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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일본적 인사제도를 바꿔라!

Weekly 46호

	원제	: まず，日本的人事を變えよ!
	저자	: 다나카 시게루 (田中滋)
	출판사	: 다이아몬드사 (ダイヤモンド社)
	출판년도	: 200106
	페이지	: 240쪽

일본도서 > 경제.경영

다나카 시게루 (田中滋)

1946년 태생. 도쿄(東京)대학교 공과대학 및 동 대학 공과대학 수사가정 졸업. 예일대학교 경제학 석사. 통상성을 기치고 86년에 일본적 경영의 혁신을 겨냥하고 헤이 컨설팅 그룹에 입사. 90년에 일본 지사장에 취임, 현재 대표의사. 일본기업의 인사제도와 인재관리의 혁신을 본격적으로 다루고 일본 소니, 도요타, 미츠비시 등의 대기업 및 한국정부의 컨설팅에 종사. 일본적 경 영혁신의 지도자적인 역할을 해 왔다. 국내외의 주요 신문, TV, 잡지에서 언급을 하고 논문도 다수 있다. 경제동우회 회원.

▣ 목 차
서 장 이 폐쇄감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제1장 회사를 둘러싼 '무의식적인 방벽'
제2장 변하는 사회와 변하지 않는 제도
제3장 왜 일본적 인사는 "평가"를 싫어하는가?
제4장 "부족경제"에서 "과잉경제"라는 생각으로
제5장 "인사"의 상식은 이렇게 변한다
제6장 일본적 경영의 어디에 메스를 댈 것인가?
제7장 낙관과 노력이 조직을 바꾼다

▣ Short Summary
"시대가 크게 전환할 때 오래된 상식은 리셋을 해야 한다!"
지금 일본에 필요한 것은 일본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를 잘 되돌아보는 일이다. 현재와 같이 아주 극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 때는 예전의 방법을 잘 살펴서 어디가 나쁜지 그 원인을 추적해야 한다. 그리고 다음 시대에도 살아남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 책은 일본의 '사람과 조직'의 문제를 재검토하고 다가오는 미래에 맞게 바꾸는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거풍경제의 미숙한 뒷처리, 미숙한 구조조정 등 한국과 일본은 공통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문제점들이 많다. 저자는 한국정부의 컨설팅을 하는 등 우리 경제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다. 이런 점을 미루어볼 때 이 책은 한국 시장에도 유효하다. 다만 일본만의 일이 아니라 한국이 처하고 있는 일을 해결한다고 생각해서 '일본'을 '한국'으로 바꿔서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10년 넘게 계속 되어 온 일본의 불경기의 원인은 무엇일까? 재무부를 비롯한 관료기관일까, 전통적인 악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금융기관일까, 아니면 중소기업에 희생을 강요하면서 목숨을 연장시키고 있는 대기업일까? 이들이 지금의 원인을 만든 원인 중 하나이기는 하지만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은 따로 있다. 바로 각 직장인에게 존재하는 '샐러리맨적 사고방식'이다.

일본 조직에는 전통적으로 직원들이 하는 일을 적절하게 평가하고 항상 최적한 인원배치를 하는 기능을 갖추지 않고 있다. 에도(江戶)막부의 말, 패전, 그리고 지금의 경제위기에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그것이다. 회사 내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지 독자적으로 일을 벌리는 것은 '악'이라고 생각되었다. 그 결과 일본 기업들은 더욱더 폐쇄적으로 변해 갔다.
만약에 자신의 일의 목적을 직원끼리 서로 확인하고 그 결과를 평가하고 객관적으로 그 조직의 상황을 계속해서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으면 그 조직은, 또는 그 사회는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현재 미국사회에는 그런 시스템이 확립되어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많이 변할 수 있었던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일본 조직에는 출구와 입구가 각각 하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조직에 들어가면 기본적으로 계속 그 조직에서 일하고 정년퇴직까지 그 회사에서 일한다는 구조가 지금 이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가 되어 있다. 서로를 평가하고 그 사람과 조직의 성격이 맞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다른 조직으로 갈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데 일본에는 그런 것이 없다. 만약에 나가면 머지 않아 '벌'이 주어진다.
일본뿐만 아니라 이런 현상이 보이는 나라들이 있지만 다른 나라들은 공통적으로 경제가 활발하지 않다. 문제를 느끼면서도 회사를 안 나간다는 것은 그만큼 사회를 못 믿기 때문이다. 이런 나라들은 경제가 성장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경제의 기본은 남에게 얼마나 일을 맡길 수 있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자신 스스로 만들고 디자인하고 운반하고 있는 한 경제 발전은 없다. 남에게 맡기면 좋다는 믿음과 남이 만든 것을 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경제는 발달한다.

지금 일본이 해야 하는 것은 자신의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를 되살펴보는 일이다. 정부나 정치가, 대기업들의 탓으로만 돌릴 것이 아니라, 전쟁 이후 지금까지 지켜져 온 '사람과 조직'의 형태가 이제 시대에 안 맞게 되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인터넷에 의한 '시간과 거리를 초월하는 혁명' 속에서 너무나 농경 사회적인, 또는 봉건적인 사람과 조직의 형태를 바꿔야 한다.

아주 극심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지금, 이때까지의 방법을 재검토하고 어떤 점이 문제가 있는지, 그 원인을 추구하고 다음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이 책은 일본인과 조직의 문제점을 재검토하고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에 맞추는 방법을 제안하기 위해서 쓰여졌다. 책 전반에서는 전후 일본인의 인사제도의 문제점을 재검토하고 후반에서는 문제점의 해결방법을 제의하고 있다.

이 책에서 기존의 구조의 문제점에 대해서 검토할 때 그 깊숙한 배경에 대해서도 살피고 있다. 한 구조에 그 시점에서 합리성을 부여한 배경이나 그 전제가 된 사고방식에 대해서 그 타당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런 큰 전환점에서는 구조 그 자체를 재검토하는 것과 동시에 '시대의 마인드 셋'을 검증할 필요가 있다.

마인드 셋이란 사물에 대해서 생각하거나 판단할 때 무의식적으로 전제로 하고 있는 '상식'이며 '굳은 믿음'이다. 각각 시대, 문화, 그리고 조직에는 수많은 마인드 셋이 존재한다. 그 모든 것은 너무나 당연해서 평상시에는 사람들이 의식조차 하지 않는다. 그러나 밖에서 보면 기이하게 보이거나 때로는 이해가 가지 않는다. 특정의 시대, 문화, 조직 내무에서 보면 당연하지만 다른 시대, 문화, 조직에서 보면 너무나 현실과 유리되어 있는 것들도 있다. 시대가 크게 전환할 때 오래된 시대의 마인드 셋은 리셋이 되어야 한다.