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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과 맞서서 Weekly 102호
원제 : がんと向き合って
저자 : 우에노 하지메 (上野創)
출판사 : 쇼분사 (晶文社)
출판년도 : 020715
페이지 : 222쪽
 
일본도서 > 소설
우에노 하지메 (上野創)
1971년 동경 태생, 와세다(早稻田) 대학 정경학부 정치학과 졸업. 94년 아사히(朝日)신문사 입사 나가노(長野) 지국, 요코하마(橫浜) 지국을 거쳐서 2001년 9월부터 동경(東京) 본사로 지역 보도부원 겸 사회부원.
 

▣목차
1.입원했다.
2.죽음의 무엇이 그렇게 무서운 것일까
3.『고비』라고 불리던 밤
4.어둠에 맞서 빛이 드러나다

▣내용
26세의 신문기자가 두 번의 암 재발을 극복하고 삶과 죽음 속에서 보낸 날들!
세상 속의 괴로움과 슬픔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된 것은 모두 암이 계기였다.
꽃과 나무들의 색, 바람의 냄새, 비의 소리에 민감해졌다. 바뀌어 가는 계절을 음미하고, 안타까워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26세의 신문기자가 돌연 암의 통지를 받았다. 곧 바로 왼쪽 고환의 절제 수술을 받았지만, 암은 폐 전체로 전이되었다. 걱정이 되는 것은 애인이었다. 『나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그렇지만, 그녀는『괜찮아 내가 같이 있으니까!』라고 그를 위로했다. 오히려 몇 일 후 그녀는 갑자기 얼굴 가득 미소를 띄우고 말했다. 『결혼하자』라고.
그들은 긴 투병 생활 끝에 퇴원 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린다. 하지만 그 후 다시 재발! 또 두 번째의 재발! 초 대량 화학 요법, 3번의 폐 수술... 저자는 3년 간 투병의 끝에 현재 보도의 제일선에 복귀되었다.
사람은 혼자서 죽지만, 혼자서 살수는 없다. 지금 고통과 함께 살고 있는 사람에게 용기와 격려를 보내는 한 권이다.
이 책은 뛰어난 의학·의료관련 기사에 보내진 『제 21회 의학 기사(記事)상』을 입상했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책이다라고 간단하게 결정짓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은 건강하니까』라고 믿고 있던 저자가 20대에 암을 선고받고, 재발을 반복하면서 일에 복귀하기까지의 모습이 꾸밈없이 그려져 있다.
병에 걸렸을 때 사람은 무엇을 생각할까. 환자가 된 기자의 시점에서 그것을 정확하게 기술하고 있다. 보통 신문기자와 같은 딱딱한 문장이 아니라 에세이 감각으로 읽을 수 있다. 암이라면 약간 무거운 주제이고 어두운 분위기라고 생각하고있었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거꾸로 살아갈 힘이 솟는다. 아내·가족· 상사 등 주변 사람들에 대한 애정도 담겨있다. 병을 이긴다라는 식의 투병기라기보다는 병과 공존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저자와 가족의 조용하면서도 강한 의지가 느껴진다. 암이라는 병에 한하지 않고 지금 인생의 벽에 부딪쳐있다든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막막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내용을 소개한다.
<자신과의 대화>
『두 번, 재발했다는 것은 심각합니다. 아주 안 좋은 상황까지도 예상해두지 않으면 안됩니다. 또한 이것이 절대적이다라는 치료 방법은 없습니다.』수술 후, 비뇨기과의 주치의의 말을 나와 아내는 묵묵히 듣고만 있었다. 이미 1998년 봄부터 보통의 3배의 항암제를 사용한 치료를 하고 있다. 그런데도 재발한 것은 약이 듣지 않는 세포가 있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나의 암의 경우 한번의 치료로 완치될 가능성은 9할 이상. 그러나 그것이 한번 재발할 때마다 확률이 떨어지는 것이다. 『추출한 암 조직의 감수성 테스트를 해봅시다. 항암제에 암을 침투시켜보고 어느 정도 반응이 있는지 조사해 봅시다』약이 듣는지 안 듣는지 사전에 조사해보는 방법인 것 같았다. 카나자와 대학에서 연구가 진행되었고, 몇 일 후 결과의 종이를 보여주었다. 약의 이름이 일곱 여덟 가지 있었다. 각각의 퍼센트 수치가 표시되어있었다. 어느 것도 높은 것은 없었다. 『죄송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아요. 이제까지 사용한 약도 듣기 힘든 부류에 들어있습니다. 그러나 조금은 유효성이 있을 것 같은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한가지는 사망 예도 있는 꽤 위험한 약입니다만...』갈림길이다. 좋은 방법 나쁜 방법도 알 수 없다. 설명을 들으면서 그런 이미지가 머릿속에 떠올랐다. 안 좋은 쪽의 길로만 가고 있을 지도 모른다라는 의문이 떠나질 않았다. 하지만, 벌써 상심한다고 달리 방법은 없다. 3년 후, 5년 후의 일을 생각할 수 있는 시점이 아닌 이상, 지금 당장 살아 있다고 하는 사실을 붙잡고 있을 수밖에 없다. 이번은 퇴원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자. 나는 어떻게든 죽는다. 그것이 언제일까라고 생각하고만 있는 것은 의미가 없다. 밤이 되면 침대 위에서 낙담과공포와 절망의 감정과 조용히 싸웠다. 자신과의 대화의 시간이었다. 곁에 있는 아내가 계속격려해주는 것이 기쁘면서도 조금은 슬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