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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
Weekly 48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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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Ce soir-l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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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아네스 라코르 (Agnès Lac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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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티에리 마니에 (Thierry Magni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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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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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4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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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네스 라코르 (Agnès Lac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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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네스 라코르는 공연 의상 담당자로, 1983년 멕시코 영화사에서 일하였다. 프랑스에 돌아온 후, Belfond 출판사에서 첫 소설을 발표하였다. 현재 시나리오와 어린이를 위한 책을 쓰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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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작은 벤자민은 언제나 맛있는 빵 냄새가 나는 빵집을 지나쳐요. 위험한 사거리도 건너서 열쇠로 문을 열고 차가운 집으로 들어가요. 엄마는 일하러 갔어요. 벤자민은 엄마가 돌아올 때가 가장 좋아요. 5시 30분이에요. 엄마를 기다리면서 숙제를 해요.
6시에요. 이제 누군가 올 거에요. 세바스티앙은 이웃집 형인데, 저녁에 벤자민이 잘 있는지 보러 오죠. 숙제도 봐 주구요. 형이 가면 벤자민은 갑자기 외로워져요.
6시 30분이에요. 가방을 챙겨 놓고 만화책을 읽어요. 5분 마다 시계를 보죠. 지루하고 불안해요. 작은 소리만 나도 무섭고요. 배도 너무 고파요.
7시 30분. 우체국 달력을 준다면서 어떤 아저씨가 찾아왔어요. 혼자니까 문은 안 열었어요. 8시 5분이에요. 엄마가 이렇게 늦은 적은 없었어요. 외롭고 불안해요. ‘엄마가 오늘 밤에 안 들어올까? 엄마한테 무슨 일이 생겼나? 난 이제 어떻게 하지?’
밤에 혼자 나가면 안 되지만 견딜 수 없었어요. 지하철 역 입구에서 엄마를 기다렸어요. ‘엄마가 다시는 오지 않으면 어떻게 하지? 선로에 떨어지거나 차에 치였으면?’ 그런데 드디어 엄마를 발견했어요. ‘엄마다! 엄마!’ 이제 얼른 집에 들어가야 해요.
계단을 뛰어올라 얼른 열쇠로 문을 열었어요. 볼이 빨갛고 손이 차지만,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 되요. 엄마가 왔어요. “벤자민, 잘 있었니? 안 무서웠어? 지하철이 고장 나서 한 시간이나 서 있었어! 네가 걱정됐단다.” “아니, 괜찮았어. 책 읽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부모와 단 둘이 사는 가정의 아이가 느끼는 불안과 외로움을 탁월하게 그려낸 이야기이다. 아프고, 무섭고, 외로워도 아이들은 ‘괜찮아’ 라고 이야기하기도 한다. 일상과 일에 지쳐도 한번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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