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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의 숲 Weekly 28호
원제 : 永遠の森
저자 : 쓰가 히로에 (管 浩江)
출판사 : 하야카와 서방 (早川書房)
출판년도 : 200007
페이지 : 329쪽
 
일본도서 > 소설
쓰가 히로에 (管 浩江)
1963년 태생. 고교 재학중인 81년 지에 단편 "블루 브라이트"를 발표하여 작가로 데뷔했다. 수년의 공백 후에 89년에 제1장편 "흔들리는 숲 시에라"로 활동을 재개, 정서 넘 치는 판타지 세계를 SF적인 테마와 모티브로 그린 작품 군으로 SF팬의 높은 지지를 모으 고 있다. 91년의 장편 "메르사스의 소년", 92년에 단편 "주근깨의 피겨"로 세이운(星雲)상을 2년 연속 수상했다. 또한 동 단편의 영역 판은 영국의 SF지 <인터존>에 게재되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연간 SF 걸작 선에 수록되는 등 국제적 평가도 높다.
 

▣ 목 차
1. 천상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자
2. 이 아이는 누구인가
3. 여름옷의 눈(雪)
4. 받는 모양의 손
5. 포옹
6. 거짓말쟁이 인어
7. 반짝이는 작은 별
8. 러브 송

▣ Short Summary
지구의 위성 궤도상에 뜨는 거대 박물관 <아프로디테>. 거기에는 전세계의 모든 미술품, 동식물이 모여 있다. 음악·무대·문예 담당의 뮤즈, 그림 및 공예품 담당의 아테나, 그리고 동식물 담당의 데메텔―여신들의 이름을 탄 각 전문 부서에서는 데이터 베이스 컴퓨터에 두뇌를 직접 접속시킨 학예원들이 소장품의 분석 감정 및 분류보존을 통해서 "미(美)"의 추구에 몰두하고 있었다. 그런 부문간의 조정을 맡아서 하는 곳이 종합관할 부서인 <아포론>.날마다 반입되는 물품에 관련된 여러 문제에 대처하는 가운데 학예원 타시로 타카히로는 예술에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생각에 접하게 된다. 최고의 미란 무엇인가? 미를 느끼는 인간의 감정이란? 이 책은 세이운(星雲)상 수상 작가가 풍부하게 감정을 표현하고 그리는 미를 둘러싼 9가지 이야기이다.

(영원의 숲 내용)
박물관 혹성을 종합적으로 관할하는 <아폴론>의 신인 학예원 마슈가 타부서를 연수하고 있는 3개월 동안, 그의 직속 선배인 타카히로 앞으로 50건이나 넘는 불만이 들어왔다. 기존 선배들보다 월등한 버전을 가진 마슈가 도를 넘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그런 마슈가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기획한 것이 "유사(類似)와 영향"이라는 제목의 전시회이다. 바이오 시계와 그 유사품을 전시한다는 것인데, 바이오 시계란 20년 전쯤에 유행한 것으로 유전자 조작 기술로 성장과 변화의 규칙성을 갖게 한 식물을 사용하여 그 변화로 시간을 나타내는 우아한 시계이다. 손바닥만한 크기의 들판에 빨간 꽃이 피면 아침 10시, 신장을 제어한 나무들이 낙엽이 지면 오후 3시라는 식으로. 그들 대부분은 외부 환경의 영향으로 생체 시계가 이상한 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투명 내지는 편광 기밀 케이스에 쌓여 있다. 바이오 시계는 살풍경한 초기 우주 시대를 로맨틱한 초록의 초침으로 새겼던 것이다.
마슈가 전시할 계획인 바이오 시계는 단순한 것이 아닌 한 때 오리지널티 싸움으로 재판까지 갔던 라크로 사의 "영원"이며 그 옆에 나란히 놓을 것을 그 싸움의 상대였던 인형 "기대"이다. 라크로 사의 사장인 아담이 사후 공개한 "영원"이 인형 작가 로자린느의 작품과 유사하다는 내용으로 로자린느 유족이 재판을 신청했던 것이다.
한편 균류 전문가 한월옥은 "영원"의 기밀 케이스 안은 바이오 장해물이 지정되어 있다는 의견과 함께 만약 케이스가 파손되면 움직이는 유전자가 <아프로디테> 전체에 퍼질 위험성이 있다는 말을 한다.
전시를 위해 로자린느 유족인 그녀의 조카 타니아가 그녀의 작품인 "기대"를 갖고 오고 타카히로는 타니아를 통해 아담과 로자린느 사이의 일을 알게 된다. 학생 시절 같은 연구 테마를 갖고 있던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였다는 것, 자산가인 아담에게 좋은 혼처 자리가 줄을 이어 로자린느가 포기했다는 것, 사람 좋은 로자린느는 그래도 아담을 미워하지 않고 독신을 고집하며 인형 작가로 길을 바꿔 작품에 열중했다는 것, 바이오 시계의 미니어처 숲과 음향 성변형균이라는 이중의 도용으로 아담이 재산을 늘렸어도 로자린느는 끝까지 입을 다물었다는 것.
로자린느의 "기대"속의 소녀는 천천히 숲 주위를 돌고 있다. 돌면서 행복을 기다리고 있다. 어릴 적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함께 전시될 "영원"과 "기대".
"기대"의 오르골을 순조롭게 작동하고 인형도 우아하게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영원"은 불활성 인자를 포함한 가스를 배출해도 숲 속에서 울려야 할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았다. 제작 시의 초기불량이었는지 아니면 20년 동안의 잠이 너무 길었는지, 마슈는 전혀 알 수 없어 결국 그대로 놓아두었다. 그런데 "영원"의 숲의 세균이 케이스 쪽으로 자라며 케이스를 녹이고는 "기대"쪽으로 뻗어가고, 그 일로 큰 소동이 일어난다. 한월옥이 긴급조치를 하지만 그것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그 소동을 지켜보던 타카히로는 잎이 지는 "영원"의 숲 속에 남자 인형이 움직이는 것을 발견한다.
"기대"의 소녀 인형은 들판을 건너 "영원"의 숲으로 들어가려 하고, 이윽고 소녀는 소년과 함께 빙글빙글 돌며 춤을 춘다. 울려 퍼지는 것은 정겨운 고향의 노래. 가다리고 있었던 것은 "기대"속의 소녀 로자린느가 아닌 "영원"의 숲 속의 아담이었던 것이다.
점에서 깨어난 작은 숲에서 둘은 기쁜 듯 끝없이 춤을 추었다.

사람과 예술미의 관계에는 두 가지 사고 상식이 존재한다. 하나는 예술이 사람에게 힘을 준다는 것. 사람은 美에 의해 치유되고, 美에 의해 힘을 얻는다. 예술 자체가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다.
또 하나는 사람이 예술에 힘을 부여한다는 것. 구현화하는 美는 그 작가의 영혼의 표현이다. 궁극의 미란 것이 있다면, 그것이 발하는 눈부신 빛이란 인간의 진실이 아닐까.
결국 인간미를 상실한 예술은 진정한 예술이 아니며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의 미란 "인간미"가 아닐까 싶다. 머지 않은 미래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서 말하는 것은 바로 그 "인간미"이다.
공상과학 만화에서나 볼 수 있었던 것이 차츰 현실화되어 가는 지금, 우리는 분명 무언가를 잃고 있다. 바로 "인간미"이다. 따뜻한 마음, 진실된 마음…. 그런 마음이 담겨진 예술 작품은 우리에게 한없는 친근감을 느끼게 하며 또한 진정한 美를 일깨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