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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시계의 외침 |
Weekly 28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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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Le Cri du sabli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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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끌로에 드롬므 (Chole Delau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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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파라고 (farrago/Editions Léo Sche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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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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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3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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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끌로에 드롬므 (Chole Delau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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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3년생으로 2000년에 첫 번째 소설, '아트로포의 어린아이'를 출간했다. 그녀의 두 번째 소설 '모래시계의 외침'은 데상브르 상(2001)을 수상했다. 그 후, ‘몽유병 환자들의 허영심’을 비롯해 꾸준히 소설을 출간해오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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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2001년 데상브르 상 수상작!"
"당신은 슬픔에 좀먹은 가엾은 소녀였죠. 당신의 길게 땋은 머리는 세상의 질서 속에서 소용돌이 쳐요."
저자는 자신의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이 소설 속에 담아내고 있다. 자신을 줄곧 때렸던 아버지와 심한 말을 퍼부었던 어머니...저자의 참기 힘들었던 속내가 글을 통해 자제심을 잃은 채 쏟아져 나온다.
파리 외곽지역에 한 아이가 있었다. 갈색머리를 두 갈래로 땋아 내린 소녀, 그녀는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다. 오후가 지날 무렵, 부엌에서 아빠는 총을 들이대고 있었다. 엄마는 아빠의 총구에 쓰러진 첫 번째 사람이었고, 아빠는 그 소녀에게 다음 총구를 겨눈다. 하지만 아빠는 생각을 바꾸고 무릎을 꿇은 채 바닥에 주저앉는다. 그리고 아빠의 목 깊은 곳에 감춰두었던 총알을 소녀의 왼쪽 뺨 위에 떨어뜨린다...엄마의 죽음을 목격하는 소녀. 또 아빠에 의해 죽음을 당한 엄마. 아이는 9개월 동안 실어증에 걸린다.
한 소녀의 어린 시절의 어렴풋한 추억에 대해 이야기한다. 소녀의 마음을 억눌렀던 과거의 파편들을 소녀로부터 떼어내기 위해서 소녀의 과거를 돌이켜본다. 그리고 소녀의 과거에 대한 신랄한 이야기는 소녀의 외침에 힘을 실어준다. 소녀는 진흙탕 같은 존재인 아빠의 모습을 집중적으로 또한 충격적으로 그리고 있다. 허튼 소리도 과장된 아첨도 없다. 프리즘에 통과되는 듯한 모든 과거는 간결하면서도 장중한 문체로 표현되고 있으며, 단어들은 서로 뒤섞여 서로의 의미를 침범하면서도 하나의 문장에선 명확한 의미를 지니며 융합된다. 이런 혼란스러운 단어들의 배열은 또 의미가 역전되기도 하며 소녀의 가정을 거울처럼 폭로한다. 하지만 아이의 고독과 고통은 유머와 아이러니에 의해 출구를 찾는다.
"엄마는 죽어가는 첫 번째 사람이었다. 엄마는 3개의 계란과 천연 요쿠르트를 넣고 밀가루 반죽을 주무르라고 또 주무르라고 말했다. 아빠는 엄마를 두 번 죽였다. 급진적으로. 끌로에는 잠자코 있는 세 번째 사람이었다. 끌로에는 당분간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할 것이다. 왜냐하면 끌로에가 죽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아이는 곧 크게 말할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해대며 그녀를 판단할 것이다. 부족한 말들로 늘 그렇듯 부모의 존재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다. 아빠는 그 시점에서 힘을 행사하며 그들을 바로잡으려 들것이다. 사람마다 각자가 생각하는 최선의 방법이 있기 마련이다..."-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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