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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이어진 사랑 |
Weekly 28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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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指先で紡ぐ愛―グチもケンカもトキメキ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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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미츠나리 사와미 (光成澤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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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고단샤 (講談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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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3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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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5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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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츠나리 사와미 (光成澤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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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8년 히로시마대학 학교교육학부 귀머거리 학교 교원육성과정에 입학.
1991년 4월부터 1년간 휴학하면서 일본청년봉사협회의 <1년간 자원봉사 계획>에 참가.
대학졸업 후 국립신체장애자 재활센터 학원 수화통역 전문직원 육성과정에 참여.
1994년 동경도 청각장해자연맹에 가입, 다음해 수화통역사 자격 취득.
1995년 후쿠시마와 결혼.
1997년 남편의 카네자와 대학 조교수 취임에 따라 동연맹 퇴직.
2001년 남편은 동경대학교 조교수로 전임. 현재 손가락점자나 수화로 맹인대상의 통역/개호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생명의 끈 모임(장애자 남편을 가진 아내의 모임)>의 활동에 관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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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제1장 만남
제2장 결혼
제3장 우주인과의 두근두근 생활
제4장 ‘아내’인가, 통역자인가
제5장 장애자의 아내란 어떤 것일까
제6장 의지하고, 의지가 되어주고.
▣ Short Summary
남편의 이름은 후쿠시마 사토시. 동경대학교 조교수로, TIME지에서 <2003년 아시아 히어로>의 일본인 5명 중 1명으로 선정된 바 있다 (참고로 사카모토 료이치(음악가), 오노 요코(존 레논 부인) 등이 선정). 그런데 그는 완전한 맹인이다. 서로가 만난지 10년이 지나도록, 남편은 아내의 얼굴도 목소리도 알지 못한다. 이 둘은 맹인의 손등에 손가락으로 모르스 부호처럼 치는 방법의 ‘손가락 점자’로 애정표현도 하고 부부싸움도 한다. 흔히 장애자와 결혼한 아내의 스토리라고 하면, 신체장애의 남편으로 인해 괴로운 날을 보내는 불쌍한 아내의 모습을 떠올릴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 커플이라고 하면 어느 쪽이든 한 쪽에 의존해 매달리는 경우가 많겠지만, 저자는 본문을 통해 ‘자신을 소중히 할 수 없는 사람은 다른 사람도 소중히 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들 부부가 서로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아가면서 서로에게 신뢰와 배려로 부부의 멋진 모습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보면, 당신도 오랜만에 파트너의 손을 잡고 싶어질 것이다. 손가락을 통해 언어 이상으로 서로의 기분을 전하는 부부의 소소한 에세이.
▣ Short Summary
한 강연회장. 미츠나리 사와미는 친구에게 이끌려 강연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강사는 후쿠시마 사토시. 사회복귀요법센터학원의 강사였던 후쿠시마는 9세 때 병으로 실명, 18세 때에는 청력을 잃은 상태로 반생을 보내왔다. 그 옆에서는 케이코가 강연회장의 분위기나 질문 등을 손가락 점자로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었다. 강연에서 후쿠시마는, 역경에 처한 자신에 대해 스스로를 ‘우주인’이라 칭하며 밝게 말을 하고 있었고, 그 옆에서 훌륭한 콤비가 되어준 케이코 덕분에 강연은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미츠나리는 그 강연을 통해 후쿠시마에게 뭔가 격려를 받은 기분이 되었고, 그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자원봉사를 해야겠다고 결심한다. 그리고 부모에게도 자신의 뜻을 전달한 뒤, 점자와 손가락 문자를 열심히 공부한 미츠나리는, 케이코를 대신해서 후쿠시마의 통역을 맡게 되었다.
잔뜩 긴장을 했지만 후쿠시마의 눈과 귀가 되려는 미츠나리. 손과 손을 통해 주변의 상황, 공기를 전하는 동안에 쌓은 두 사람의 신뢰관계는 남녀의 연애관계로 발전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후쿠시마는 아주 자연스럽게 미츠나리에게 청혼을 했고, 미츠나리 역시 기다렸다는 듯 이를 승락했다.
하지만 그들의 친구조차 ‘축하해’라고 말해주지 않았다. 결혼허락을 받기 위해 가족을 찾은 미츠나리. 어머니와 남동생들은 마음의 동요를 숨길 수 없었다. 왜 미츠나리를 택했냐는 질문에 후쿠시마는 ‘나는 지금까지 여러 사람을 도움 속에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을 만나고 처음 느낀 것은, 이 사람을 지켜주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은 후쿠시마의 고향에서 자그마한 결혼식을 올렸다. 그리고 두 사람은 부부로의 삶을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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