여진 상황이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에 단순히 해석을 하지 못하고, 너무나 소박한 일에 놀라고당황한다. 그래서 독자들은 그가 체험한 세계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어가게 된다.
지뢰로 다리를 잃은 한 캄보디아의 젊은 거지는 관광객들에게서 얻은 돈으로 쾌활하게 술을 먹고 여자를 산다. 또한 선천적으로 장애를 가진 거지와 친해졌더니, 그 남자는 자신이 폴포트 시대를 어떻게 살아 남았는지 상상을 초월하는 암흑의 세계를 들려주었다. 그 학살에서 희생된 사람들은 지식인들과 승려들뿐이 아니었다. 유토피아 건설에 방해가 된다고 간주된 장애자들도 또한 살해를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는 살아 남아서 구걸을 하고 있다. 왜 그럴까?
라오스 시골에서는 베트남 전쟁으로 장해를 입은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마을에 가는데 너무나 한가로운 그 분위기에 어안이 벙벙해진다. 그러나 반대로 다른 마을에는 복지나 인프라가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았고, 무지로 지배된 다른 시골 마을에서는 장애인들이 충격적이리 만큼 어려운 생활을 보내고 있었다. 또한 저자는 자립하고 싶어서 방콕으로 나온 아름다운 휠체어의 여성과 사랑에 빠지지만 자신의 능력의 한계 때문에 사랑을 이루지 못했다. 어떨 때는 구걸하는 대가족과 같이 생활을 하면서 ‘살찐 일본인’으로 비치는 자기자신에 대해 슬픔을 느끼기도 한다.
다양한 복잡성과 부조리를 생생한 감수성으로 서술하고, 곤혹을 곤혹 그대로 정착시키는 문장에 감동을 느낀다. 압권은 마지막 장인 인도 뭄바이에서의 경험이다. 이 부분에서는 인신매매에 관한 너무나 끔찍한 이야기가 소개되어 있다.
이 책은 아주 단순한 정치사회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자꾸 마음이 연약해지고 있지만, 그런 우리에게 세계의 깊숙한 기복을 엿보게 해 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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