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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딸들 - 프랑스 여배우를 통해 보는 문화사 |
Weekly 5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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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Daughters of Ev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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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레너드 벌렌스타인 (Lenard R. Berlanste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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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하버드 대학 출판부 (Havard University 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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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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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32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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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너드 벌렌스타인 (Lenard R. Berlanstei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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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너드 벌렌스타인은 버지니아 대학의 역사학 교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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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감사의 말
서론
1. 준비
2. 연극계의 여성과 귀족적 방종, 1715-1789
3. 현대적 성(性,gender)질서의 정의, 1760-1815
4. 후기 귀족사회 프랑스의 막달라마리아, 1815-1848
5. 무대의 에로틱 문화
6. 포르노크라시(pornocracy)에 대한 투쟁, 1848-1880
7. 공화주의적 여배우를 상상하기, 1880-1914
8. 자기 자신을 연기하는 것
9. 악녀에서 친밀한 이방인으로
결론
주석
찾아보기
▣ Short Summary
우아한 몸짓과 확신에 찬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는 여배우들이 무대에 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평범한 사실이다. 하지만 무대에 선 여배우를 보는 즐거움은 수세기 동안 유럽에서 금지된 것이었으며 그것이 법적으로 허가된 뒤에도 많은 논쟁을 불러일으켰고 많은 문화적 작업과 노력이 뒤따른 뒤에야 가능했다.
이 책은 유럽인들 특히 프랑스인들이 절대 왕정의 시기에서 현대의 민주 공화국에 이르는 시간 동안 어떻게 여자 배우들을 그들의 문화 속으로 편입시켰는지에 관한 것이다. 프랑스인들은 문화적 자부심이 매우 높고, 톨레랑스라는 덕목으로 인해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에게 관대하다는 명성이 자자하다. 그러나 이러한 관대함, 특히 성적으로 죄를 저지르기 쉬운 여성에 대한 관대함은 최근에 만들어진 전통 중에 하나일 뿐이며 부분적인 경우에만 적용된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오히려 프랑스인들이 여배우를 받아들이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렸고 그 과정은 단속적이었으며 힘들게 진행되었다. 프랑스 문화는 여배우들에게 다른 어느 나라에서보다도 더 많은 저명함을 부여해 주었지만 동시에 존경심을 보이는 것은 단호히 거절했다. 이러한 패턴이야말로 성과 정치의 상호작용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따라서 이 책이 보여주고자 하는 연구는 배우들의 일상적인 삶이나 연극계의 관행이라기보다는 프랑스 남성이 갖고 있던 여배우들에 대한 사랑과 성적 욕망에 관한 것이다. 루이 14세가 통치할 무렵부터, 즉 프랑스 혁명을 전후로 하여, 유명하고 유혹적인 여자 배우들은 프랑스 엘리트 계급의 비공식적인 여주인 노릇을 해왔으며 프랑스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들의 이미지는 남자들을 무력하게 만들거나 일깨우는 등의 것들이었다.
이에 저자는 여배우들을 사회적, 계급적, 정치적, 성적 권력들이 교차되는 문화적 장소로 다룬다. 그와 관련하여 남자와 여자의 아이덴티티에 관한 많은 갈등들을 또한 다루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이 이 책이 보여주는 개척정신이 강한 연구들은 여자 배우, 댄서, 가수들의 독특한 위치를 프랑스의 성적 정치적 상상력을 가지고 정확하게 서술해준다.
레너드 벌레스타인은 신문기자, 사회칼럼, 연극비평, 정부 보고서, 자서전, 대중적 관례, 방대한 문학 자료를 통해 여배우들의 대중적 이미지가 정치적 배경과 상황, 지배적인 이데올로기를 통해 형성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므로 여배우들은 한 시대에서는 신격화되고 다음 시대에서는 비난받는다. 시민 사회가 그 기능을 발휘할 때는 용인되다가도 그렇지 못하고 휘청거릴 때에는 악마로 취급을 받았으며 마침내 1880년 이후 의회제가 안정화되면서 그들의 악명은 명성으로 변화하게 된다. 그렇게 되고서야 비로소 여배우들을 공개적으로 존경할 수 있게 되고 프랑스는 공식적으로 그들이 국가 생활에 이바지했던 공헌들을 인정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하나의 문화가 정치적 변화에 따라 어떻게 사회적 인식을 만들어내고 집단적 아이덴티티를 개조시키는지에 대한 도발적인 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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