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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든 세상 |
Weekly 19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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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Human-Built Worl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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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토마스 P. 휴스 (Thomas P. Hugh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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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시카고 대학 출판부 (The University of Chicago Pres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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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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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03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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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P. 휴스 (Thomas P. Hugh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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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University of Pennsylvania의 역사, 사회과학부의 교수직을 담당하고 있으며,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의 방문교수로 있다. Swedish Royal Academy of Engineering Sciences와 American Academy of Engineering Sciences의 회원으로 있으며, 이 밖에도 7권의 저서의 편집자로 4권의 저서의 저자로 활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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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1. Introduction : 복잡한 테크놀로지
2. 테크놀로지와 두 번째 창조
3. 기계로서의 테크놀로지
4. 체계, 통제 그리고 정보로서의 테크놀로지
5. 테크놀로지와 문화
6. 친환경적 테크놀로지 환경 만들기
▣ Short Summary
20세기, 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널리 사용된 테크놀로지라는 개념을 정의하는 방법은 참으로 다양하다. 정치가들이든 사회학자이든 모든 사람들은 이 개념을 자신의 경험과 가치관에 따라 규정한다. 그리고 통신기구, 교통수단, 에너지와 생산수단 등으로서의 유용성만이 가치판단의 근거로 활용된다. 여기에 저자는 새로운 시각을 부여한다. 기본적으로 각 시대별로 이해되고 활용되어진 테크놀로지의 개념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테크놀로지의 개념을 확장하고 그것의 양면성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테크놀로지는 저자의 시선을 통해 그동안 과학자와 기술자들로부터 외면당해온 미학적 가치도 얻게 된다.
저자는 테크놀로지의 개념을 연대기적 방법으로 재조명하는데 대부분의 페이지를 할애하고 있다. 그렇다면 책의 제목인 `인간이 만든 세상`과 테크놀로지와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인간이 만든 세상`은 통제라는 개념과 상통한다. 통제의 역사는 아담과 이브가 음식과 의복, 잠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없었던 에덴 동산에서 쫓겨나는 순간부터 시작되었다. 인간은 인간과 상관없이 독립적이던 자연을 인간의 편의를 위해 통제하기 시작했고, 통제를 위해 테크놀로지를 사용했다. 그 후로 아메리카의 인디언들도, 19세기 산업혁명의 주역이었던 기술자들도 모두 테크놀로지를 사용했다. 즉, 테크놀로지의 역사는 그 이름이 생명력을 얻기 시작한 20세기보다 훨씬 이전, 인간의 역사가 시작되던 순간부터 함께 한 것이다. 여기서 테크놀로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의 필요성이 생겨난다. 통제를 위한 테크놀로지 위에 만들어진 이 세상에서 존재하는 한 우리는 그것의 진화 방향에 민감해야하고,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에 대해 모두 고려해 보아야한다. 이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 대한 이해인 동시에 앞으로도 계속 사용할 테크놀로지의 발전을 위함이기도 하다.
역사 속에서 테크놀로지라는 중립적 개념이 어떻게 이해되었는지를 살펴보는 과정은 굉장히 흥미롭다. 그것은 시대와 지역과 인종에 따라 심지어 종교에 따라 달리 이해되어져왔다. 예를 들어, 아메리카라는 신대륙에 정착한 신교도들에게 테크놀로지란 신의 선물이었고, 그것은 신대륙을 잃어버린 에덴 동산으로 바꾸는 중요한 열쇠였다. 그들은 이러한 놀라운 변화를 두 번째 창조(second creation)라 불렀다. 첫 번째 창조가 신에 의한 7일간의 신성한 노동을 통해서였다면 두 번째는 신이 인간에게 준 소중한 선물인 테크놀로지를 통한 것이었다. 반면에 같은 신대륙에 살고 있던 인디언들은 테크놀로지를 야생의 자연 상태 그대로를 지키는데 사용했다.
테크놀로지라는 개념이 가장 빠르게 인간이 만든 세상 속으로 퍼져간 때는 산업혁명 이후이다. 이때의 테크놀로지는 소비를 위한 생산과 편익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이것은 미국의 문화에 빠르게 동화되고 결국 미국적인 것으로 변화되었다. 그리고 이제는 정보혁명의 시대이다. 이런 거센 물결 속에서 테크놀로지의 개념은 또 변화되고 그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예술의 범주까지 파고들었다.
앞으로 테크놀로지가 나아갈 방향은 어디일까? 저자는 그 답으로 자연을 제시한다. 지금의 테크놀로지는 인간이 만든 세상을 보다 건강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데 초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그 세상 외부에 늘 존재했었지만 등한시되었던 자연에게로, 그리하여 인간이 만든 세상과 자연이 조화를 이룰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는데 테크놀로지가 쓰일 수 있어야 한다. 책의 말미에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우리가 만일 친환경적 테크놀로지를 사용하고 인간의 만든 세계 전반에 퍼트린다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테크놀로지로부터 독립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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