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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점과 세 사람 |
Weekly 305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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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Bouche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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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까뜨린느 솔라노 박사 (Dr Catherine Sola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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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깔망-레비 (calmann-lev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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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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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7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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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뜨린느 솔라노 박사 (Dr Catherine Solan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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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의학 의사인 저자는 월간잡지 Girls!에서 독자들의 질문에 답을 주고 있다. 또한 프랑스 건강 교육 위원회(CFES)로부터 후원을 받는 인터넷 사이트 tasante.com 에 참여하고 있다. 솔라노 박사는 또 다른 책 la Sexualite au masculin의 저자이기도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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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정육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세 사람의 이야기”
주인공인 여자는 파리의 한 구에 자신의 정육점을 연다. 그리고 정육점을 차린 것에서 자신의 독립을 홀로 만끽한다. 정육점은 비록 작지만 만족스럽다. 그녀가 이별을 겪고, 영화 비평가로 일하던 삶을 끝낸 후, 그녀의 새로운 삶이 펼쳐지려 하는 것이다. 정육점 주인으로 다시 시작한 삶은 그녀의 두 번째 인생을 꽃피우게 했다. 손님을 대하며 장사하는 즐거움을 맛보고, 계산기 뒤에서는 일을 끝낸 후 거둔 결과물인 종이지폐들을 하나하나 세어본다. 자신이 일한 보람을 매일매일 눈에 보이는 증거들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만의 가게에서 다른 이의 성가심이나 간섭 없이 일할 수 있었고, 일이 없을 때는 계산대 뒤에서 창문으로 보이는 바깥세상을 마주할 수 있어 좋았다.
그녀는 얼마 안가 한 젊은 남자를 자신의 보조로 고용한다. 그의 이름은 빠뜨리스. 그와 함께 일할 때면 그녀는 더욱 자신이 정육점의 어엿한 사장인 기분을 맘껏 느낄 수 있었다. 또 빠뜨리스의 보호자인 기분도 종종 들곤 했다. 점점 둘은 가까워지고, 그녀는 언제부터인가 빠뜨리스를 몹시 열망하고 기다리게 된다. 그러던 중 정육점은 날로 장사가 잘되어 새로운 직원을 한 명 더 필요로 하기에 이른다. 54세의 미리암이라는 이름의 여자가 고용되고 그녀는 정육점 주인인 여자와 빠뜨리스의 관계를 간섭하려 한다. 미리암의 출현은 이 커플에게는 그리 달가워할만한 것이 아니었다. 미리암의 등장으로 정육점엔 긴장의 분위기가 감돈다. 또 도살장 방문 이후, 그들은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는데...
▣ 본문 소개
“거리엔 차가 단 한대도 없었다. 쓰레기로 뒤덮인 보도에는 단 한 사람의 사람도 없었다… 쓰레기는 한 곳에 모아져 있지도 않았다. 아직 밤이었고, 11월의 차가운 안개에서 여과되듯, 주변의 소음이 나를 깨워냈다.
철로 된 문은 거의 소음을 내지 않고 서서히 열렸다. 일요일만 빼고 매일 아침 하루도 빠짐없이 그 문은 열렸다. 일요일은 내가 가게 문을 열지 않는 유일한 날이다. 난 안전 장치가 되어있고 전기 시스템이 가동되는 두 개의 진열장을 만들었다. 삐에르는 나에게 이 설치를 하도록 돈을 주었었다. -이게 날 구했는지도 모른다- 그때, 내 수중에 돈은 한 푼도 없었다…”
“정육점 주인, 그렇다. 난 약간의 겉치레와 예의 바름 그리고 진실성을 담아 그렇다고 말했다. 난 이 직업을 좋아한다. 왜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이유는 늘 막연했다. 난 결코 너무 자세히 이해하려 들려는 성격이 아니다. 사실 난 이유가 밝혀지는 게 두려웠다. 거대한 욕구 속에 빠져버리는 것이 두려웠다. 그래서 생각하는 걸 피하려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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