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왜 비싼 것은 정의롭지 못한가? |
Weekly 710호 |
|
 |
 |
원제 |
: Todschick |
|
저자 |
: 기젤라 부르크하르트 (Gisela Burckhardt) |
|
출판사 |
: 랜덤하우스 (Random House) |
|
출판년도 |
: 201411 |
|
페이지 |
: 240쪽 |
| |
 |
|
|
|
|
|
 |
|
|
|
|
| 기젤라 부르크하르트 (Gisela Burckhardt) |
|
| 기젤라 부르크하르트는 텍스타일 전문가이면서 ‘UN개발계획’ 전문가로서 수 년동안 니카라과, 파키스탄, 에디오피아 등지에서 일했다. 15년 넘게 Clean Clothes Campaign이라는 콘셉트를 가지고 섬유 산업 분야에서 더 나은 일자리 환경을 위해 헌신해왔다. |
|
|
|
|
 |
|
|
|
| |
▣ 목 차
서문. 태어나지 않은 아이들의 편지
1장. 일이 삶의 전부가 되는 곳
2장. 방글라데시 라나 플라자 붕괴사건. 불행에 대한 반응
3장. 회계 산업
4장. 럭셔리 브랜드의 진실, 휴고 보스와 H&M의 비교
5장. 법과 소문
6장. 어리석은 소비 vs. 현명한 소비
▣ Short Summary
패션과 정의는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어 보인다. 적어도 눈으로 보기에는 그렇다. 아름답고 세련된 패션을 논하는데 무슨 도덕과 정의가 필요한가? 하지만 패션 깊숙한 곳에 숨겨져 있는 자그마한 라벨을 보면 정의를 이야기해야만 한다. 메이드 인 방글라데시, 메이드 인 에디오피아라고 적힌 라벨을 보면, 우리는 아무리 아름답고 세련된 패션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어디서 어떻게 누구에 의해 어떤 환경에서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한번쯤 생각해봐야만 한다. 그것은 어리석은 소비에서부터 벗어나 현명한 소비로 나아가는 첫걸음이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저임금으로 혹사당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위한 자그마한 배려다.
2013년 4월 방글라데시의 수도 인근에 위치한 라나 플라자가 붕괴되는 사고가 벌어졌다. 의류하청공장이었던 이곳은 곳곳에 굵은 금이 간 위험천만한 곳이었고, 이미 붕괴가 예상되어 여러 차례 노동자들이 피신을 하기도 했던 곳이었다. 하지만 납기일을 맞추기 위한 자본가의 독촉은 수천 명이 넘는 여성노동자들을 사지로 내몰았고, 결국 그곳이 붕괴되면서 순식간에 1천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하고 말았다. 이 엄청난 불행을 목격한 세계의 반응은 어땠을까? 이 사건으로 인해 의류 산업의 불편한 진실에 대한 각성이 일어났을까? 안타깝게도 천명이 넘는 사망자로도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유명 디자이너의 브랜드는 왜 고가로 팔려야만 하는가? 디자이너의 아이디어에 대한 대가로 그만큼의 비용을 지불할 가치가 과연 있는 걸까? 아니면 제품의 품질이나 원단이 월등히 뛰어나기 때문에? 냉정하게 들릴지는 몰라도 우리는 치명적으로 어리석은 소비를 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 섬유업계 혹은 의류업계에 종사하는 여자들의 얼굴을 본 적이 있는가? 도심의 세련된 브랜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혹사당하는 그들의 노동 조건에 대해 과연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잘못되어도 너무 잘못됐다. “고가의 명품 브랜드일수록 그 브랜드를 생산해내는 곳의 노동조건은 더욱 가혹하다.”심지어 그들의 목숨을 내걸고 일해야 할 정도로 그곳의 모습은 상상을 초월한다. 이제는 과감히 이 문제에 대해 메스를 들이대야만 하지 않을까? 너무나 비인간적으로 생산되는 패션브랜드에 대해 아름답고 세련되다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을 읽는 것은 또 하나의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하지만 불편하다고 더 이상 피할 수만은 없는 일이다.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