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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
Weekly 33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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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Rade Terminu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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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니꼴라 파르그 (Nicolas Fargu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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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에디시옹 뻬오엘 (Editions P.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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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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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32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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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꼴라 파르그 (Nicolas Fargu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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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2년생으로 ONE MAN SHOW와 RADE TERMINUS를 출간했으며,
'난 너의 뒤에 있었어!'는 저자의 세 번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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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필립은 결코 이상한 사람이 아니다. 비정부 단체의 고객센터장인 그는 순서대로 숫자를 세고 정돈하기를 아주 좋아한다. 아니, 좋아서 한다기 보다는 자신도 모르게 그렇게 되어 버린다. 예를 들어, 사무실의 문은 네 번을 열었다 닫아야 하고, 건물의 계단을 열 번 정도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한다. 그리고는 마치 영화 속의 한 장면처럼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이제 만족스러우세요, 하느님?” 필립이 말하는 신은 단지 미신이라기 보다는 좀 더 신비스러운 구석이 있다. 무엇이든 간에, 별 일은 아니다. 강박증에 시달린다는 생각을 하기는 커녕 오히려 스스로 행하는 신성한 의무가 되었다고 이해할 수 있을 정도이니 말이다. 그가 살고 있는 디에고 수아레즈에는 많은 프랑스 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마치 본토에서 추방된 듯한 분위기에, 가진 것도 별로 없으며, 그래서 불행하다면 불행할 수도 있는 가련한 프랑스인들은 지중해의 따뜻한 햇빛을 쪼이며 살아가는 것이다. 마치 이 태양빛으로 불쌍한 인생이 조금이나마 보상된다고 믿으며 말이다. ‘괜찮긴 하지만 생각했던 것 보단 별로’라는 마틸드와 탈라사, ‘온통 가난한고 재수없는 곳’ 이라는 젊은 여성 아모리, 필립의 직장동료인 에르베는 이곳에서 니리나와 사랑에 빠졌다가 자신의 부인도 다른 애인이 있음을 알고 이혼하게 되었고, 프랑스에서 모든 것을 처분하고 사랑하는 원주민 여인을 따라 섬에 온 모리스는 결국 가진 것을 모두 잃고 말았다. 아프리카의 섬 마다가스카르, 그 중에서도 최대의 관광지라 불리우는 한 구석의 디에고 수아레즈. 하얀 피부를 가진 사람들은 세상을 끝을 찾아 이곳으로 왔지만 진정한 세상의 끝은 그들이 떠나온 곳일지도 모른다.
▣ 본문 소개
‘이 곳, 백인들은 언제나 안 좋은 이유를 들고서 디에고 수아레즈를 찾아온단 말이지.’
‘이 곳에서, 백인들은 언제나 지겹다고 말한다. 지겨워, 이제 떠나야겠어! 그렇지만 언제나 여기 머무를 뿐이다.’
‘이 곳에서, 아무도 이런 질문을 하지 않는다: 하는 일이 어떻게 되세요?’
‘이 곳에서, 사람들은 손을 잡고 각자 다른 곳을 보며 걸어 다닌다’
‘이 곳에서, 여인들은 절대 당신들을 쳐다보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당신이 그들을 바라볼 것을 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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