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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역사의 증언 |
Weekly 6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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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Eyewitness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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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피터 버크 (Peter Bur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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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릭션북스 (Reaktion Book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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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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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24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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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버크 (Peter Burk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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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터 버크는 케임브리지 대학의 문화사 교수이다. 최근의 저서로는 《유럽의 르네상스 : 그 중심과 주변》, 《지식의 사회사 :구텐베르크에서 드디로까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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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서문
서론
1. 사진과 초상
2. 이코노그래피와 이코놀로지
3. 신성과 초자연
4. 권력과 저항
5. 이미지를 통한 물질 문화
6. 사회의 시각
7. 사람들의 고정관념
8. 시각적 서사
9. 증인에서 역사가로
10. 이코노그래피를 넘어서?
11. 이미지의 문화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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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궁정화가가 황제의 초상을 그리도록 명을 받았다. 황제는 사팔뜨기에 땅딸보였고 등이 굽은 폭군이었다. 황제를 모습 그대로 그렸다가는 화를 면하지 못할 것 같아 화가는 왕을 옆모습으로 그렸다. 이는 왕의 눈을 한쪽만 그리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곱사등을 가리기 위해 길게 펼쳐진 망토를 입히고, 작은 키를 숨기기 위해 말에 태웠다. "왕은 무척 만족스러워 했고, 이렇게 해서 사회주의 리얼리즘이 탄생했다"라고 전해진다.
부시맨이 최후의 만찬을 보면 어떻게 생각할까. '즐거운 저녁 파티로군'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르네상스 회화기법을 연구하는 학자에게는 희미해져가는 색소가, 교회역사학자에게는 묘사된 장면 자체가, 요리역사 연구가에게는 부서진 빵 조각이 중요한 의미를 지니며 이에 따라 그 그림을 각기 다르게 해석할 것이다.
이렇듯 이미지들은 부정확할 수 있으나 우리는 역사적 정보를 위해 그것들에 기댈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사진 그림 등을 비롯한 시각적 이미지들은 역사적 증거물로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가? 이 책에서 저자는 각국의 그리고 다양한 시대의 그래픽, 사진, 영화 그리고 매체들을 분석하고 그것들의 실용적인 사용에 대해 검토한다. 이 책은 적절한 일러스트레이션들을 사용하여 다른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이 어떤 의미와 문제점을 갖는지 개관하고 있다.
저자는 예술사가들이 전통적으로 이미지를 분석한 방법을 평가하며 그들이 시각적 형상의 복잡성을 다루는데 있어 완벽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즉 전통적인 예술사가들은 시각적 이미지들을 다룰 때 이코노그래피와 이코놀로지라는 두 가지 분석 방법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버크는 이 두 접근 방법들을 평가, 설명한 후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1620년대에 한 프로테스탄스 신비주의자가 붉고 푸른 사자나 머리가 둘 달린 독수리 그림을 좋아했다고 해서 루터파가 그들 고유의 시각적 문화를 발전시켰다고 말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즉 저자가 제목으로 삼은 "증언"은 이미지가 증언하는 바 뿐 아니라 그 이미지를 바라보는 사람이 증언하는 바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사실을 함축한다. 바로 역사적 진실은 보는 사람의 눈 속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저자는 메시지로서의 미디어와 이미지의 사용의 사회적 맥락에 초점을 맞춘다. 또한 종교적 이미지와 정치적 이미지들을 고찰하고 광고와 상품 속에서의 이미지들도 살펴본다. 그리고 시각적 해석의 양식을 심화시켜나가면서 저자는 종교적 신상과 서사, 프로파간다 포스터, 캐리커처 그리고 지도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주목한다. 이 책은 이미지의 경제적 관점에도 초점을 맞춘다. 영화와 같은 몇몇 이미지들은 그것 자체로 상품인 반면 다른 것들은 이러한 상품을 광고하기 위해 제작되기 때문이다.
저자의 궁극적인 목표는 도상학적 방법과 탈도상학적 방법들(정신분석학, 기호학, 관람자의 반응, 해체와 같은)이 현대의 역사가들에게 모두 유용하지만 또한 문제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같은 이유에서 저자는 말한다. "이 책은 하나의 정해진 해답을 알려주는 방법론이 아니다. 오히려 세부사항을 살피는 방법을 습득하는 과정을 다룬 것이다. 역사가는 이미지 속에 함축된 것이나 보조적인 것을 좇으며 '유용한 의미'를 만들어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시각적 역사 자료의 중요성을 매우 완벽하고도 설득력 있게 옹호하고 있는 저자는 역사를 기술하는데 있어 시각적 증거를 사용함으로써 나타날 수 있는 확실성을, 그리고 동시에, 함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역사를 이해하고 싶다면 초상화를 유심히 살펴 보라. 사람들의 얼굴에는 언제나 그 시대의 역사로부터 나오는 무엇인가가 있다." - 지오바니 모렐리(이탈리아의 미술비평가 ·정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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