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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빠른 그리고 너무 짧은 |
Weekly 26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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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Tout est passe si vit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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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장 노엘 팡끄라찌 (Jean-Noel Pancraz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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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갈리마르 (Gallimar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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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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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8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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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노엘 팡끄라찌 (Jean-Noel Pancraz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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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에서 살고 있으며, 10권에 달하는 책을 썼다.
'겨울의 거리'는 메디치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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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다 끝났어." 그녀가 말했다. 그녀는 펜을 놓았고, 테이블 위의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작은 피라미드를 어루만졌다...
우울할 때, 간혹 따뜻함을 느낄 때, 슬픔에 사로잡혔을 때, 날카로운 짐작 같은 것이 들 때... 소설 속 여인은 이러한 감정 사이에서 죽음 앞에 꿋꿋이 버티고 있다. 저자는 죽음에 맞서는 새로운 방법을 한 여인을 통해 말하고 있다. 자신의 삶의 남은 시간을 의심 없이 확인시켜주는 몇 가지 신호들이 그녀의 죽음을 서서히 알려온다. 저자는 날카로운 눈으로 여인의 감정과 인간애, 그녀의 사소한 우아함 등을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저자는 여인의 죽음에 함께 맞서며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의 눈에서 세상을 인식해야 한다고 여자의 삶을 빌어 말한다. 그리고 진정한 고통이 주는 영향들과 직면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여인은 암 선고를 받기 전까지 사람들의 동경을 받았고 사람들과 잘 어울렸으며, 그녀를 향한 칭찬들로 둘러싸여 있었다. 영광의 순간들에 대한 흥분감을 소중히 여겼기에 그녀는 스타로서 행동한다거나 그녀의 뛰어난 점들을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했다. 그녀는 그녀 자신에 대해서 자랑스러워 하면서도, 한편으론 그녀에 대해 의심했다. 때론 사람들이 그녀에 대해 말하는 것을 부당하게 얻는 칭찬들이라 생각하기도 했다.
저자는 여인의 동반자처럼 글을 이끌어가고 있다. 마음으로 여인과 함께, 거리감 없이 자신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는 여인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여인의 몸은 병으로 상처를 입었지만, 그녀가 더 이상 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순순히 받아들이며 자신을 떠난 한 남자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려 한다. 하지만 절망하기보다는 자신의 현재 모습에서 행복을 찾으려 한다.
그녀의 남은 삶의 여정은 두 부류로 구분되는 사람들과 함께한다. 친구들 그리고 그녀의 자매. 그녀의 마음도 살고픈 욕구와 죽음에 대한 인정으로 나뉘고, 병에 대한 현실과 과거의 추억들의 되새김으로 구분된다. 2003년 프랑스 아카데미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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