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그 날 오후, 파리 |
Weekly 294호 |
|
 |
 |
원제 |
: Paris l’après-midi |
|
저자 |
: 필립 빌랭 (Philippe Vilain) |
|
출판사 |
: 에디시옹 그라세 (Editions Grasset) |
|
출판년도 |
: 200609 |
|
페이지 |
: 159쪽 |
| |
 |
|
|
|
|
|
 |
|
|
|
|
| 필립 빌랭 (Philippe Vilain) |
|
| 36세로 사랑에 대한 여러 권의 소설을 써왔다. |
|
|
|
|
 |
|
|
|
| |
▣ Short Summary
2004년 파리의 어느 여름날 오후, 한 여자와 한 남자가 만난다. 34살인 여자는 이미 결혼을 했다. 여자는 자신의 남편을 더 사랑하기 위해 남편을 속이곤 한다고 말했다. 그녀가 이 남자와 맺는 관계는 남편과의 더 나은 사랑을 위한 것이었다. 이런 이유로 그녀에게 불륜은 순수한 사랑의 증거였다. 하지만 남자에게 결혼한 여자와의 숨겨진 사랑은 말 그대로 불륜이었고, 그가 이 불륜이라는 게임에 가담한 공범자 같은 느낌을 갖게 했다. 그리고 불륜은 지루한 일상을 빠르게 지나갈 수 있게 하는 하나의 방법처럼 느껴졌다.
작가인 남자는 여자와 관계를 시작한 이후, 어떤 글도 쓰지 않았다. 남자는 글을 쓸 수 없었다. 여자는 남자의 정신을 송두리째 뒤흔들었고 남자는 행복했다. 그리고 그들의 관계가 끝났을 때야 남자는 다시 글을 쓸 수 있었다. 남자는 여자와의 이별 후, 지나간 추억들과 자신에 대해 글을 써가기 시작한다. 그는 그가 만났던 그녀를 더 이상 닮아 가지 않았고 그 자신의 모습을 되찾으며, 다시 그가 존재하기 시작했다. 글은 남자에게 다시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었다.
그는 이미 그들의 관계가 그 자신이 떨어져 나와 버리는 하나의 소설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한편으로는 그들의 관계는 그에게 진실에 눈을 뜨게 했고, 늘 그의 삶의 도피처가 되었었다. 그는 관계의 끝을 통한 박탈감과 상실감으로 글을 썼다.
트뤼포 감독의 영화와 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두 남녀에 대한 심리묘사가 상세히 되어있다. 사랑의 윤리가 무엇인지 해답을 찾고자 하는 소설이다.
"작가가 되는 조건으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하나의 고정관념이 있다면, 바로 사랑을 해봤는지에 대한 것이다. 나의 이전 소설을 통해, 난 부부의 삶을, 이별을, 사랑의 포기를, 다양한 나이차를 지닌 사랑을, 질투를 그리고 충분히 사랑하지 않는다는 죄의식을 그렸다. 이번 사랑, 불륜에 다가가는데 그래서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었다. 난 다른 것을 이야기하려 시도했었지만, 불륜에 대한 의문은 쉽게 나를 놓지 않았다. 그래서 파리의 어느 오후를 배경으로 한 남자와 결혼한 한 여자를 등장시켰다. 그리고 대조를 이루는, 인정받지 못하는 사랑의 열정을 지닌 두 남녀의 감정을 그리며 한편 즐거움도 느꼈다." -저자의 말중에서
▣ 본문 소개
"이 순간 우린 서로 입을 다물어야만 했다 : 난 그녀에게 내가 그녀를 사랑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자신이 정말 결혼한 여자임을 나에게 확인시켰다. 그리고 내가 반쯤 듣다시피한 그녀의 끝없는 독백이 이어졌다. 난 그녀가 말하고자 하는 논쟁들을 이해했다. 그녀가 자신의 욕구충족이 된, 만족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동안, 그녀의 정절을 나에게 맹세하는 동안, 난 나의 얼굴을 그녀의 가슴에 파묻었다 : 수시간이 흐른 뒤, 처음으로 난 마침내 그녀를 안아주기 위해 그녀의 눈을 3초 이상 바라볼 수 있었다."
"여자들은 종종 사랑하는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 무엇인가를 결정하기 전에 시간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한번 결정을 하고 나면, 그녀들은 남자들보다 더 결심한 것을 이행하는 것에 대한 의식이 강하다. 나는 그녀에게 아무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그녀는 나에게 그녀의 사생활을 상세히 말했다. 그녀의 이야기를 들으며 난 그녀가 나를 그녀의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으로 인식한다는 것을 느꼈다...: 난 아직 젊지만 늙어버린 듯한 느낌이 들어요. 남편은 나에게 내줄 시간이 많지 않죠. 남자들은 여자들에 대해 하나도 이해 못하는 것 같아요!...난 늘 여자로서의 나의 삶을 희생만 할 순 없어요. 난 단지 한 사람으로 존재하길 원해요...당신이 웃을지도 모르지만, 난 결코 남편을 배신하진 않을 거예요. 결코. 반대로 그를 더 좋아하기 위해 그를 속일 뿐이예요."
"지금 난 내가 참여하고 있는 문학 모임에서 내 책을 알렸다. 다른 작가들이 역으로 먼저 앞서 가고 있었다. 내 삶에서 이런 일은 흔하다. 난 늘 내가 마지막 도착인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정전기로 인해 머리가 헝클어진듯한 한 여자가 잘 알려진 한 작가에게 말을 걸어 왔다 : 작가들은 마치 기업 세미나에 참석한 것처럼 모두 뺏지를 달고 있었다."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