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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고에서 |
Weekly 18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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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Farrag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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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얀 아페리 (Yann Apper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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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에디시옹 그라세 (Editions Grass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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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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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46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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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우리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비참한 마을에 살 때 주변 사람들을 살피고 그들에게 귀를 잘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그런 곳에서 살 때 사람들은 무한한 상상 속에 빠지게 되고 또한 다른 곳에서는 불가능한 것을 꿈꾸게 된다. 더구나 교회와 상점 사이를 나누는 가로등도 없고 다툼도 없는 캘리포니아의 작은 마을인 파라고에서 살 때는 더욱 그렇다.
갑자기 하늘에서 유성 하나가 떨어진 어느 날 밤, 운명적인 삶을 늘 갈망하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고 싶어하는 호머 아이들 와일드라는 한 남자가 있었다. 사람들에게 잊혀진 작은 마을인 캘리포니아 북쪽의 파라고에서 그는 엉뚱한 모험에 대해 항상 꿈을 꾸고 자문한다. B-52가 하노이를 포격하고, 달에 우주선이 착륙했었던 1973년이었지만 파라고에서는 호머의 생활처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호머의 존재에 변화가 생기고, 호머가 그 자신의 삶과의 만남을 위해 떠나는 모험 속에서 그는 차례로 승리감과 좌절감을 맛보게 된다.
그리고 20년 전부터 자신만의 대장간을 연다는 생각에 의자에서 한번도 떠난 적이 없는 엘리야, 쓰레기장을 샅샅이 뒤지며 팬케이크와 산을 너무나 좋아하는 애꾸눈 듀크, 박식한 학자 중의 학자이며 식료품 점을 운영하는 포스토, 헐리우드의 삶에 열광하는 거친 소녀 오펠리아, 늙은 성직자 르베랑 포쉬 등 호머처럼 그 자신의 삶에서 영웅이 되길 원하지만 현재의 삶 속에서는 방황하는 여러 사람들과도 만난다. 그런 가운데 호머는 다른 사람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느끼면서 현재의 시간을 흘려 보내는 데 만족한다. 하지만 그는 끊임없이 삶을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자문한다. 그리고 자신의 삶의 진정한 영웅이 되기 위해, 그리고 삶 속의 순수한 행복을 찾기 위해 애쓴다.
"나는 아마도 나의 삶을 바꾸진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는 무언가는 배운 것 같다. 나는 호머였고 호머이다. 삶을 산다는 것은 어떤 누군가가 되는 것이다."
- 본문 호머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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