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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의 독재 – 어떻게 ‘삶’으로... Weekly 659호
원제 : Die Tyrannei der Arbeit
저자 : 울리히 렌츠 (Ulrich Renz)
출판사 : 랜덤하우스 (Random House)
출판년도 : 201309
페이지 : 272쪽
 
유럽도서 > 소설
울리히 렌츠 (Ulrich Renz)
울리히 렌츠는 1960년생으로 언어학과 의학을 전공했다. 의사로서, 논픽션 작가로서, 그리고 출판사 대표로서 다양한 삶을 살아왔다. 1998년부터는 프리랜서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서 활약하고 있으며, 과학 잡지를 비롯한 여러 매체에 기고 활동을 하고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아름다움의 과학>의 저자이기도 하다.
 
▣ 목 차
서문: 삶과 일, 그리고 꿈
1부. 일의 종말
2부. 새로운 일의 탄생
3부. 여가 혹은 휴식이란?
4부. 삶의 의미를 찾아
5부. 일의 고통
6부. 현대 문명의 새로운 병, 일
7부. 일의 역사
8부. 일과 자아실현
9부. 우리 시대의 영웅들
10부. 캐스팅된 아이들
11부. 위기를 조장하는 사람들
12부. 새로운 기회일까?
13부. 일은 정말 여성적일까?
14부. 더 많은 인생을 걸어야 하는가?
15부. 이제 내려와야 하는가?

▣ Short Summary
당신은 살기 위해 일하는가? 아니면 일하기 위해 사는가?

소위 ‘이력서(Curriculum Vitae)’ 혹은 ‘인생 경력’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실상 우리가 그 동안 ‘어디서’ ‘무슨’ 일을 했는가를 나열하고 정리한 것에 불과하다. 삶이 어떠했고, 누구를 만나 어떤 경험을 했는지는 중요하게 여겨지지 않는다. 단지 직업과 직장만이 그 사람의 과거를 보여주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짐작하게 해준다. 삶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일이 모든 것을 말해주는 세상이다. 일이 곧 삶으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니 보다 직설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일이 우리의 삶을 지배하고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일을 하는 동안 행복을 발견할 수 있고, 만족감을 느낄 수 있고,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을 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 스스로가 그러한 바보 같은 착각의 희생양일 뿐이다.

성과중심, 승자독식사회는 우리에게 여러 가지 확고한 신념과 믿음을 심어주었다. 그 신념이 우리의 뇌리 속에 너무나 분명하게 박혀 있다. 그리고 너무나도 위험천만하게 그러한 이데올로기가 우리의 자녀들에게도 그대로 전수되고 있다. 아이들이 노는 게임들은 반드시 ‘의미’가 있어야 하고, 무엇을 하든지 ‘성과’와 ‘동기 부여’가 강조된다. 그러는 동안 우리 아이들은 어쩌면 미래의 노동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지도 모른다. 우리가 아이들에게서 순수함조차 빼앗아버리고 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아름다움의 과학>의 저자이자 저명한 과학저널리스트인 울리히 렌츠는 이 책을 통해 ‘일에 대한 이데올로기의 변화’에 주목한다. 신선한 통찰력의 일의 의미를 조명해보며,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대한 열정적인 비판을 가하고, 일에 지배당한 우리의 삶을 다시 한번 돌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일에 대한 비판을 하자고 쓰여진 책이 아니다. 대신 일의 독재에 대한 비판이다. 우리의 삶을 갉아먹고 있는 독재, 그리고 환상이나 꿈조차도 허락하지 않는 건조한 사회, 아름다울 수 있는 우리의 삶이 그저 일로 가득 차야만 한다는 망상에 대한 과감한 도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