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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
Weekly 228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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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Londoner,s lard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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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아네뜨 호프 (Annette Hop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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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메인스트림 (Mainstre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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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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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30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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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네뜨 호프 (Annette Hop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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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셀로나에서 태어나 1952년까지 스코틀랜드에서 살았다. 전직 대학교 도서관 사서로 활동하였고 "The Scotsman"이라는 잡지에 정기적으로 음식에 대한 글을 기고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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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서문
1. 제프리 초서
2. 윌리엄 셰익스피어
3. 사무엘 피프스, 존 이블린
4. 사무엘 존슨
5. 찰스 디킨스
6. 오스카 와일드
7. 버지니아 울프
8. 식료품 창고의 변화 1939-2005
▣ Short Summary
"8명의 유명한 영국 작가들. 그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을까?
음식을 중심으로 이야기해보는 역사 기행"
사람의 성격을 알아보는 방법 중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재미있게도 늘 우리가 먹는 음식도 그 방법 중에 하나일 수 있다. 우리가 처음 누군가를 만나 친해질 때 함께 밥을 먹고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그 사람의 기호를 묻는 것도 아마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이 책은 런던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국의 핵이었고, 지금도 왕정이 유지되며 오래된 역사적인 건물이 현대성과 맞물려 살아 숨쉬는 곳이다. 이러한 매력적인 도시 런던에서 살았거나 적어도 조금의 연관성이라도 있는 8명의 영국작가들의 삶과 작품을 이야기하고 있다. 더불어 특이하게도 이 책에서는 음식을 통해 작가와 그들이 살았던 시기, 그리고 그들의 작품을 이야기한다.
이 책 속에 등장하는 8명의 작가들 중에 정말 런던에서 태어나 자란 사람은 초서, 사무엘 피프스 그리고 버지니아 울프 뿐이다. 셰익스피어, 사무엘 존슨과 오스카 와일드는 런던에서 직장을 갖게 되었고, 그들이 런던을 벗어나 글을 썼다는 것은 믿기 힘들 정도로 그들의 대부분의 저작이 런던에서 탄생했다. 그리고 나머지 두 사람, 찰스 디킨스와 존 이블린은 좀 예외적으로 런던에서 태어나지도 않았고, 그곳에서 저작활동을 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블린은 런던의 매연이 닿을 정도의 근교에서 생활하였으며, 디킨스의 경우는 물리적인 근접성을 떠나 그의 사상이나 작품세계가 항상 런던과 닿아 있었기에, 런던이라는 큰 물리적 공간적인 체계 안에 포함시켜도 무방할 것 같다는 것이 저자의 견해이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8명의 작가들이 살았던 시대의 영국의 역사적 배경과 그 시기 런던을 상세하게 이야기해 준다. 그리고 이것이 실제 작품들 속에는 어떻게 반영이 되었는지 구체적인 작품을 예로 들어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면 1882년에 태어나 1900년대 초의 시기를 살았던 버지니아 울프의 경우, 그녀는 즐거운 이야기와 좋은 음식(간이 알맞게 잘 밴) 그리고 좋은 커피를 사랑하는 사람이었고, 음식의 즐거움을 아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녀의 작품에서도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찾아 볼 수가 있는데, "자기만의 방(A room of one`s own)"는 Oxbridge로 대변되는 명문 남학교의 식사와 여학교의 식사를 비교하는 대목이 나온다. 서로 다른 이 두 가지의 식사를 모두 맛본 후의 결론은, 여성들이 여학교에서 소소한 것들을 학습하고 있는 동안 남학교에서는 사상이 커나가고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것은 풍요롭고 건강을 지켜주는 식사가 가능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를 한다.
저자는 각 장의 내용을 마무리하면서 그 저자가 살았던 시기의 식단과 문화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요리법 몇 가지를 정리해 두었다. 당신이 만약 버지니아 울프와 같이 음식을 좋아하고 사람들이 모여서 담소를 하는 것을 즐기며 여기에 좋은 커피가 더해지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들려주는 문학과 유명한 저자들의 삶의 이야기, 그리고 그 시기의 음식 문화에 대해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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