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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Weekly 354호
원제 : 人は何を遺せるのか
저자 : 나카노 코우지 (中野 孝次)
출판사 : 일본경제신문사 (日本經濟新聞社)
출판년도 : 200708
페이지 : 208쪽
 
일본도서 > 기타
나카노 코우지 (中野 孝次)
작가. 1925년생. 1950년 동경대학교 문학부 독문과 졸업. 1952~81년, 고쿠가쿠인(國學院)대학교에서 교수로 지내고, 가나가와(神奈川)문학진흥원 이사장 등을 역임. 2004년 사망. 주요저서로는 <중국고전을 읽는 법> <관(關)이 있는 삶> <로마의 철학가 세네카의 말> 등 다수가 있다.
 
▣ 목 차
서장 남길 것이 뭐가 있을까
제1장 훈장, 집, 돈, 편지, 생활 속의 그릇과 도구, 수집품, 일기, 장기이식 등.
제2장 나무, 회사, 가게, 술 만드는 기술, 관찰기록, 향토의 기록, 기념비 등.
제3장 가훈, 경영철학, 마음가짐, 인재교육, 인류의 문화유산 등.

▣ Short Summary
지금까지 부모를 위해, 자식을 위해, 회사를 위해 열심히 살아 왔는데, 어느 날 갑자기 교통사고로 죽는다면 너무 허무할 것이다. 죽는 순간 사람은 이렇게 생각하지 않을까? “내가 죽고 나면 뭐가 남을까?”
살아 있을 때는 이런 생각을 할 여유도 없지만, 막상 남겨진 사람들 쪽에서는 죽은 사람의 유품, 돈, 집 등을 이어받게 되면 오랫동안 그 사람에 대해서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만약 죽었을 때 아무런 후회 없이 남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무언가를 남기고 싶다면, 살아 있을 때부터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해 어떤 것을 남기면 되는지에 대한 힌트를 알려준다.

-상세 내용-
텔레비전 프로그램 중에 집에 남아 있는 오래된 물건들을 방송국에 가져와서 그 가치를 평가하는 프로가 있다. 별로 값이 안 나가 보이는 것이 의외로 억 단위로 평가 받을 때가 있는 반면 아주 좋아 보이는 것이 몇 천원밖에 안 될 때도 있다.
이런 방송을 보면 대체 나는 후손들에게 무엇을 남길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과연 돈을 많이 투자해서 훌륭한 집을 만들어 놓고 후손 대대 이 집에서 살아가길 바라면서 죽는다 하더라도, 남은 사람들은 바로 얼마 안되어 집을 개조하거나 해체할 수도 있다. 또는 아주 가치 있는 문헌이라고 해서 남겨둬도, 남은 사람들은 쓰레기처럼 버릴 수도 있다.
죽은 사람은 이미 영혼도 감정도 없으니까 본인이 아쉬워할 일은 없겠지만, 살아 있는 동안에 그것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플 것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살아 있는 동안에 나라는 존재와 남은 사람들의 기억 속을 위해 어떤 것을 남겨야 할지 한번 생각해 볼 만하다.

그런 마음으로 주변을 둘러보면,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다. 가옥 하나만 봐도 옛날에는 적어도 100년 동안 3대가 살 수 있도록 만들었지만, 지금의 집들은 30년 만 가도 좋은 편이다.
카메라도 오래 지날수록 가치가 생기는 일부의 특수한 기종 빼고는, 매일 신 모델이 나오는 디지털카메라 같은 것은 받을 사람도 별로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가훈이나 기념비, 동상 등은 어떨까? 훈장이나 전기, 자서전 같은 것은 어떨까? 가게나 회사, 공장은 어떨까?
여러 가지를 점검해봐도 무엇을 후세에 남길 수 있는지 확실하게 답을 찾기가 힘들다. 무엇이 남을까, 어떤 것이 남길만한 가치가 있을까를 검증한다는 것은 말하자면 그 사람이 살아 온 인생을 전체로 다시 검증하는 일이다. 더 말한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의 문명 자체를 근본적으로 검토하는 일이다.
그리고 아무리 우리가 그 물건 없이는 못산다고 할 정도로 아주 편리한 것이라 할지라도, 문화적인 가치는 없을 수도 있다. 사용가치와 그 물건 자체가 가지는 절대적 가치는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지금 우리 생활과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유형/무형의 것들을 하나씩 언급해서, 과연 그것은 우리가 죽은 후에도 남을 만한 가치가 있는지를 검증한다.
현대사회는 그 때마다의 수요에 맞춰서 여러 물건을 발명하고 만들어 왔다. 그 대부분은 과거 수십 년 사이에 만들어졌다. 그 중에는 사람에게 아무런 도움이 안 되어도 폭발적으로 팔려서 막대한 이익을 남긴 것들도 있다. 이런 것들은 이익을 올리기 위해서 만들어졌을 뿐이라 문화적으로 가치가 없다고 할 수 도 있겠지만 꼭 그렇게 단정할 수만은 없다.
저자는 이익추구와 전혀 관계가 없는 한가한 작가로서, 그리고 오로지 문화로서의 문명 가치를 검토하는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으로서, 현대의 물건의 가치에 대해서 고찰한다. 이 평가는 저자의 독단이나 편견이 들어 있는 것이긴 하겠지만 충분히 참고가 될 것이다.
특히 은퇴 후에는 인생에 있어 진정하게 가치 있는 것을 남기기 위해서 살아갈 것을 권하고 있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 남길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란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자신의 생활을 더 윤택하게 하는 역할도 있을 것이다.
이 책은 1999년에 나오면서 스테디셀러가 된 책을 다시 문고 형태로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