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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의 돌파구는 유학에 있다 |
Weekly 3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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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 經營の突破口は儒學にあり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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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 이시하라 카즈아키 (石原 和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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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
: T (TOYO KEIZAI IN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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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년도 |
: 200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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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 |
: 310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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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하라 카즈아키 (石原 和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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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7년 태생. 1960년 오타루 상과대학교 졸업. 그 해 중소기업금융금고에 입사, 아키타 지점장, 니가타 지점장, 고사부장 등을 역임하고 1994년 퇴직. 그 후 互助會보증주식회사 감사 등을 거쳐서 현재 사단법인 중소기업 국제센터 감사로 있다.
중소기업금융금고 재직 중에 어쩔 수 없이 장기요양을 했는데, 그것을 계기로 유학(儒學)에 관심을 갖고 연구를 시작했다. 전국 각지의 기업 대표들을 인터뷰하면서 '국제화시대의 경영과 유학'에 관한 독자적인 고찰을 전개해 왔다. 저서에 '기업 존립의 조건' '양지의 사람, 카와이 타테노스케'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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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머리말 근대화 과정에서 맞은 2번의 위기
제1장 유학의 에토스
제2장 주자학(朱子學)적 상인의 길과 양명학(陽明學)적 창업의 길
제3장 창업자 정신의 깃들어 있는 유학의 에토스
제4장 대형 슈퍼마켓 '이토요카도'에서 실천되어 있는 주자학 경영
제5장 中內功(나카우치 이사오)의 양명학적 경영
제6장 '경영의 신'의 에토스
제7장 '세계의 혼다'의 유학 에토스
마지막 21세기에 요구되어 있는 유학의 에토스
▣ Short Summary
요즘 모 TV프로에서는 공자왈 맹자왈이 유행이다. 일각에서는 그의 속되고 거친 표현이 문제로 제기되기도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유학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킨 인물이란 점에서 그의 나름대로의 공로는 인정할 만하다. 유학에서 현대의 모든 질병의 원인을 찾고 해결점을 찾아보려는 그의 시도는 그의 어투를 논하기 이전에 신선한 도전이다.
일본은 근대화의 과정을 밟기 시작한 근래 150년 사이에 두 번씩이나 위기에 빠졌다. 한번은 江戶幕府(에도막부) 말기(19세기 중순) 열강 대국들이 쇄국정책을 펴던 일본에 개방 압력을 넣자 일본 국내는 동부와 서부로 나뉘어 전쟁을 벌인 시기였고, 또 하나는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일본이 패전국이 되어 국민들이 기아와 패배감에 시달리게 되었을 때다. 그러나 일본은 두 번의 위기를 잘 극복하여 단기간 내에 되살아났다. 그 요인은 유학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교육이 나라 구석구석에 퍼져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일본의 경제 발전에 영향을 끼친 유학을 연구하려는 움직임이 국내외 학자와 저널리스트들에 의해 추진되었고, 큰 성과를 올렸다. 이런 연구는 모두 다 인(仁), 충(忠), 의(義), 경(敬), 성(誠), 신(信), 화(和)로 구성된 유학적 에토스(사람의 마음 내면에서 그 사람의 행동을 일으키는 윤리적 가치관)가 기업, 사회, 국가의 활성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추구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기업이라는 한 시스템을 생각하면 사람의 기업 시스템에 대한 로열티나 귀속 의식이 강하면 강할수록 그 시스템은 더 강력하고 안정된 것이 되고 사람간의 "和"와 "信"이 유지되면, 그 시스템은 보다 더 강해질 것이다. 그러나 유학적 에토스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각 요소의 성능을 높이는 역할만 하는 것이 아니다. 각 요소의 주체에 영향을 주고 그 시스템을 일정한 방향을 향해 움직이게 하는 역할도 지니고 있다. 아무리 성능이 우수한 자동차라도 운전 기사가 없으면 달리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유학적 에토스를 확실히 갖춘 우수한 기업 시스템이라도 경영자가 없으면 가동하지 않는다. 운전 기사는 때와 장소에 따라서 핸들을 오른쪽으로 아니면 왼쪽으로 돌리는지, 또 브레이크를 밟을 것인지 등등을 판단해야 하고, 어느 길로 가면 목적지에 더 빨리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는지, 가장 경제적인 주행 속도는 시속 몇 킬로인지 등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이와 같이 경영자는 평상시에 사소한 일을 빼고 기획 하나 하나에 고 사인을 내릴지 여부를 결정해야 될 것이며, 고 사인을 내려도 어떤 조건을 붙여야 하는지를 경정해야 한다. 경영자의 의사 결정 하나로 기업 시스템의 운명이 좌우될 정도로 중대한 입장에 설 때도 있다 경영자가 이와 같은 의사 결정을 내릴 경우, 경영자로서의 기본적인 생각, 즉 철학이 있을 것이다. 자동차의 운전 기사들 가운에는 속도를 내는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안정 주행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운전 기사에게는 기사로서의 철학이 있고 경영자에게는 경영자로서의 철학이 있다. 경영이란 사람과 물질, 돈, 정보 등의 경영 자원을 집적하고 결합시킴으로써 생기는 경제적 가치의 창출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경영은 또한 단순히 이론이나 기술을 구사하고 기계적으로 작업한다고 해서 완성되지 않는다. 경영은 어디까지나 사람이 하는 것이다. 바로 그 점 때문에 경영자는 경영 체제를 통해서 인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그 때 비로소 경영이 완성된다.
일본 경제의 발전에 유학적 시스템이 미친 영향이 큰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명은 주로 조직론의 시점에서 이뤄져서 경영자의 의사 결정에 미친 유학적 가치관의 영향은 별로 중요시되지 않았다. 이 책은 오히려 유학 사상이 인간 한 사람의 철학과 행동에 어떤 연관성이 있어 왔는지, 또 경영자의 경영활동에 있어서 유학 사상의 어떠한 부분이 동기가 되어 경영적인 성공을 이끌어 갔는지 등등에 측면에서 접촉을 하려고 한다. 특히 명치 유신 때 소위 "지사(志士)"라고 불린 사람들의 사상과 행동이 유학적 에토스에 근거되어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에 소화(昭和)시대 (1925∼1988)의 기업가 에토스를 겹침으로써 전후 일본의 경제 발전에 공헌한 경영 인사들의 기업가 정신을 밝힘과 동시에 향후 경영인의 참모습을 모색할 것이 이 책이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현대와 같이 서구화된 사회에서 왜 유학 사상이 필요한지를 잘 모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유학 사상이 우리 현대인의 사상이나 행동의 규범에서 완전히 없어졌다고 할 수 없다. 유학의 가르침이 현대 사회에 전혀 필요 없다고 할 수 있을까? 우리 언론계나 사상계에서 유학의 모습이 많이 사라진 것은 확실하지만, 우리 동양인의 마음 깊은 곳에는 아직 유학적 에토스가 조부모부터 부모로, 그리고 부모로부터 자식에게 맥맥하게 흐르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 마음과 머리에 스며든 유학적 에토스가 그렇게 쉽게 사라질 리가 없다. 향후 극동 시대를 이끌어 가는 젊은 경영인들에게도 유학적 에토스를 가르치고 사회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현대에 이 책은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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