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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속의 여성성 - 지리학으로 살펴보는 여성학 |
Weekly 5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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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Putting Women in Pla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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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모나 도모쉬, 조니 시거 (Mona Domosh, Joni Seag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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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길포드 프레스 (Guilford 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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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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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16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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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나 도모쉬, 조니 시거 (Mona Domosh, Joni Seag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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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나 도모쉬는 다트마우스 컬리지의 지리학 교수이다. 그녀는 《발명된 국가》의 저자이며 《휴먼 모자이크》의 공동저자이고 잡지《성, 공간, 문화》의 공동편집인이었다.
조니 시거는 버몬트 대학의 지리학 교수이며 《아틀라스 세계에서의 여성의 지위》, 《지구의 어리석음》의 저자이다. 그녀는 〈뉴욕타임즈〉, 〈빌리지 보이스〉를 비롯한 여러 잡지와 발행물들에 꾸준히 기사와 비평을 기고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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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표와 그림 목록
감사의 말
머리말
1. 가정
2. 일터에서의 여성
3. 도시
4. 진행중인
5. 국가와 제국
6. 환경
참고문헌
찾아보기
저자에 대하여
▣ Short Summary
때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은 우리 삶의 일상적인 면면들이 매우 심오하고 새롭게 드러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가구를 배열하는 방법은 우리의 경제 상황, 취향, 더 나아가 윤리적, 국가적 아이덴티티, 혹은 성 역할의 관계에 대해 많은 것들을 이야기해준다. 저자들은 이러한 사례를 미국의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에서 살펴본다.
이를테면 차고와 지하실, 바베큐 텐트는 남자들의 공간인 반면, 주방과 거실은 여성의 영역이다. 하지만 빅토리아 시대에는 식당이 오히려 남자들을 위한 공간으로 여겨졌다. 멋진 식사는 고기를 먹는 것과 관련이 있었고 이것은 사냥의 폭력성을 함축하기 때문이다. 또한 그 시대의 찬장은 죽은 동물들을 묘사하는 것으로 장식되어 있으며 식당에 걸린 그림들은 살생을 찬양하고 있다. 이란의 전통적이며 부유한 이슬람 가정에서는 여성의 영역은 뒤쪽, 즉 가족들이 쓰는 거실 가까이에 있는 반면 남자의 영역은 입구에 가까운 좀더 대중적인 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이처럼 사람들이 어떻게 자신들의 일상적인 공간을 조직하느냐를 검토해 보면 성 역할이라는 측면에서 서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관계 맺는가에 대해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서구인들에게 있어 성별에 따라 가장 잘 나뉘어 있는 공간은 바로 가정이다. 그 집의 주인(남자)이 차지하는 큰 안락의자가 거실에 있는가? 방들의 가구배치와 장식을 책임지는 사람은 누구인가? 집 정리를 하고 청결을 유지하는 사람은 누구인가? 우리는 이러한 답이 뻔한 질문들에 대해서는 제대로 문제를 제기한 적이 없는 듯하다.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역할과 행동에 대해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질문에서 더 나아가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던져 볼 수 있다. 왜 여자들과 남자들은 각기 다른 직업과 다른 공간에서 서로 다른 방법으로 일을 하는가? 왜 교외는 이상적인 가정의 형태로 간주되는 반면 도시는 좀더 남성적인 곳, 즉 대중적인 세계로 나타나는가? 왜 자연은 늘 여성형으로 표현되는가?
이리하여 저자들이 하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공간(space), 장소(place), 젠더(gender) 그리고 섹슈얼리티(sexuality)로 연장된다. 그들은 이 단어들이 함의하는 바와 이 단어들의 차이 및 관계를 설명할 것이다. 독자들은 남자와 여자의 역할, 행동에 대한 일반적인 가정과 전제(젠더), 우리가 사는 방식의 구조과 패턴(공간),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는 특별한 위치(장소) 사이의 관계가 얼마나 긴밀히 연결되어 있는가를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저자들은 지리학 분야 학자들의 연구 사례와 예시를 이용하여 장소와 공간이 어떻게 성별화되며, 성 역할을 형성하는 데 공간과 장소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명료한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사고를 유발시키고 일상생활의 공간에 대한 연구에 명료하고도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기 위해 성 역할(gender)이라는 렌즈를 사용한다는 데 그 독특함이 있다. 도모쉬와 시거는 남성성과 여성성의 개념이 우리의 건축 환경,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는 위치, 우리가 살고 일하고 여행하고 탐험하는 방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준다. 또한 빅토리아 시대 가정의 가구에서 현대의 국경을 넘는 난민들의 움직임 등을 통해 젠더의 패턴과 역할들을 문화와 역사를 넘어 탐구한다. 또한 적절한 삽화, 사진, 지도 등이 책을 매우 풍부하게 보완해주고 있다는 점은 큰 미덕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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