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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이구아나 |
Weekly 423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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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L’ami L’iguan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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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알렉스 꾸소, 안느-리즈 부탱 (Alex Cousseau, Anne-Lise Bout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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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에디시옹 뒤 로위에르귀 (Editions du Rouergu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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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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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102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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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스 꾸소, 안느-리즈 부탱 (Alex Cousseau, Anne-Lise Bout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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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가장 쉽고도 어려운 일 중의 하나는 낯선 것들, 나와 다른 모습의 사람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다. 주인공 소년은 옆집에 사는 멕시코 여자 마놀라와 그녀가 키우는 이구아나와 친구이다. 그런데 마놀라와 이구아나를 마을에서 쫓아내려는 사람이 있다. 이들의 갈등, 이해, 더 나아가 인간과 자연의 화합을 아우르는 이 이야기에 간결하고 신비로운 그림자 같은 일러스트가 풍성한 감각을 덧입힌다. 재미있는 상상과 더불어 뛰어난 비유와 그 감각에 절로 감탄하게 되는 사랑스러운 이야기, 내 친구 이구아나.
“내 친구 마놀라는 멕시코에서 왔어요. 마놀라는 이구아나를 키워요. 이구아나는 욕실에서 살죠. 그런데 마놀라와 이구아나를 싫어하는 사람들은 마놀라가 파리를 잡아먹고, 이구아나가 위험한 동물이래요. 이곳에서 태어나지 않으면 의심받아야 할 나쁜 사람인가요? 네, 곰팡이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다고 하죠. 그랑쉬 아저씨 같은 사람들 말이에요. 그랑쉬 아저씨는 정말 이상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요. 이구아나가 자신의 아들의 발가락을 먹었다고 하는 것처럼요. 다행히도, 경찰인 우리 아빠가 이 이야기를 조사하게 되었어요. ”
“나는 두 그루의 나무 사이에 있어요. 욕조에 누워 있는 수평의 나무, 문가에 서 있는 수직의 나무. 두 그루의 나무는 모두 눈이 있어요. 하나는 이구아나의 눈, 다른 하나는 아빠의 눈이에요. “왜 그랑쉬 아저씨가 거짓말을 했죠?” 아빠 나무는 대답이 없어요. 이구아나 나무도 마찬가지예요. 물은 욕조로 계속 흐르고, 수도꼭지는 노래하고, 히터는 움직이고 있어요. 모두들 나무가 되어 조용해요. 움직이지도 않아요. 내가 물을 잠글 때까지 말이에요. “
“곰팡이 같은 생각은 우리 엄마의 말에 의하면 곰팡이 냄새가 나는 생각이래요. 누군가의 머릿속에 갇혀서 다른 사람들의 생각과 신선한 공기를 마시지 못하는 생각이요. 그랑쉬 아저씨가 좋은 예죠.”
“경찰 아저씨는 이구아나가 무서워 몸을 떨고 있어요. “그만 무서워하세요. 두려운 마음은 옮는단 말이에요. 경찰 아저씨가 이구아나를 무서워하면 이구아나 친구도 아저씨를 무서워하게 되요. 이쪽으로 와서 이구아나에게 “안녕”이라고 인사해 주세요.”
“법은 법이야.” 이 말은 주인공 소년이 이구아나에게 신분증을 요구하는 아버지의 눈에서 읽게 된다. 하지만 소년은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친다. ‘아버지의 마음을 따라가세요.’ 아버지는 이구아나를 위해 가짜 미끼 전단을 내미는 소년의 마음을 읽는다. 이처럼 인간은 따뜻한 존재라는 점, 동물과 자연과 우리는 더불어 산다는 점, 우리 주위의 모든 것들과 조화로운 삶을 지향하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는 점이 우리 마음 속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어린이는 어른의 거울이다. 아버지의 손처럼, 어머니의 마음처럼 깊고 따뜻한 깊이를 지닌 이 이야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장하는 모든 사람들, 청소년과 성인까지 배우고 느낄 수 있는 작은 보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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