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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비 사비하게 산다 |
Weekly 626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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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Simply Imperfect : Revisiting the Wabi-Sab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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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로빈 그릭스 로렌스 (Robyn Griggs Lawre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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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뉴 소사이어티 퍼블리셔 (New Society Publishe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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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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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208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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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빈 그릭스 로렌스 (Robyn Griggs Lawrenc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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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빈 그릭스 로렌스
미국의 한 환경 연구 기관(Conversation Research Institute)에서 ‘자연의 삶을 옹호하는 미국에서 가장 전문적인 인물 중 한 명’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줄 만큼, 저자는 그린빌딩(에너지절약 및 환경보호를 목표로 환경적으로 향상된 건축)과 자연친화적 삶에 관해 열정적인 전문가이다. 저자는 ,,잡지사의 대기자로서 USA투데이, 뉴욕타임즈, 타임매거진, 시카고 트리뷴, CNN에 출연한 바 있다. 특히 의 편집장으로서 20년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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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hort Summary
넘쳐나는 ‘시끄러운 편리함’
변질되어 버린 미의식
불완전하고 오래된 것들은 가려버리거나 새 것으로 대체하라고 유혹하는 세상, 우리는 너무도 많은 시끄러운 편리함 속에서 진정한 미의식은 잊고, 더 많은 것, 반들반들한 것, 화려한 것, 빠르고 편리한 최신의 것들로 채우며 살아 간다. 조금은 투박해도, 시간이 지나 때가 묻어도, 불완전하면서 소박한 것들은 그 자체만으로 의미와 이야기를 지니며,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아름다움을 지닌 채 존재한다. 이 책은 그러한 삶 속에 우리가 다시 아름다움에 눈 뜰 수 있도록 도와준다.
와비사비. 이것만큼 그러한 삶을 제대로 표현할 말이 있을까.
와비사비는 일본의 문화적 전통 미의식, 미적 관념의 하나이다. 다양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으며 이 책 전반에서 설명하고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뭔가 장인정신이 깃들여 있고 소박하면서 계속 변화하는 순간을 기리는, 불완전함 속에서 미를 찾는 일본의 예술에서 볼 수 있으며, 자연에 대한 깊은 이해를 엿볼 수 있는, 성장과 퇴화 그리고 죽음 같은 자연의 순환에 순응하는, 심플하면서 천천히 흘러가는, 어지럽히지 않고 정돈된, 고요한, 절제된, 질리게 하지 않는, 맑은, 여백을 느낄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이라면 무엇이든 ‘와비사비’이다. 한 마디로 표현하기가 매우 어려운, 그러나 오늘날의 현대인이 꼭 접해 볼만한 그러한 정신이다.
와비사비의 시작은 가장 가깝고 늘 접하는 집부터
그 안에 있는 공간이나 소유물들, 그것들의 배치, 그 개인적인 공간 속 필수적인 고독 등에 대해 다룬 이 에세이는 와비사비의 극치를 보여준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는다. 저자야말로 한 때 대단한 ‘쇼퍼shopper’ 였다고 하는데. 힘들었던 결혼 생활이 이혼으로 마무리 되기 전까지 저자는 쇼핑으로 스스로를 치료한다고 믿고 많은 ‘좋은 것’들을 사 모았다. 누구나 라이프스타일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는 어려울 것이다. 저자가 택한 방식은 ‘중고 쇼퍼secondhand shopper’가 되는 것이었다. 이처럼 이 책에서 저자가 알려주는 와비사비 라이프는 오늘날의 도시인들도 어렵지 않게 실천할 수 있으며 얼마든지 절충 가능한 삶의 방식이다.
‘와비사비’, 새로우면서도 오래된 그 이름
책 속에서 와비사비를 접할수록 시간의 흐름과 자연의 진행과정을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될 것이다. 어찌 보면 ‘와비사비’한 삶은 그 단어만큼 새롭지는 않을 것이다. 와비사비 정신은 여러 나라의 예술 및 건축 등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그 동안의 트렌드 ‘정리, 수납, 느림, 내려놓음, 힐링, 받아들임, 심플함’ 역시도 결국 와비 사비와 맥락을 같이 하고 있어 더욱 그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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