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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베리 필즈 |
Weekly 494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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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ストロベリー․フィールズ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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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고이케 마리코 (小池真理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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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중앙공론신사 (中央公論新社)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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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9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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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501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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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이케 마리코 (小池真理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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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오키상, 시마세 연애문학상을 수상한 일본을 대표하는 연애소설 작가로, 정열과 낭만이 담긴 어른들의 사랑을 현실에 가깝게 그려내고 있다.
1952년 도쿄에서 태어났으며 세이케이(成蹊) 대학 문학부를 졸업하고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일하다가 1985년《당신에게서 도망칠 수 없어》를 내놓으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1989년《아내의 여자친구》로 제42회 일본 추리작가 협회상, 1996년《사랑》으로 제114회 나오키 상, 1998년《욕망》으로 제5회 시마세 연애문학상, 2006년《무지개 저편》으로 제19회 시바타 렌자부로상을 수상했다.
그 외 저서로는《아오야마 창관》《유리 정원》《무반주》《물의 날개》《겨울 호수》《에리카》《여름의 숨결》《소문》《밀월》《쁘아종 향기가 나는 여자》《사랑하는 남자들》《노스탤지어》《일각수》 《낭만적 연애》《밤마다 어둠 속에서》등이 있다.
2001년 남편인 후지타 요시나가가《사랑의 영토》로 나오키상을 수상하면서 ‘일본 최초의 나오키상 수상 부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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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 차
▣ Short Summary 내가 지금 여자로 느끼는 사람은 나쓰코 선생님, 당신뿐입니다. 한 여자의 도취와 고독을 그려낸 최신 장편소설
평범한 가정을 꾸려나가는 여의사 앞에 어느 날 나타난 청년. 위험하기까지 한 그 젊음에 의해 그녀는 이제껏 눈을 돌리고 살아온 목마름에 서서히 눈떠 가는데…….
출판사 사장, 쓰키카와의 재혼 상대가 된 나쓰코는 전처의 자식인 리에의 새어머니, 그리고 자기 병원을 개업한 여의사로 7년 남짓한 세월을 살아왔다. 그런데 리에의 친구이자 바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청년 슌과 만나게 되고 그 순간부터 고요했던 일상의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균열이 생겨나는데…….
-상세 내용- 출판사 사장과 재혼한 여주인공 나쓰코는 자기 병원을 경영하며 평온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과 전처 사이의 딸 리에가 초대한 친구 중 독특한 매력이 풍기는 젊은 청년 슌을 만난다. 어머니 없이 할머니 손에 성장한 슌은 나쓰코에게 여자와 어머니의 향기를 동시에 느낀다. 그리고 그는 나쓰코에게 차츰 다가선다. 예측할 수 없는 현대 젊은이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슌은 때로는 저돌적이고 충동적으로 때로는 더 이상 다가설 수 없는 막연한 거리감을 느끼게 하며 나쓰코의 마음에 물결을 일으키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침내 그들은 슌이 아르바이트 하는 록 바에서 가벼운 만남들을 가지며 정신적인 교감을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나쓰코는 우연히 남편과 비서의 불륜을 목격하게 되고, 그 사실을 안 슌은 나쓰코를 괴롭히는 그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비서를 유혹한다. 그리고 결국 그들의 불륜에 종지부를 찍게 만든다. 그 후 슌은 나쓰코 마음에 늘 부담이 되는 존재인 리에에게 접근한다. 그 목적은 리에와 결혼해 나쓰코 가족의 일원이 됨으로써 평생 나쓰코 가까이 존재하고픈 비뚤어진 욕망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 사실을 알게 된 나쓰코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슌의 왜곡된 집착에 환멸을 느끼고 그에게 결별을 선언한다. 그로 인한 충격으로 슌은 자살을 기도하지만 나쓰코의 도움으로 다행히 목숨을 건진다. 그런 불행한 사건을 겪고 난 후에야 슌은 다시 이성을 되찾고, 소리 없이 뒤틀렸던 관계들은 다시금 제자리를 찾아간다.
-발췌번역- 나쓰코가 폭스바겐 폴로를 애차로 결정한 것은 7년 전이다. 쓰키카와 도모유키와 결혼해 가마쿠라 오기가야쓰에 있는 오래된 집에서 살기 시작한 무렵이었다.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가마쿠라와 하야마에는 차와 차가 스쳐 지날 수도 없을 만큼 좁은 길들이 무수히 많다. 그런 토지에서는 좁은 곳에서도 자유롭게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콤팩트카를 고르는 게 최고다…… 쓰키카와가 그렇게 일러주었다. 그의 의견에 따라 이 차로 결정하길 정말 잘했다고 나쓰코는 몇 번이나 생각했다. 그렇잖아도 관광객으로 북적이는 고찰(古刹) 부근의 좁고 험한 길은 운전에 유독 신경이 쓰인다. 그런 때야말로 소형차의 고마움이 절절히 느껴진다. 길을 양보해야 하는 상황이 닥쳐도 후진하거나 옆으로 붙이는 핸들 조작이 예상보다 훨씬 편했다. 쇼난 바다 빛깔을 머금은 것 같은 파란 색 차를 고른 선택에도 만족한다. 애차를 운전할 때에만, 나쓰코는 자기가 의사도 아내도 엄마도 아닌, 이력이나 나이조차 없는 단순한 여자로 돌아가는 걸 느낀다. 정신을 차려보면 음악에 귀를 기울이고 있고, 정신을 차려보면 닫힌 공간 속에서 상상의 날개를 펼치곤 했다. 운전에 집중하고 있는데도 머릿속으로는 섬뜩할 정도로 전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다. 무슨 생각을 어떻게 하는 건지 나쓰코 자신도 확실히 알 수가 없다. 여기가 아닌 어딘가 다른 곳으로 가는 계획을 남몰래 꾸미고 있는 걸까. 있지도 않은 무릉도원을 꿈꾸고 있는 걸까. 공상은 하나같이 잡다하고 종잡을 수가 없다. 먼 과거의 일을 회상하고, 옛 친구나 지인이 했던 말이나 행동을 떠올린다. 며칠 전, 몇 시간 전에 누군가와 나눈 대화를 떠올리고, 그로부터 시작된 막연한 이미지가 꼬리를 물고 퍼져 나간다. 일상적인 잡념이 사라지고, 자기만의 우주가 숨쉬기 시작한다. 그 속에 잠겨 있으면, 양심의 가책이 느껴질 정도로 안도와 행복을 느끼곤 했다. 그런 행복감은 가족에게는 절대 알려지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빨리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마음과 언제까지고 그렇게 막연히 차를 운전하고 싶은 마음이 교차한다. 그리고 대개는 후자가 강해서 어렴풋이 금단의 향기가 감도는 술렁거림이 가슴속을 훑고 지나간다. 그러나 정신을 차려보면 바다 빛깔을 띤 폭스바겐 폴로는 빨려들 듯이 자택 차고로 향하고 있다. 어디를 들르든 얼마나 늦어지든 마지막 도착 지점은 어김없이 오기가야쓰 숲에 둘러싸인 집이었고, 그곳으로 돌아가는 것에 아무런 위화감도 없었다. 여기가 내 집, 이것이 나의 가정…… 나쓰코는 그렇게 생각한다. 자기 자신의 마지막 거처…… 그렇게 인정하고 있고 결정하기도 했다. 모르긴 해도 가정을 가진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아무리 내부에 문제를 안고 있더라도, 일단은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가려 노력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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