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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에서 잠자는 그녀 Weekly 580호
원제 : 陽だまりの彼女
저자 : 코시가야 오사무 (越谷オサム)
출판사 : 신쵸샤 (新潮社)
출판년도 : 201106
페이지 : 342쪽
 
일본도서 > 소설
코시가야 오사무 (越谷オサム)
1971년생. 2004년 일본 판타지노벨대상 우수상 수상작 [보너스 트럭]으로 데뷔. 주요 저서에는 [계단 중간의 비그 노이즈] [하늘색 메모리] [금요일의 바보] [세키레이빌라의 다마루] 등이 있다.
 
▣ 목 차

▣ Short Summary
만약 중학교 시절 아련하게 사랑했던 이성을 다시 만난다면? 그 상대가 아주 멋진 어른이 되어있다면? 게다가 자기를 사랑하고 있다면? 그렇다면 운명적인 사람이라고밖에는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랑스러운 표지 그림과 애절한 스토리로 연애 소설과는 인연이 없었던 남성 독자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뜻밖에도 40대 이상의 팬들이 많고 출판사에는 “옛날 생각이 난다” “마지막에 결국 울었다” 등의 솔직한 감상문이 도착하고 있다고 한다.
작년 6월에 초판이 나온 후 현재 16쇄 23만6천부를 찍었다는 기록적인 책. 출간 당시부터 인기가 있었으나, 작년 11월 [내 남자친구가 읽었으면 하는 연애소설 No.1]을 기록했다는 띠지가 붙은 후에는 급속도로 팔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렇게 사랑 받고 싶다’고 말하는 여성들이 주변에 많이 생겼다. 남자들의 아주 순수한 부분이 그려져 있고, 여자 주인공도 매력적이다. 남녀 모두를 가슴 설레게 하는 점이 인기의 비결인 것 같다”고 출판사 담당자는 평가한다.

화자인 코스케는 교통광고 대리점에서 일하는 25살. 어느 날 거래처인 속옷 회사와의 미팅 자리에서 어렸을 때 사겼던 여자 친구 마오와 10년 만에 재회한다. 중학교 시절 그녀는 학교에서 [최강의 바보]로 불리고 항상 왕따를 당했지만 지금의 마오는 능력 있고 아름다운 캐리어우먼으로 바뀌어 있었다. 두 사람은 그 후 애인 사이로 발전하지만 마오에게는 결코 밝힐 수 없는 비밀이 있는데…

[완전무결한 연애소설]이라는 선전문구대로 두 사람 주변에는 삼각관계를 일으킬 만한 그 어떤 천적도 등장하지 않는다. 계산이 필요 없고 항상 직선적으로 승부하는 두 사람의 말과 행동에서 세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밝은 자세가 엿보이고,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를 가르쳐 준다. 한편, 이야기는 마오의 비밀을 기점으로 뜻밖의 방향으로 나아가고 마지막에는 감동적인 눈물을 흘리게 한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는 멋진 순간과, 그것과 같은 정도의 애절함이 함께 들어 있는 완전무결한 연애 소설이다.

- 상세 내용 –
중학교 1학년 시절, 코스케의 반에 전학 온 마오는 솔직하고 사랑스러운 여학생이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그녀가 한자도 읽을 수 없을 정도로 공부를 못하는 아이라는 점이 발각된다. ‘학교 최강의 바보’라 불리며 왕따 당하는 모습을 보고, 어느 날 참을 수 없게 된 코스케는 그녀를 보호하기 시작한다. 그 이후로 그도 반 친구들에게서 무시를 당하게 되지만, 마오와 친하게 지내게 되고 사랑을 하게 된다.
그러다 3학년이 되면서 코스케는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 두 사람의 사이는 한동안 끊겼다가 직장인이 된 후에 우연히 재회한다. 게다가 그녀는 아주 총명하고 멋진 인기 만점의 여성으로 대변신을 한 모습. 다시 만난 그들은 바로 연인 관계가 되고 결혼까지 생각하게 되는데, 마오의 부모는 교제를 반대한다. 실은 그녀에게는 크나큰 비밀이 있었던 것이다.

아주 달콤한 연애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여기까지 흥분된 마음으로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주인공에게 감정이입하고 행복감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달콤한 연애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 연인들의 모습을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 그 이유는 다음 세 가지에 있다.

우선 첫 번째는 입양아로 자라 어렸을 때의 기억이 전혀 없다는 마오의 수수께끼에 대한 흥미이다. 도대체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과 동시에 수수께끼가 밝혀졌을 때 그들이 계속 행복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해 불길한 예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지켜보는 마음으로 자꾸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두 번째는 이 젊은 남녀가 아주 매력적이라는 점이다. 왕따 당하는 소녀를 감싸 주는 마음이 착한 코스케는 물론 응석꾸러기 마오도 어딘가 미워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 솔직함과 계산적이지 않은 부분은 여성 독자에게도 호감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는 이 두 사람이 막연히 사랑에 취해 있는 것이 아니라 제대로 관계를 키우려고 노력하는 자세에 감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이하게 서로를 운명적인 상대라고 믿고 “사랑해!”를 되풀이하고 있는 것만이라면 재미가 없다. 그러나 그들이 시련을 극복해 가는 느낌, 때로는 부딪치고 유대관계를 강하게 형성하는 모습도 잘 그려져 있다. 사랑을 키우면서 그들은 어른으로 성장하고 있다. 그리고 실은 이런 사랑스러운 대화에 깊은 뜻이 포함되어 있다.

후반부에서 이야기는 급속도로 변한다. 우선 마오의 고백으로 두 사람의 만남이 우연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마오가 나름대로 추적해서 코스케의 직장을 알아보고, 자기 회사와의 거래 거리를 만들었던 것이 밝혀진다. 이렇게까지 해서 자신을 사랑해 주는 마오에게 코스케는 행복해 하지만 그녀의 집착을 의아해 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들의 생활에도 그늘이 차기 시작한다. 조금씩 변해 가는 마오의 건강 상태와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걱정하면서도 아무것도 손 쓸 수 없는 코스케. 독자들은 슬픈 예감을 느끼게 되는데, 어느 날 갑자기 마오가 모습을 감춘다.
코스케는 주변 사람들에게 마오의 행방을 물어보고 다니지만 그 누구도 마오의 존재를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 마오는 코스케에게만 기억을 남긴 채 떠나버린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생각하던 가운데 코스케는 그녀가 처음으로 양부모에게 보호 받았을 때의 모습, 유일하게 했던 두 가지 단어, 그녀의 집착, 여름에 한꺼번에 빠졌던 머리, 햇빛이 있는 데서 평화롭게 자는 모습, 아파트 3층에서 떨어져도 부상 하나 없이 무사히 바닥에 착지한 점 등을 떠올린다… 그리고 그녀가 서랍에 남긴 거액의 돈과 편지. 편지에는 “나의 존재가 사라지면 은행 돈도 찾을 수 없게 되니 미리 뽑아 둘게요”라고 써 있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어항에 있던 금붕어가 흔적도 없이 사라져 있었다.

조금씩 깨닫기 시작한 그에게 한 마리의 고양이가 나타난다. 고양이는 마오가 그랬던 것처럼 목걸이를 걸고 질질 끌고 있었다. 코스케가 마오에게 줬던 결혼 반지가 걸린 목걸이.
코스케는 그 고양이에게 말한다. “마오, 니가 그 금붕어 먹었지?”
그러자 고양이는 씩 웃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