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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셰익스피어 작품 사기극 |
Weekly 19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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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The great Shakespeare Frau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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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패트리시아 피어스 (Patricia Pier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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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서튼 퍼블리싱 (Sutton Publish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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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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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7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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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트리시아 피어스 (Patricia Pier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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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프롤로그
1. 여기 대자연이 그녀의 사랑스런 아들을 돌보니
2. 학교의 불명예가 될 만큼 어리석은
3. 독이 든 꿀을 탐욕스럽게 마시는
4. 황금빛 올가미
5. 재치문답
6. 이제 가치 없는 유물들이 나를 기다리니
7. '어떤 셰익스피어 작품 판매상에게 무엇이든지'가 아니라
8. 믿든지 말든지
9. 유례 없는 공연
10. 어느 면으로 보나 당신의 아들은 천재라니까
11. 미친 자 중의 최고봉
12. 나의 성격은 치욕으로부터 나온 것
▣ Short Summary
1616년 영국이 사랑한 위대한 극작가 셰익스피어가 죽은 뒤, 150년 간 영국은 그를 흠모하는 자들의 열정으로 들썩거렸다. 또한 그 시대는 대영제국으로 향하는 발판을 다지던 때였고 산업혁명이 꽃피워나는 시기였다. 멀리 미국의 독립전쟁과 프랑스의 시민혁명은 영국 사회 여러 곳에 영향을 끼쳐서는 마침내 낡아버린 가구와 살림살이들이 골동품이라는 이름으로 시장에서 돈을 주고 거래할 수 있는 상품이 되게 하였다. '이성의 시대'라고 정의되어온 18세기는 역설적으로 속고 속임이 가득한 의심스런 시대이기도 하였다. 이렇게 역동적인 역사의 한복판에 셰익스피어를 흠모한 골동품 매니아와 그의 사랑만을 원하는 아들 윌리엄 헨리가 살고 있었다.
이 책은 역사책이다. 셰익스피어의 이름을 달고 있으나 그가 살았던 시대를 이야기하는 것도 그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도 아니다. 그가 죽은 뒤 150년이 지나도 식을 줄 모르는 그의 명성이 평범한 한 개인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으며, 그 개인이 벌인 사건을 이야기하는 역사책이다. 사기꾼 윌리엄 헨리라는 개인의 전반적인 삶에 대한 전기이기도 하지만 기존 역사책이나 전기를 통해서는 접할 수 없었던 독특한 주제와 극적인 이야기 방식이 마치 역사고증이 잘 된 한편의 소설을 읽는 것 같은 재미를 준다.
셰익스피어의 사인 위조로 시작된 희대의 사기극은 돈도 명예도 아닌 아버지의 사랑을 얻기 위한 한 젊은이의 슬픈 사연에서 비롯되었다. 어린 사기꾼 윌리엄 헨리의 아버지 사뮤엘은 셰익스피어를 신처럼 신봉하는 사람이며, 골동품에 매료된 수집상이었다. 그는 가정부인 프리먼 부인과 묘연한 관계에 있었고 자신의 어머니를 모르는 윌리엄은 그녀를 자신의 어머니로 추측할 뿐이었다. 사뮤엘은 출생의 비밀을 듣고 싶어하는 윌리엄에게 "나중에 네가 더 자라면 이야기해주마"는 식으로 말을 미루곤 했지만 실제로는 그 자신도 진실을 모르고 있었다. 사뮤엘은 늘 그의 아들에게 무관심하게 대했으며 모든 열정을 다만 낡아빠진 살림살이들과 고인이 된지 100년도 넘은 한 극작가에게만 쏟았다. 때문에 윌리엄은 어딘가 우울하고 말이 없는 소극적인 아이로 성장하게 되었고, 아버지의 관심만을 바라는 연약한 아이로 성장했다. 그러다가 우연히 출처가 확실하지 않은 작품에 셰익스피어의 사인을 모방하여 적은 것이 아버지의 큰 관심을 끌게 되자 윌리엄은 아버지의 사랑을 얻는 방법으로 이 사기극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이야기 안에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한다. 모두 실존인물 들이고 역사 속에 크게 의미 있는 일을 하지 않았지만 그 시대, 그들이 살았던 공간 속에서는 모두 의미가 있던 사람들이다. 이 책은 역사 속에 등장하지 않았지만 한 시대를 살았던 영웅 아닌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새로운 시각의 역사책이라는 거창한 평가보다는 역사책으로서의 다양한 고증과 관련 삽화, 그리고 소설식의 극적인 구성과 기존에 쉽게 접해보지 못했던 셰익스피어 작품 사기극이라는 독특함이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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